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사랑의 매
호세아 5:1-2
너희에게 심판이 있나니 너희가 미스바에서 올무가 되며 다볼 위에서 친 그물이 됨이라
2. 패역자가 살륙죄에 깊이 빠졌으매 내가 저희를 다 징책하노라
하나님께서는 항상 대표(leader, representative) 또는 장(chief)에게 먼저 말씀하시고 책임을 물으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마구잡이로 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대표에게 먼저 책임을 물으십니다. 사람의 대표는 하와가 아니라 아담이므로 하와가 먼저 선악과를 따먹었으나 하와에게 먼저 묻고 벌을 주신 것이 아니라 아담에게 먼저 추궁하신 것처럼...
"늙은 자와 젊은 자와 처녀와 어린 아이와 부녀를 다 죽이되 이마에 표 있는 자에게는 가까이 말라. 내 성소에서 시작할찌니라 하시매 그들이 성전 앞에 있는 늙은 자들로부터 시작하더라"(겔 9:6).
따라서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고 그 율법대로 살도록 인도해야할 제사장들을 먼저 언급하시며, 이스라엘의 족속들과 왕족들에게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족속들아" "왕족들아"라고 말씀하신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이스라엘의 집(house of Israel)"과 "왕의 집(house of the king)"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집'을 뜻하는 '베이트'(בַּיִת)를 한국어 성경은 "족속"으로 번역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집은 이스라엘에 속한 10지파의 모든 집을 말하는 것이며 왕의 집은 왕에게 속한 가족과 왕실에 있는 자들과 그들에게 속한 가족 등 왕의 주변에 있는 모든 자들을 말합니다. 즉 이스라엘의 모든 이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전체가 귀를 기울여 경청해야 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심판하시는 이유를 1절 후반부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너희가 미스바에서 올무가 되며 다볼 위에서 친 그물이 됨이라." 그들이 심판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사냥꾼이 새를 잡기 위해 올무와 그물을 치고 기다리는 것처럼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백성들을 선한 길로 인도하지 않고 오히려 사망의 길로 인도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예레미야 5장에서는 다음과 같이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내 백성 너희 중에 악인이 있어서 새 사냥군의 매복함 같이 지키며 덫을 놓아 사람을 잡으며 조롱에 새들이 가득함 같이 너희 집들에 속임이 가득하도다. 그러므로 너희가 창대하고 거부가 되어 살찌고 윤택하며 또 행위가 심히 악하여 자기 이익을 얻으려고 송사 곧 고아의 송사를 공정히 하지 아니하며 빈민의 송사를 공평히 판결치 아니하니 내가 이 일들을 인하여 벌하지 아니하겠으며 내 마음이 이같은 나라에 보수하지 않겠느냐?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에 기괴하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그 결국에는 너희가 어찌 하려느냐?"(렘 5:26-31)
1절에 보면, 미스바(Mizpah)와 다볼(Mt. Tabor)이라는 지명이 나옵니다. 성경에서 미스바는 사무엘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각성이 있었던 곳(삼상 7:5)과 창세기에서 야곱이 그의 외숙 라반과 만나서 언약을 세웠던 곳(창 31:48-49)이 있습니다. 이 두 장소 모두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지켜주셨던 곳입니다. 이스라엘은 블레셋으로부터 지켜주셨고 그리고 야곱은 그의 외숙 라반으로부터 지켜주신 곳입니다.
그리고 다볼이라는 곳은 여선지자겸 사사 드보라가 바락과 함께 하솔의 가나안 왕 야빈과 싸워 승리한 곳입니다. 즉 이스라엘을 가나안족속으로부터 지켜주신 곳입니다.
사무엘 당시 미스바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영적 대각성 집회가 있었고, 다볼산은 여사사 드보라에 의해 이스라엘의 회개운동이 있었던 곳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회개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쳐들어온 군사들로부터 지켜주셨던 그곳이 이제는 우상숭배의 장소가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온전히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고백했던 장소에서 이제는 우상을 숭배하는 죄악을 저지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현실과 같은 모습입니다. 1907년 평양에서 영적 대부흥이 일어났었으나 현재의 평양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김일성 동상이 세워져서 하나님을 섬기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우상숭배의 장소가 되었고 살육의 죄를 범하는 곳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지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으며 하나님을 믿을 수도 없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까? 또 남한은 어떠합니까? 하나님께서 경제적 부흥을 가져다주시자 곧장 이어진 것이 교회의 타락이었습니다. 지금 한국 교계에서 자행되고 있는 종교통합문제는 교인들을 살육하는 죄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2절에서 '패역자'로 번역된 히브리어 '세이트'(שֵׂט)는 '반역자'(revolter, rebel)라는 뜻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우상숭배와 학살을 일삼으므로 하나님을 반역한 반역자라는 말입니다.
"살륙하다"라는 히브리어 '솨헤트'(שָׁחַט)는 가축의 도살 또는 학살(kill, slay, slaughter)을 뜻하는 말입니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동물을 죽이는 것은 살육하는 죄를 범한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하나님이 아니라 우상을 숭배하기 위해 동물을 죽였기 때문에 살육했다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인간이 만든 나무에 금은 보석을 붙인 형상을 위해 멀쩡한 동물들을 끊임없이 죽여야 했기 때문에 살육의 죄를 저질렀다고 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저지른 또다른 살육죄는, 백성들이 그들을 따라 우상숭배의 길을 걸어가도록 올무와 그물을 쳐서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영적 죽음의 길로 가도록 인도한 죄를 말합니다.
호세아 9장15절을 보면 "그 행위가 악하므로 내 집에서 쫓아내고 다시는 사랑하지 아니하리라. 그 방백들은 다 패역한 자니라(All their princes are revolters(rebels)"라고 말씀합니다. 즉 나라의 지도자들이 모두 하나님 앞에 반역자들이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너희 백성은 배반하며 패역하는 마음이 있어서 이미 배반하고 갔으며 또 너희 마음으로 우리에게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때를 따라 주시며 우리를 위하여 추수 기한을 정하시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자 말하지도 아니하니 너희 허물이 이러한 일들을 물리쳤고 너희 죄가 너희에게 오는 좋은 것을 막았느니라"(렘 5:23-25)
비록 '징책, 징벌'한다라고 말을 하지만, 그 말 속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는 깨달아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징계의 채찍을 드셨을 때에는 우리를 아프게 하고 죽이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아픔과 고통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께 패역하고 반역을 일삼으며 살았는지를 깨닫고 하나님께 두손 들고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그분의 안타까운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아프고 고통스러운 것보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더 찢어지고 아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으로 그분의 자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이 아플 때 "어떻게 나에게 이런 고통을 줄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면 이렇게 하시면 안 되지"라고 하면서 불평하고 원망하며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이러한 나를 보고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는 얼마나 더 마음이 아프실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에서도 "사랑의 매"라는 표현을 씁니다. 매는 누군가를 때리고 징계하고 벌을 주기위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그 매를 들고있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그것이 사랑의 매가 될 수도 있고 살육과 공포의 매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께서 들고계신 매는 그것으로 때려서 다시 돌이키려고 하시는 마음을 갖고 징계하시는 사랑의 매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징계를 당할 때 우리는 오히려 불평이 아닌 감사가 입에서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때려서라도 우리의 잘못을 바로잡아 주려고 하시는 그분의 마음을 오늘도 느끼며 하루를 주님 안에서 승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 하였으니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비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 또 우리 육체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든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여 살려 하지 않겠느냐? 저희는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예케 하시느니라.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달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나니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히 12:5-13)
오늘 받은 은혜와 감사의 제목은?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스라엘을 통하여 저와 저희 교회와 나라를 다시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간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하나도 다를 것이 없듯이 과거에 하나님 앞에서 긍휼을 베풀어달라며 기도드렸던 장소가 지금은 우상숭배의 장소로 바뀌었습니다.
뉴욕의 맨하탄에도 과거에 교회였던 곳이 지금은 나이트클럽으로 바뀌었고, 한국의 수많은 교회들이 이단들에게 건물을 넘긴 사례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영적인 귀가 열려있어야 하는데, 하나님의 음성은 듣지 못하고 마귀의 음성만 듣고 따라가는 어리석음을 범하기 쉬운 너무나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것을 아시기에 오늘도 저에게 이렇게 가르쳐주시고 인도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제가 과거에 은혜받았던 장소, 은혜받았던 사건 등을 기억해보기를 원합니다.
혹시라도 그곳과 그 일들이 지금은 우상숭배의 장소로 바뀌었고, 그 사건이 이제는 저 자신을 자랑하며 치부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잘못된 것들이 있으면 주님의 말씀 앞에서 바로잡기를 원하오니, 그 모든 것들을 기억나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하나 하나 점검해나가면서 주님의 은혜를 잊지않고 감사할 수 있는 제가 되기를 원하며 혹시라도 잘못된 것들이 있으면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회개하기를 원하오니 오늘 하루도 저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제가 잘못할 때마다 죽이는 매가 아니라 사랑의 매로 저를 징계하여 주셔서 사생자가 아니라 주님의 자녀라는 것을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주께서 베풀어주신 그 크신 은혜를 깊이 묵상하면서 주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리기를 원하오니 저에게 성령충만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항상 저를 사랑하시며 은혜를 베풀기를 원하시는 사랑의 주님의 마음을 저도 갖기를 원합니다.
저의 굳어있는 마음을 부드럽게 변화시켜 주시고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그래서 하루를 살더라도 비겁한 인생을 살지 말게 하시며 담대한 믿음을 갖고 당당하게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 수 경
†he 2nd Life Foundation
뉴욕 퀸즈 리폼드 교회
Pastor Esther Soo-Gyung Kim
뉴욕 퀸즈 리폼드 교회
Pastor Esther Soo-Gyung Kim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As for me and my house, we will serve the LORD!
(Joshua 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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