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다슬기가 어디에 있을까.
교량 밑도 헤매 보고, 뜨거운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랑구와 함께 강가를 이리저리 다녔다.
물고기는 많이 보였고, 랑구는 자라도 봤다고 하는데 정작 찾고 싶었던 다슬기는 눈에 잘 띄지 않았다.
한참 시간을 보내고 다시 다른 강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어느 분이 다슬기를 줍고 계셨고, 우리도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작은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오늘 갔더라면 더 좋았을 날씨였겠지만, 어제는 생각만큼 다슬기가 많지 않았다. 그래도 몇 시간을 자연 속에서 보내며 강물 소리도 듣고, 다슬기도 줍고, 강가에서 깨끗이 손질까지 하고 돌아왔다.
많이 잡은 것보다 자연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보낸 시간이 더 소중하게 남는다.
하루를 자연과 벗하며 마음껏 놀 수 있었고, 건강해서 강가를 걸을 수 있었고, 함께할 사람이 있어 더 즐거웠다.
작은 감사들이 모여 마음 가득 행복이 넘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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