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삶에 스며든 사람 / 청라
바쁘게 쫓겨온 시간의 끝에서
맑게 개었던 마음의 날씨를 묻는다
돌아보면 온통 허물뿐이었던 날들
그는 조용히 찾아와 말없이 머물다 갔다
그림자처럼 아련해진 발자국
지금쯤 어떻게 살고 있는지
말없이 곁을 스쳐간 사람
야속한 세월은 쉼표도 없이 흘러만 가고
묵묵히 건네던 따스한 말들
가슴에 번지는 메아리는
그 진심의 무게를 알지 못해
스쳐 보낸 시간에 홀로 쓴웃음을 짓는다
내 가슴 깊이 스며든 사람이기에
잘 살고 있겠지, 무던히 위로해 보아도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은 구름처럼 피어올라
무심한 세월 속으로 흩어져 가는구나
2026, 6, 11,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아름다운 마음의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