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5년도에 [미주 여성]이라는 월간지에 칼럼리스트로서 제가 방송하고 있던 '건강한 크리스천'(내적 치유 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로 수록된 칼럼입니다.
건강한 크리스천 [미주 여성] 2004년 8월호
"미운 오리 새끼"
많은 사람들이 가장 사랑을 주고받아야 할 가정에서 가장 많은 상처를 주고받습니다. 그래서 상처를 치유받거나 가정 문제를 상담하기 위해 상담소나 정신과 의사 혹은 목사님을 찾아갑니다. 왜냐하면 나 자신은 내 고통이 너무 커서 일단 조금 물러나서 내 정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 자신은 내가 보고 느끼고 배운 것 이외의 어떠한 것도 이해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이의 상황에 처해보지 않고 그 사람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그 이유는 그 사람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 자랐기 때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적으로 남에게 상처를 잘 주는 말을 하거나, 사랑을 줄줄 모를 뿐만아니라 받을 줄 모르는 사람, 부드러운 사랑의 말을 하지 못하고 윽박지르거나 욕을 잘 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비판해야 할 상대가 아니라 불쌍히 여겨야 할 상대입니다. 그 사람은 성장과정에서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랐기 때문에 그렇게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는 사랑의 표현을 어떻게 하는 지 보지 못했고, 그가 본 것은 그가 현재 하고있는 말과 행동들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러한 사람 곁에서 많은 상처를 받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많은 상처로 인해 그렇게밖에 행동하며 말할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에게 더욱 사랑으로 감싸주며 치유해주려 하지 않고, 상처를 주는 그를 미워하며 용서하지 못하고 사랑대신 미움과 원한과 분노를 품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상처 투성이인 그는 성장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지만, 결국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고 계속해서 미운오리새끼로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됩니다.
우연히 "애정의 조건"이란 드라마를 몇 회 보게 되었는데, 그 드라마를 보며 '이것이 바로 현실이구나'라는 것을 절감한 부분이 있습니다. 두 남녀가 만나 동거를 하다 여자쪽 부모에게 그 사실이 알려져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그들은 모두 출생이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여자는 아버지가 밖에서 낳아서 데리고 들어와서 큰 어머니에게 미움 받는 딸이었고, 남자는 술집을 경영하는 어머니가 있었는데 그들 모자지간은 서로 인간취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둘 다 좋지않은 출생 배경을 갖고 있었지만, 그래도 여자는 아버지와 언니들, 그리고 친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고, 남자는 어머니나 친구들 그 누구에게도 인정이나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의 출생 배경이 나쁘고 바람둥이였던 아버지 때문에 아무도 그를 정상인으로 취급하지 않았고, 오직 함께 동거했던 애인만이 그를 인정하고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도 애처로운 딸의 남편이 될 사람이므로 그를 사랑으로 이끌어주려고 했고, 그 속에서 그는 사람처럼 살아갈 것 같은 희망이 보였습니다. 그는 평생 느껴보지 못했던 사랑을 드디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정말로 그 애를 사랑하면 결혼해서 나처럼 만들지 말고 결혼하지 말라"라고 했고, 그의 친구도 "그녀를 위해 놓아주라"라고 하며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합니다. 그의 주위에는 그를 생각해주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고, 모두가 여자를 위해서라며 그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들은 그의 자란 열악한 환경만 보며 그의 마음 깊은 곳에 얼마나 큰 상처가 있는지는 보지 못하고, 그에게 부정적인 자아상을 심어주는 더 큰 언어폭력을 행하고 있었습니다. 한 여자를 위한다는 이유 하나로 말입니다.
한 사람을 보호하겠다는 생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른 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지 그들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이 드라마가 보여주는 것처럼 그렇게 살아갑니다. 나와 내 가족만 다치지 않으면 된다는 식으로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아프기 때문에 남들을 돌 볼 여유가 없습니다. 속담에 "남의 염병이 내 고뿔(감기)만 못하다"라는 말도 있듯이 내 감기가 남의 암보다 더 아프게 느껴지기 때문에 타인의 아픔까지 헤아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일단 내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모두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사탄의 개입으로 발생한 것입니다. 사탄은 어떻게 해서든지 한 사람이라도 자기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음부에 내려가길 원합니다. 그래서 상처받은 이가 결코 치유 받지 못하도록 갖은 전략을 써가며 방해합니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이러한 고통 가운데서 치유 받아 죄와 어둠으로부터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로 자유함을 누리길 원하십니다.
누가복음 4장18-19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과거에 또는 현재 많은 고통 중에 계십니까? 사랑의 하나님꼐서는 모든 이들이 주께로 돌아와 치유 받고 회복되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지금도 여러분의 마음 문을 두드리며 여러분이 마음 문을 열고 여러분 마음 깊숙이 감추어져 있는 상처를 드러내고 모든 무거운 짐을 맡기길 원하십니다. 이제 망설일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의지로 결단하시고 마음문을 열고 주께서 베푸시는 치유의 손길에 여러분의 더럽고 무거운 상처들을 내어 맡기십시오. 이제 그만 내려놓으십시오. 정말 혼자 지고가기에 너무 힘들고 무겁지 않으십니까?
과거와 현재 겪고있는 그 고난이 비록 힘들지라도 그것을 잘 극복하고 나면, 여러분은 자신이 겪었던 그 일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대단히 놀랍습니다. 여러분이 겪었던 그 일을 누군가가 겪으면서 힘들어 할 때, 여러분은 이미 그 일을 체험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위해 도와줄 수가 있게 됩니다. 그 고통을 체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런 일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말을 구체적으로 들어도 잘 이해하기 힘들지만, 여러분은 이미 다 겪은 일이기 때문에 설명을 듣지 않고 그의 표정과 행동만 보아도 그를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게 됩니다. 바로 그렇게 될 때 여러분은 그 방면에서 치유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 한 사람이 치유 받음으로 인해 이세상의 어둠이 한 발자국 뒤로 물러가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 한 사람이 치유 받고 성령을 받아 주의 권능이 임하면 주께서 하신 일보다 더 큰 일도 행할 수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더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요 14:12)
치유받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앞에 나아가 회개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용서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이 상처로 남아있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용서했다면 쓴 뿌리가 모두 제거되어야 하는 것이며, 진정으로 용서했다면 상처로 힘들어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크리스천은 용서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겉으로는 용서했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절대로 용서하지 못하며 혼자 괴로움 속에 시달리며 잠도 자지 못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 모든 짐(상처)을 내려놓아야만 합니다.
짐을 내려놓으라는 것은 회개하라는 말입니다. 죄짐을 더이상 짊어지고 힘들게 걸어가지 말고, 죄짐을 주님앞에 모두 남김없이 다 내려놓고 죄의 용서를 받으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면, 하나님도 우리를 용서하지 않으신다고 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세상에서 하나님께 용서받지 못한 인생처럼 저주받은 인생은 없을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께 용서받은 인생은 가장 복받은 삶입니다.
따라서 그 동안 여러분을 '미운 오리새끼' 취급하며 살아온 그 원수같은 사람도 주님 앞에 다 내려놓고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동안 용서하지 못하고 마음 속에 깊이 쓴뿌리를 내리며 원한을 품고 살아왔던 그 세월들을 하나님께 다 고백하고 사죄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이 그렇게 '미운 오리새끼' 취급했던 그 불쌍한 사람도 주님 앞에 다 내려놓고 진정으로 애통하며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때문에 상처받고 죽음을 결심한 사람도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나 스스로가 '미운 오리새끼'라고 왜곡된 생각을 넣어주는 마귀에게 속아서 살아온 날들을 주님앞에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선택은 항상 나에게 달려있습니다. 바른 선택을 할 것인가, 부정적인 생각 속에서 틀린 선택을 할 것인가는 여러분 자신에게 달려있는 일입니다. 따라서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고 살아가도록 부추기는 마귀에게 속아서 그것을 따라가며 어둠 가운데서 좌절하며 낙망하며 원망하며 불평하며 우울해하며 살아왔던 그 세월들을 회개해야만 합니다.
정말로 '미운 오리새끼'는 절대로 회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회개할 때에 '백조'가 된다는 것을 하나님의 자녀들은 알기에 매순간 마귀의 화살이 날아올 때에 그 화살에 맞아서 화살의 이름(분노, 거짓말, 욕, 이간질, 도둑질, 간음, 시기, 질투, 교만 등)대로 행하며 살아가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혹시 화살에 맞아서 맞은 화살의 이름대로 잠시 악을 행했을지라도 깨닫는 즉시 회개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미운 오리새끼'인지 '백조'인지를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회개'를 잘 하느냐, 못 하느냐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부터 '죄인 중의 괴수'라고 고백했던 사도 바울처럼 고백하며 살아가는 가운데, 모든 피해의식을 버리고 주 안에서 진정으로 자유함을 받아 누리며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삶의 적용=
나는 과거에 "미운 오리새끼"는 아니었는가?
지금도 "미운 오리새끼"인가?
그런데 나의 진정한 실체를 알고보니 "백조"였음을 깨닫는가?
혹시 나는 내 주위의 어떤 사람을 "미운 오리새끼" 취급하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내가 정말 그렇게 무시하며 아무렇게나 대해도 괜찮은 사람인가?
세상에 아무렇게나 대해도 괜찮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성장과정 속에서 상처 없이 자라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그러나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모두가 불행해 지거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거나 자살하지는 않는다.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고 자랐다고 해서 행복해 하거나 온전하게만 살아가지도 않는다.
진실로 잘 사는 사람은 "내가 누구인지"를 확실히 아는 사람이다.
세상적 기준으로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거울로 삼아 비추어보면서
성경에서 말씀하고 계시는 "나의 정체성"을 깨닫는 사람이다.
나는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나의 존재 가치에 대해 진실로 믿고 있는가?
믿지 못한다면, 아직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쉽게 말해서 믿음이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라.
그리고 성령을 받아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라.
만약 믿고 있다면,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라.
오늘 받은 은혜와 감사의 제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