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큰 자가 되려면?(마 18:1-6)

작성자김수경|작성시간13.12.13|조회수226 목록 댓글 1

오늘의 말씀: 천국에서 큰 자가 되려면?
마태복음 18:1-6
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2.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저희 가운데 세우시고
3.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
5.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6.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

본문말씀은 자기들 중에 누가 제일 큰 사람인가를 듣고 싶은 제자들과, 그들의 이름은 거론하지도 않으시고 그들이 생각하기에 등수에 들 자격조차 없다고 생각하는 어린 아이를 세우시는 예수님과의 대조를 이루며 진행되는 장면입니다.

(1) 편견과 선입견을 버려라
예수님은 누구든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보잘것없는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그것이 예수님을 영접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를 세우신 이유는, 그 당시에 여자와 아이들은 사람 숫자에도 들어가지 않았을 정도로 사람취급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다음 6절에 나오는 "소자"라는 말은 '어린아이' 또는 '작은 자'라는 말로, 꼭 어린아이를 뜻하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할 때에 별볼일 없어보이거나 또는 하찮게 느껴지는 그러한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되는 일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가장 중요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누가복음 18장에 보면,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자기의 어린 아기를 만져주심을 바라고 데려오자 제자들이 그것을 보고 꾸짖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예수님은 오히려 그러한 제자들을 꾸짖으시며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눅 18:16)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선입견과 편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나라마다 생활 풍습이 달라서 생각하는 상식과 지식도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손과 손가락으로 하는 사인만 갖고도 각 나라마다 많은 차이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엄지 손가락만 치켜 올릴 때에는 "잘했어" "최고야"라는 뜻을 전달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호주나 그리스에서는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는 것과 똑같은 욕이라고 합니다. 또 승리를 나타내는 검지와 중지 두 손가락을 V모양으로 하는 것이 호주와 영국과 뉴질랜드와 몰타에서는 '죽어라'라는 뜻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또 손가락을 다 폈을 때 숫자 5를 나타내기도 하고 미국이나 서양에서는 "안돼! 멈춰!"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그리스와 터키에서는 '지옥에나 가라'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각 나라마다 상식과 생활 풍습이 다르기 때문에 내 주관대로 생각하고 판단했다가는 큰코 다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욕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다른 나라에서는 "최고야"라는 표현인데, 다른 사람이 나에게 극찬을 해주고 있는데도 그것을 욕이라고 받아들인다면, 내가 갖고있는 선입견과 편견으로 인해 분노가 치밀어오르고 나를 칭찬해준 사람에게 오히려 욕하고 싸우고 원수같이 여기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무엇보다 마음을 지키라고 말씀하시며,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문제는 항상 우리의 생각을 초과하는데 있습니다. 편견이나 선입견을 갖고 있을 때에 우리는 반드시 오버해서 실수를 하거나 남들은 멀쩡한데 우리 스스로 상처를 받고 괴로와 하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주관적으로만 생각하던 것을 버리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객관적으로 살라는 말도 아닙니다. 크리스천은 성경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때로는 객관적인 것이 틀릴 수도 있고 주관적인 것이 맞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철저히 성경에 입각한 생각과 성경에서 말씀하는 지식과 지혜를 갖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좌우로 치우치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롬 12:3)

(2) 영적 교만함을 버려라
제자들이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1절)라고 질문한 이유는, 그들 자신은 당연히 천국에 갈 것을 전제하고 질문한 것입니다. 그들은 천국을 전하는 예수님을 따라다녔기 떼문에 천국이 자기들의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천국에 들어가서 그곳에서 과연 누가 제일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인지가 문제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제 앞으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 잡혀서 죽으신 뒤에 부활하실 것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듣고 난 제자들은 예수님의 고통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부활하셔서 영광을 받으실 것만 생각하면서, 그때에 자기들의 위치만 생각했습니다. 영적으로 장님이 된 자들은 다른 사람의 고통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지극히 이기적이거나 자기 자신만을 챙기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이 천국에 들어갔을 때, 예수님의 가장 가까이에서 있었던 그들 중의 누가 예수님의 보좌 좌우편에 앉을지가 문제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이 생각지도 못하고 생각할 수도 없는 어린 아이를 데려다가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높아졌다고 생각이 들 때에, 무언가 많이 안다는 생각이 들 때에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그때가 바로 넘어질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시기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

다른 교만함보다 영적 교만함은 하나님도 내버려두십니다. 왜냐하면 영적인 교만함은 자기가 하나님 자리에 앉아서 하나님보다 자기의 생각과 자기의 말을 더 옳다고 생각하며 말과 행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사탄도 처음에는 겸손히 천사장으로 하나님을 찬양했지만, 어느 순간에 하나님의 자리에 앉고싶었습니다. 그의 영적 교만함은 결국 사탄이 되는 저주를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결코 영적으로 교만한 자리에 앉지 않도록 매사에 성령 충만함 속에서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성경에 대해 조금 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너무 교만 방자해져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성경을 난도질하며 자기 멋대로 해석하고 빼기도 하며 더하기도 하면서 하나님을 모욕할 뿐만 아니라, 그들로 인해 인본주의로 흘러가게 하는 일들이 얼마나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까?

따라서 우리는 항상 겸손히 "큰 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먼저 다른 이들을 섬겨주어야 하며,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낮아지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교만해지는 순간,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있는 것임을 잊지 맙시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창조주 하나님께서 호흡을 거두어 가시면 흙으로 돌아갈 존재들입니다.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토기가 토기장이 앞에서 아무리 잘난 척 한들, 토기장이가 알아줄 것 같습니까? 모든 것은 토기장이의 마음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피조물로서 지극히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두 손들고 항복하여야 합니다. 내 생각을 모두 버려야 합니다. 주께서 생각하라고 하신 그 이상의 것들을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린 아이처럼 순수하고 순종하며 부족함을 알고 계속해서 배워가야 한다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자들이 천국에서 큰 자가 될 수 있다고 예수님께서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 받은 은혜와 감사의 제목은?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어린 아이처럼 순수하고 겸손히 자기를 낮추는 자를 높여주시는 아버지 하나님! 
그러한 아버지이심을 알기에 이땅에 내려오셔서 겸손히 순종하셔서 결국 영광을 받으신 예수님!
이 두 가지 사실만으로도 천국에서 누가 큰 자가 될지는 명명백백하게 알 것 같습니다.
오늘도 저에게 이러한 하늘의 지혜를 내려주셔서 깨우쳐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생활을 돌이켜 보면, 어린아이처럼 자기가 부족하다는 인식을 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것이 싫고 인정받고 싶어서 저의 잘난 것만을 내세울 때가 많았습니다.
요즘은 자기 PR시대라고 해서 자기가 자기를 자랑하고 드러내야만 알아주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어느덧 세상과 함께 발맞추어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삶은 크리스천의 삶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저는 선입견도 많고 편견도 많고, 세상의 상식과 지식도 풍부하다고 생각해서 다른 사람들이 저와 다른 견해를 보이면 저도 모르게 공격을 가하기도 하고 그의 말을 무시할 때도 있었습니다.
또한 모태신앙이라서(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서, 중직을 맡고 있어서, 신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영적으로 교만했던 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보다 늦게 믿은 사람이(어린 사람이, 부족한 사람이 etc.) 저보다 더 믿음이 좋은 것 같으면 괜히 열등감에 빠져서 질투와 시기심이 동반된 분노를 억제할 수 없어서 어떻게든 그 사람을 깎아내리려고 발버둥 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함이 없었고, 저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인식의 부족함과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경외감의 부족에서 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러한 것을 깨닫게 해주심을 감사드리며 또한 제가 무지해서 그랬사오니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영적인 교만은 그 누구도 말릴 수 없음을 잘 압니다.
따라서 제가 결코 그러한 삶을 더이상 살지 말도록 인도하여 주시고, 주님의 형상을 닮아서 항상 겸손하고 온유하며 세상적인 상식과 지식, 편견과 선입견 등을 모두 버리고 온전히 성경 말씀대로만 순종하며 살아가도록 도와주옵소서.
어떠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좌우로 치우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온전히 주님만 붙들고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성령 충만함 속에서 어린 아이처럼 순수하고 겸손한 자세를 갖고 살아감으로 주님께만 영광이 돌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 수 경

he 2nd Life Foundation
뉴욕 퀸즈 리폼드 교회
Pastor Esther Soo-Gyung Kim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As for me and my house, we will serve the LORD!
(Joshua 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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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응주 | 작성시간 13.12.17 오늘도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께 굴복하는 순전한 신앙인의 모습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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