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대신하여 죽은 형(잠 17:17)

작성자김수경|작성시간14.05.14|조회수846 목록 댓글 1

오늘의 말씀: 동생을 대신하여 죽은 형


잠언 17:17
친구는 사랑이 끊이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까지 위하여 났느니라

로마서 12: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마태복음 20: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잠언 27:10
네 친구와 네 아비의 친구를 버리지 말며 네 환난날에 형제의 집에 들어가지 말찌어다. 
가까운 이웃이 먼 형제보다 나으니라 


5월 가정의 달을 맞으면서...
오늘은 형제간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원합니다.


옛날에 두 형제가 있었는데 형은 경건하고 선한 반면, 동생은 행실이 나빴습니다.
형은 종종 동생에게 나쁜 생활을 버리라고 권하고 그를 위해 기도했으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동생은 점점 더 나쁜 길로 빠져 들어갔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어느 날 밤 동생은 피묻은 옷을 입고 형의 방으로 뛰어들어와 이렇게 외쳤습니다.
"나 좀 살려줘요. 경찰이 오고 있어요. 내가 죄를 저질렀어요."

형은 사태를 짐작하고 동생에게 침착하게 말했습니다.
"우리~ 옷을 바꿔입자..."
그들이 옷을 바꿔입은 순간, 경찰이 달려 들어와 피묻은 옷을 입고 있는 형을 의심도 없이 체포했습니다.

법정에서 형은 자신을 변호하시는 커녕 "이 일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범죄 현장에서부터 추적당하여 아직도 피묻은 옷을 입은 채 체포되었기 때문에 
재판관은 그의 범행을 털끝만큼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형은 죽기 전에 "내가 사형을 당하는 순간 이 편지를 동생에게 전해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날 동생은 편지를 받았습니다. 
"이 순간 나는 네 죄를 위하여 피묻은 옷을 입은 채 죽는다.
너를 위하여 내가 대신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이 나는 퍽 기쁘다.
그리고 네가 이제부터는 나와 바꿔입은 나의 흰 옷을 입고, 순결하고 거룩한 삶을 살리라고 나는 확신한다."

편지를 읽은 동생은 후회가 막심했습니다. 
그래서 동생은 사형집행을 중지시키기 위해 달려갔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그러나 전에 같이 놀던 친구들이 못된 짓을 하자고 그를 불러내면,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 대신 죽은 형님의 따뜻한 옷을 물려받은 나는 전과 같이 악한 일을 절대로 할 수 없다"라고......

그런데 때로는 형제가 이웃보다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환난날에 먼 형제보다 가까운 이웃 집에 들어가라고 권고합니다.
이무리 형제지간이라고 할지라도 서로 왕래가 없으면 서로에 대해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형제지간에 원수처럼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형제지간이라면, 환난 때에는 더 곤경에 처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예화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진정한 형제라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에 형제보다 나은 희생이나 권면을 해 줄 사람은 없습니다.
이러한 형제를 둔 사람은 이세상에서 가장 복있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여러분을 위해 대신 죽어줄 수 있는 형(언니)이나 동생이 있습니까?
반대로, 여러분이 대신 죽어주어야 할 형제 자매가 있습니까?

시편 133편은 형제의 사랑을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습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로마서 12:10의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에서 
'사랑'이라는 헬라어 '필라델피아(φιλαδελφία)'는 
형제간 또는 친구간의 사랑과 우정을 말하는 것이며 
'우애'라는 헬라어 '필로스토르고스(φιλόστοργος)'는 
가족간의 서로 돌보며 보살피는 사랑(kindly affectioned)을 말합니다. 

물론 여기에서 말씀하는 '형제'는 '크리스천 형제'를 말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자매된 가족을 말합니다. 아무리 가족이라고 할지라도 종교가 다르면 서로 핍박하며 다툴 수 있습니다. 서로 믿는 신이 다른데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겠으며, 어떻게 서로 사랑하며 서로 존경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성경에서 말씀하는 '형제'라는 말은 그리스도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진 가족을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생각해보기를 원하는 것은 부모를 통해 맺어준 형제지간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거하느니라"(요일 3:14)라고 말씀합니다. 즉 우리가 사망에 거하지 않고 빛 가운데 거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가족간에 서로 사랑하라고 맺어주셨는데, 보이는 형제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만약 여러분의 형제나 자매가 크리스천이 아닐 경우에, 또는 교회에는 다니지만 거듭나지 않은 교인일 경우에, 그가 여러분에게 나쁘게 대한다고 여러분도 똑같이 나쁘게 행동하며 그를 미워하겠습니까? 아닙니다. 원수도 사랑해야하는 것이 크리스천인데 하물며 가족을 미워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말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명령하고 계십니다.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 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 5:46-48)

자기 가족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이는 성경이 우리에게 질문하고 있는 바입니다. 그러므로 아직까지 형제 자매간에 사랑하지 못하고 살았다면, 더 나아가 원수처럼 살았다면, 이제는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진정으로 주께서 여러분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묵상하는 가운데 실천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요한일서 3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로만 형제나 가족을 사랑한다고 하지말고, 정말로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행함으로 보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정말로 우리가 빛가운데 있는 빛의 자녀라고 한다면, 말로만 빛되신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지 말고 우리 옆에 있는 형제 자매를 사랑해보임으로 증명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신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사는 것이 마땅한 삶이라고 하십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누가 이 세상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보냐?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6-18)
 

[삶의 적용]
나의 형제간의 우애는 어떠한가?
나는 형제 자매를 위해 얼마나 희생하며 살아왔고, 살고 있는가?
나는 내 형제 자매를 위해 대신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의 형제 자매는 나를 위해 죽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나의 죄를 위해 대신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가?
혹시 예수님의 희생의 사랑이 옛날 이야기처럼 항상 듣는 말이므로 아무런 감격없 살지는 않는가?
나를 위해 대신 죽은 사람이 실제로 있다면, 나는 그를 위해 어떻게 살 것이라고 생각되는가?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대신 죽으셨는데,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예수님을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하며 그분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는가?
그분이 나를 위해 죽으신 것처럼, 나도 그분을 위해 똑같이 죽을 수 있는가?
똑같이 할 수는 없을지라도 그분을 기쁘시게 하고싶은 마음으로 가득차 있는가?


오늘 받은 은혜와 감사의 제목은?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이 죄인을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게 하심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나 세상에 있는 모든 인류는 하나님 아버지를 위해 그다지 큰 일을 하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그렇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요?
감히 주님의 사랑을 따라갈 수 없는 부족한 저를 사랑하여 주시고, 존귀한 자로 여겨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저에게 형제 자매를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들을 존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저에게 주셔서 항상 그들을 위해 묵묵히 섬겨줄 수 있는 인격을 갖추도록 도와주옵소서.
그 동안 형제 자매에 대해 별로 관심도 없었고, 서로 대화도 별로 하지 않으며 살았습니다.
그저 서로 사생활을 간섭하지 않고 개인주의로 더 나아가서 이기주의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의견이 맞지 않을 때에는 큰 소리로 싸우기도 하고 심지어는 주먹질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주님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는 부족한 저를 무엇때문에 사랑하시는지요?
이러한 죄인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그 크신 은혜를 생각할 때에 제 입이 만개가 있다고 할지라도 그 사랑에 다 감사할 수 있을까요?
언제나 주님의 그 놀랍고 고귀한 사랑을 잊지 말게 하시고, 이제는 저도 그 사랑을 본받아서 주의 자녀답게 형제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제 곁에 있는 형제와 가족을 그 누구보다 존귀하여 여기며 섬겨줄 수 있도록 제 마음을 온전히 성령께서만 주관하여 주옵소서.
이제는 그들의 태도를 보며 미워하기보다는 그들을 위해 더욱 기도할 수 있는 제가 되도록 도와주옵소서.
동생을 대신하여 죽은 형처럼 살지는 못할지라도, 그리고 예수님처럼 살지 못할지라도 예수님을 닮아서 희생과 섬김의 삶을 살아가도록 저에게 성령충만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오늘 이 하루도 주님 안에서 형제 사랑을 실천하며 주님께 영광돌리는 생활을 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저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 수 경
 
he 2nd Life Foundation
뉴욕 퀸즈 리폼드 교회
Pastor Esther Soo-Gyung Kim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As for me and my house, we will serve the LORD!
(Joshua 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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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응주 | 작성시간 14.05.15 아멘!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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