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짖는 기도
건강한 크리스천-미주여성 2월호(2005년)
(다음은 "미주 여성"이라는 잡지의 칼럼니스트로 있을 때 게재했던 내용입니다. 이 내용은 제가 미주기독교방송에서 방송하던 "건강한 크리스천"이라는 방송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광활한 곳에 세우셨도다.” (시편 118:5)
여러분은 이 시편기자처럼 여러분이 품고 괴로워하는 그 무언가를 하나님께 부르짖은 적이 있으십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주님, 정말 너무 힘들어요.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이 저의 이 고통을 해결해 주실 수 있습니다”라고 고백하면서 눈물로 부르짖기를 원하십니다.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라고 예레미야 33장 2-3절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동안 우리는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로부터 그 빚을 보상 받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지만 해결된 일은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겨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할 일은 <용서>하는 것이고, 상처 받아 온갖 종류의 쓰레기더미를 이루고 있는 마음속의 짐을 홀로 지지 말고 주께 맡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용서해야 하는 이유는 나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마태복음 6장 14, 15절에서 주님은 우리가 남의 과실을 용서하면 주께서도 우리의 과실을 용서하시겠지만, 우리가 남의 과실을 용서하지 않으면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우리의 과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중에 잘못하지 않거나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착하고 선하게 살아가려고 애를 쓰지만, 그러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나도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며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만약 내가 상처를 주었는지도 전혀 모르고 있는데, 우리 가족이 나로부터 상처를 받은 채 내색하지 않고 계속해서 나를 용서하지 못하며 분을 품고 살아간다면 어떨까요? 우리 가정은 결코 건강한 가정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내가 보기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나 말을 하겠습니까? “아니, 뭐 그런 것 같고 그렇게 꽁~ 하고 있어? 그래 보아야 너만 손해야~ 다 풀어버려~” “난 또 무슨 큰 일 갖고 그러는 줄 알았네~” 뭐, 대강 이런 유의 말이나 생각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건 다른 사람이 나를 볼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뭐 그런 것 같고 그래?”와 같은 말이 맞는 말이긴 하지만, 상처 받아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는 더 큰 상처가 되는 언어폭력 행위가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식으로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여러분의 감정이 얼마나 상해있는지 아시는 우리 주님께서는 그 고통을 혼자 갖고 있지 말고 “부르짖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냥 말하라고 하지 않으시고 부르짖으라고 하십니다. 우리 속에 있는 아픔을 다 주께 쏟아놓으라고 하십니다. 바로 그렇게 할 때에 우리는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용서해야 할 일이 생겼다면, 다시 말해 내가 아픔을 갖고 있다면 내가 먼저 사랑의 주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만약 어린 아이가 여러분에게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를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합니까? 모든 장난감을 그 아이에게 줄 수는 없지만 그 아이를 장난감 가게로 데리고 가서 원하는 것을 고르게 할 수는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생각하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는 문제를 한 순간에 모두 해결해주시는 것보다는 우리가 그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구하고 찾고 두드릴 때에 그것을 하나씩 해결해 주십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상처 받은 감정을 그대로 쏟아 놓고, 힘껏 목놓아 울기도 하며 우리의 아픔을 솔직히 표현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을 체험할 수 있게 됩니다.
용서하지 못하고 감정적인 쓰레기를 계속 갖고 있으면 그 쓰레기 때문에 온갖 더러운 파리나 쥐들이 몰려옵니다. 그래서 파리와 쥐들의 오물과 함께 더욱 그 상처는 더럽게 곪아서 나중에는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러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헤매게 됩니다. 우리의 감정적 쓰레기는 바로 마귀로 하여금 우리를 틈타게 만듭니다. 그렇지 않아도 우는 사자처럼 으르렁 거리며 할 수만 있으면 넘어뜨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마귀에게 우리의 감정적인 쓰레기는 맛있는 밥이 됩니다. 그래서 요기할 것을 찾은 더러운 영들은 집중적으로 우리의 상처를 공격합니다. 우리의 가장 약한 부분인 감정적인 면을 자꾸 건드려서 우리로 하여금 용서하지 못하게 함으로 상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합니다.
특히 악하고 더러운 영들은 우리의 내면에서 1인칭으로 속삭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이 마치 내 생각인 줄로 착각하며 살아가지만, 모든 부정적인 생각들은 마귀로부터 오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마귀는 마치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1인칭으로 다음과 같이 속삭입니다. “그래~ 네가 나를 욕했다 이거지~ 내가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줄 알아? 두고 봐라. 내가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아빠(엄마, 배우자, 자녀 등)가 나한테 그럴 수가 있어? 정말 말도 안돼. 이번 만큼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 나도 이제부턴 ㅇㅇ가 싫어하는 짓만 골라서 할 거야~” “내가 뭐 자기들 밥인가? 그래 날 그렇게 씹어라. 난 너희를 짓밟아 줄 테니까~”. 그리고 또 이렇게 소곤거립니다. “나는 정말 쓸모 없는 인간이야, 다 내가 못나고 잘못하니까 그들이 그렇게 하지~. 나는 정말 사랑 받을 자격이 없어. 나같이 실수 투성이고 못된 짓을 많이 한 사람은 가족들도 싫어하는데, 하나님도 용서해 주지 않을 꺼야~” "도대체 귀신들은 뭐하는 거야? 그런 ㅇㅇ를 안 잡아가고?" "도대체 하나님이 계시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어?"
혹시 여러분 중에 이런 내적인 속삭임을 자주 듣고 있는 분은 없습니까? 그리고 그것이 여러분의 생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속지 마십시오. 사단은 기만의 선수이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를 속여서 빛으로 살아가지 못하고 어둠 속에서 헤매도록 만듭니다. 태초에 하와에게 접근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약간 변형시켜 하와를 유혹했던 것처럼 우리도 영적으로 깨어있지 않으면 언제 어떻게 속아넘어가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정신을 차려보면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자신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한일서 2장 10절과 11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 그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두운 가운데 있고, 또 어두운 가운데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어두움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니라.”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 그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두운 가운데 있고, 또 어두운 가운데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어두움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니라.”
이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내가 아직도 누군가를 미워하고 용서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어두움이 나의 눈을 멀게 했기 때문이며 그래서 지금 어두움 가운데 살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사야 42장16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두움 가운데 눈이 멀어서 앞을 보지 못할지라도 그 흑암을 광명이 되게 해 주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내가 소경을 그들의 알지 못하는 길로 이끌며 그들의 알지 못하는 첩경으로 인도하며 흑암으로 그 앞에 광명이 되게 하며 굽은데를 곧게 할 것이라. 내가 이 일을 행하여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리니"
그러므로 부정적인 생각이 올 때에는 마귀가 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담대히 그 생각을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빛이 비춰지는 곳에는 어둠이 머물 수 없습니다. 빛의 속성은 당당하게 어둠을 물리치는 것입니다. 어둠과 결코 함께 공존할 수 없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예레미야 30장 17절 후반부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가 너를 치료하여 네 상처를 낫게 하리라.” 짐이 무거우십니까? 계속 그 짐을 메고 다니지 말고, 주께로 나아가서 해결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시편116편 8, 9절에 기록된 말씀처럼 이렇게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
내가 생존 세계에서 여호와 앞에 행하리로다.”
오늘 받은 은혜와 감사의 제목은?
김 수 경
†he 2nd Life Foundation
뉴욕 퀸즈 리폼드 교회
Pastor Esther Soo-Gyung Kim
뉴욕 퀸즈 리폼드 교회
Pastor Esther Soo-Gyung Kim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As for me and my house, we will serve the LORD!
(Joshua 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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