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민우네서 우주와 하루 내내 같이 놀았습니다.
책을 읽어주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자기가 보고 싶은 책을 골라 책꽂이에서 떨어뜨리거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읽어달라는 표정을 짓습니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가 읽어주는 그 소리와 말투가 좋은가 봅니다.
우주의 ‘손가락으로 말하기’가 참 대단합니다.
웬만한 건 다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로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자기가 가고 싶은 곳, 가고 싶은 길, 갖고 싶은 것, 사랑하는 것들을,
‘둘째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습니다.
그 ‘손가락으로 나누는 이야기’가 우주의 생각 주머니를 엄청 자라나게 해주나 봅니다.
생각하는 게 한층 더 넓어지고 깊어지는 듯합니다.
새삼 ‘손가락이 지혜의 샘’이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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