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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이

작성자하짱콩(장하연)|작성시간26.06.20|조회수117 목록 댓글 9

어제는 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마친 뒤 함께 봉사한 분들과 한 시간 정도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따뜻한 차 한 잔과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기다리고 있던 완두콩과 씨름을 시작했습니다. 김장매트 위에 완두콩 꼬투리를 한가득 펼쳐 놓고 하나하나 정성껏 까 보았습니다.
마른 꼬투리 속에서 초록빛 완두콩이 톡톡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작은 보물을 발견한 듯 반가웠습니다.

바구니 가득 모여 있는 완두콩은 싱그러운 초여름의 색을 품고 있었습니다.
손은 바빴지만 마음은 한가로웠고, 콩알이 쌓여 갈수록 풍성한 수확의 기쁨도 함께 커졌습니다.

이렇게 손수 깐 완두콩은 밥에 넣어 완두콩밥을 지어 먹고, 남은 것은 냉동 보관해 두고두고 맛있게 먹을 생각입니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자연이 준 선물을 손으로 만지고 준비하는 시간은 언제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까야 할 완두콩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도 완두콩과 한판 씨름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랑구에게 슬쩍 부탁해 봅니다.

"여보, 내년에는 제발 조금만 심어 주세요. 수확의 기쁨도 좋지만 까는 사람 손도 생각해 주셔야지요."

그래도 내년이 되면 또 푸릇푸릇한 완두콩을 심고, 웃으며 꼬투리를 까고 있을 우리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초록빛 완두콩처럼 싱그럽고 건강한 하루였습니다.


당분간은 시원하게 잘 익은 참외를 먹으며 여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냉장고 속 가득한 자연의 선물을 보며 작은 부자가 된 듯 행복한 하루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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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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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볼펜 | 작성시간 26.06.21 하짱콩(장하연) 답글 무지 고맙습니다
    귀하게 나눔해주신거 망쳤나 신경이 쓰였었거든요
    잘자라리라 기대해봅니다
  • 작성자라일락향 | 작성시간 26.06.20 마트에서 완두콩을 사면 꼬투리가 새파란데요.

    누렇게 완숙으로 여문 완두콩이라 더 좋아 보이네요.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기 바래요.
  • 답댓글 작성자하짱콩(장하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1 노랗게 익은 완두콩을 수확 했습니다
    나머지는 오늘 까야 합니다.
  • 작성자황진이(창원) | 작성시간 26.06.21 맛나게 드셨지요
    행복이 가득넘치는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 답댓글 작성자하짱콩(장하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1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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