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대상 신종사기 "돈 받고 기도해 줍니다"

작성자김수경|작성시간16.04.02|조회수238 목록 댓글 0

만민의 기도하는 집 vs. 결재 후에 기도해준다는 홈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 vs. 영적 창기들


 

크리스천 기도센터(Christian Prayer Center)웹사이트 운영 4년 만에 7백80만달러 벌어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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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크리스천 기도센터(CPC: Christian Prayer Center)라는 이름으로 pay-to-pray 웹사이트를 열어 2015년까지 4년동안 미전국에 16만5000명의 유료 가입자를 통해 수백억달러를 벌어들인 사기행각이 드러나 크리스천 웹사이트의 진정성에 대한 문제와 돈받고 기도해주는 영적 창녀들 즉 가짜 중보자들에 대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크리스천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문제를 기도해준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중보자(μεσίτης, Mediator)이시기에 크리스천들이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과 더 가까와지기를 원한다. 요즘은 교회마다 중보기도팀까지 있어서 기도제목을 내면 그들이 기도를 해준다. 중보자는 예수 그리스도 한분 밖에 없는데(딤전 2:5), 자기들이 중보자라고 한다. 우리가 누구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도고(ἐντεύξεις , intercessions)'이지 '중보'가 아니다(딤전 2:1). '도고'가 어렵다면 '중재'라는 단어가 낫지 않을까?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의 후손이 아니랄까봐 굳이 예수님의 자리를 넘보며 예수님처럼 되고싶은 우리의 죄성을 여기에서 또 찾아보게 된다.


누군가가 자신의 처한 문제를 기도해주고 또 그 문제가 해결된다면, 그 문제가 심각하면 심각할수록 돈을 얼마든지 내어서라도 해결받기를 원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이러한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여 목회자도 사역자도 아닌 벤자민 로고비(Benjamin Rogovy)는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동업자들과 함께 중보자이신 예수의 이름을 팔아서 돈벌이를 해왔다. 


Seattle Post-Intelligencer(web only)에 따르면, 이 사이트(pay-to-pray)는 영어와 스페니쉬 이중 언어로 되어있으며 기도제목을 남기면 기도 제목에 따라 9달러~35달러를 기도 헌금 명목으로 청구하고 신용카드로 결재하여, 4년동안 무려 7백만달러가 넘는 수익을 챙겼다. CPC 홈페이지에 보면 "수천명의 크리스천이 있는 저희 온라인 기도공동체에 가입하십시오!(Join in prayer with our online community of thousands of Christians!)"라는 문구 밑에 "And all things, whatsoever ye shall ask in prayer, believing, ye shall receive.(Matthew 21:22)(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마 21:22)"라고 써있다. 이들은 CPC(크리스천기도센터) 페이스북에 크리스천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의 글과 그림 등을 올려서 문제와 아픔 속에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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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법무장관인 밥 퍼거슨(Bob Ferguson)은 지난 16일에 그 동안 크리스천기도센터를 이용한 자들은 환불을 신청하라고 발표했는데, 그 이유는 로고비가 워싱턴 주 소비자법을 위반하고 사람들의 신앙을 이용하여 사기 행각을 벌였기 때문이다. 


그 동안 소비자보호센터인 BBB(Better Business Bureau)를 비롯한 여러 회원들이 돈을 목적으로 기도 센터를 운영하는 CPC를 비난하며 '크리스천 기도센터 신용사기(Christian Prayer Center Scam)'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크리스천들이 이 사이트를 이용하지 말도록 해왔으며, 이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므로 워싱턴주 법무부가 조사를 시작하여 결국 고로비가 그 동안 받아왔던 전액을 환불하도록 한 것이다.


환불을 원하는 사람은 오는 4월8일부터 6월12일까지 워싱턴주 법무부 사무실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대상자는 2011년7월1일부터 2015년6월30일까지 CPC에 헌금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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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로 모든 일을 처리하는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에게 경계경보를 알린 이 사건은 별 생각없이 크레딧 카드로 결재하는 습관을 바로 잡아야 함을 가르쳐주고 있다. 사실 CPC에 카드로 결재할 때, 매달 요금이 지불되어도 괜찮느냐는 질문이 있고, 그 질문에 "No, thank you"를 눌러야 매달 요금이 지불되지 않게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그런 질문이 있는 줄 생각지 못하고 그저 한번만(one-time)을 터치한 사람은 한번만 기도 요청을 했지만, 매달 크레딧 카드로 돈이 지출되었던 것이다. 이럴 경우 신청한 사람의 잘못인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한번만 기도를 요청했는데 매달 돈이 나갔다고 항의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 10:8)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은혜를 돈을 주고 사려는 사람이나 돈을 주고 팔려는 사람이나 거기에서 거기가 아닐까? 물론 너무나 다급하기에 전 재산을 다 팔아서라도 가족의 병을 고치고 싶은 사람의 심정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미국 J 음대에 한국 사람들의 치맛바람으로 인하여 교수들이 이제는 무언가 받는 것 그것도 비싼 것을 받는 것을 정상적으로 알 정도로, 갖다 바치는 사람들 때문에 교수들의 버릇이 나빠진 것처럼, 이렇게 돈받고 기도해주는 곳에 돈을 갖다주기 때문에 사기꾼들이 판을 치는 것이며, 교회마다 거짓 선생들과 이리떼들이 돌아다니며 헌금을 갈취해가는 데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시며, 기도하는 집에서 예배드리기 위하여 사고팔고 교환하던 모든 것들을 뒤집어 엎으시고 채찍을 만들어 내쫓으셨다. 현재 우리 교회와 우리 안에 들어와있는 물질이라는 우상은 모두 우리 밖으로 내쫓아야만 한다. 기도해주고 돈을 받는 것은 무당들이 하는 행위이다. 무당들이 귀신에게 기도하고 돈을 받는 행위를 소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목사나 전도사나 장로나 권사들이 왜 똑같이 하며 수많은 돈을 뿌리고 다닐까? 그 이유는, 무당과 그들이 똑같은 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라고밖에 설명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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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기도해준다면서 돈을 요구하는 이들은 모두 가짜라는 것을 명심하고, 그들을 우리 주위에서 단호히 추방해야만 한다. 그들이 선지자노릇을 하고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할지라도 예수께서는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라고 하신다(마 7:21-23). 그들이 아무리 큰 권능을 행할지라도 그들은 영적 간음의 길로 어리석은 양떼들을 인도하는 영적 창녀라는 것을 기억해야만 한다. 성경은 또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 복술자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진언자나 신접한 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의 중에 용납하지 말라. 무릇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완전하라. 네가 쫓아낼 이 민족들은 길흉을 말하는 자나 복술자의 말을 듣거니와 네게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런 일을 용납지 아니하시느니라"(신 18:10-14)



김 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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