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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시골이야기

나의 주말이야기

작성자돌처럼(허성훈)|작성시간26.06.14|조회수152 목록 댓글 22

 

 

 

5월을 노래하던 뻐꾸기 삼총사와 꾀꼬리는 날이 더워져서일까.

6월의 짙은 녹음속으로 소리를 숨기고,

산밑 한적한 곳의 엉겅퀴만 꽃을 피우고 있다.

 

 

 

시골향(向)을 이룬 주말,

못줄을 띄워 서리태를 파종하고 나서 꺼겅대는 꿩이 내려서는데 두려움을 갖도록 허수아비를 만들어 세운다.

 

 

 

반나절 동안 서리태를 파종하고 나서

나머지 시간은 호미를 들고 옥수수밭에 엎드려 땅을 긁적인다.

 

땅을 긁적이는 이유는 

싹을 틔우는 잡초들의 뿌리를 건드려 강한 빛에 말려 죽게 하고

땅의 공극률을 높여 작물의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나보고 풀을 놔두라고 하더니 그렇게 김을 매고 있냐?' 고 말하는 울엄니에게

엄니 힘들게 일하지 말라는 이야기라고...

 

남은 조금의 시간에

산밑밭에 파종한 도라지망에서 도라지와 같이 자라는 괭이밥과 쇠비름을 뽑아낸다.

 

 

 

이틀 동안

호미를 들고 들락날락 하는 길엔 땀이 옷을 적시고,

 

비다운 비를 맞이하지 못한 땅은 먼지를 푹석이며

덩굴작물들을 밀어올리지 못한다.

 

소나기라도 오면 좋으련만...

 

이렇게 비를 바라며 유월의 한 주말을 마감하며  

고추밭에 달린 고추를 따서 맛을 보니

아직 풋내가 가시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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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돌처럼(허성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이번 주말은 좀 더웠지요?
    뱅골님께서도 주말 일에 지치시지 않길 바랍니다. ^^
  • 작성자소소. | 작성시간 26.06.15 우리 고추는 가물어서 그런지 매워요.
    안매운 고추를 샀는데도 저러니 대략난감입니다.
    올해는 가물어서 물호수 들고 삽니다.
    미국 la처럼 화초도 다육이만 심으라 할지도 모르겠어요.
  • 답댓글 작성자돌처럼(허성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저는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데
    적당량의 매운 맛을 둔 품종인 듯 한데
    아직 여물지를 못해 풋내가 나는 것 같아요. ^^

    비가 일주일에 한번씩 내려주면 참 좋겠는데
    마음처럼 안되죠? ㅎ~
    해가 갈수록 가물고 더워지는 것 같습니다.
  • 작성자십이월(김병욱) | 작성시간 26.06.16 그쪽은 비가 별로 안 온 모양입니다

    더운데 호미로 풀 매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돌처럼(허성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소나기라 국지적이어서
    제가 있는 곳은 한방울도 구경 못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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