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conversion)과 회개(repentance)

작성자김수경|작성시간20.05.30|조회수1,690 목록 댓글 0



🔹회심(conversion)과 회개(repentance)

회심(conversion)은 하나님 아버지를 알지 못하고 아버지를 떠나 살던 사람이 마음으로 결단하고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서는 마음의 행위로써 일생에 단 한번 일어나는 단회적 사건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로 돌이킨 사람(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돌아온 둘째 아들)은 더 이상 아버지를 떠나지 않고 아버지와 하나가 된 성도의 삶, 지체된 삶을 시작하게 된다.

만일 어떤 사람이 회심을 계속해서 되풀이 한다면, 그가 했던 회심이 진짜 회심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는 진실로 아버지께 돌아간 것이 아니며, 아버지를 머리로 삼은 것이 아니다.

회개(repentance)는 매순간 계속해야 하는 것이지만, 회심은 일생에 단 한 번 일어난다. 회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로 영접하는 그 순간에 한번 이루어지는 것이다.

회심과 반대로 회개는 성도의 일상생활 가운데서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회개는 매일 매순간 말씀을 깨달을 때마다 해야 한다.

회심한 성도라고 의인이 된 것이 아니다. 주님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의롭다고 인정해주는 것 뿐이지, 죄를 안 짓는 것이 아니다. 회심은, 이제 크리스천이 되어 첫 걸음을 시작하는 것이다.

죄란 “의”이신 주께서 "의"이신 주님 이외의 모든 것을 "죄"라고 하며, 주님 이외의 모든 사람을 "죄인"이라고 정의를 내리셨으므로, 우리 생각에 아무리 착하게 산다고 할지라도 결코 의인이 될 수 없다. “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행하는 모든 선행이 죄이며, 자신을 불사르게 내어주는 착한 일과 희생을 할지라도 주님없이 자신의 의지로 선행을 하는 그런 자를 “죄인”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신다.

🔸요한복음 16:9-10
9.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10.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성경을 읽다가 또는 설교를 듣다가 죄를 깨닫는 순간, 우리는 회개해야만 한다. 성경과 하나님을 모를 때에는 죄를 죄인 줄 모르고 살아간다. 그런데 성경을 알면 알수록 우리의 모든 것이 죄임을 알게 되므로 매일 매순간 회개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라고 했으며, “나는 죄인 중의 괴수로다”라고 한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로 돌아간 “회심”과는 다른 것이다,

크리스천은 “회심” 즉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것을 시작으로 그때부터 아버지 집에서 아버지의 뜻대로 머리되신 아버지의 지체가 되어 아버지와 하나가 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런데 아버지 집에서 아버지와 살게 될 때, 우리는 자주 또는 가끔 아버지와 하나가 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렇게 아버지와 한 뜻이 되지 못함을 깨달을 때마다 해야하는 것이 회개이다. 아버지와 하나가 되지 못한 상태를 “죄”라고 한다. 그리고 아버지와 하나가 된 상태를 “회개” 또는 "연합", "하나"라고 한다.

🔸요한복음 10:30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요한복음 17:11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때까지 늘 세상의 유혹과 내가 머리가 되고자하는 죄 가운데에서 영적 전쟁을 하며 살게 된다. 이때 나는 완전한 자가 아니므로 아버지를 머리로 삼고 내 뜻을 버리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 회개이다.

많은 이들이 무언가 잘못한 것을 뉘우치며 그것을 주님께 고백하는 것을 회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잘못이 하나님과 하나가 되지 못함에 대한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회개가 아니다.

아버지의 뜻을 내 뜻으로 삼고 아버지가 나의 머리가 되기를 원한다고 고백하는 것이 회개이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며, 내 생각과 지식과 가치관과 체험 등을 모두 버리고 아버지가 “팥으로 메주를 쓰라”고 해도 그렇게 하겠다고 하는 것이 회개이다.

무언가 잘못했기에 울면서 용서해 달라고 하는 것이 회개가 아니다. 아무 잘못이나 비는 것이 회개가 아니라, 아버지와 하나가 되는 것이 회개이다. 아버지와 하나가 되지 못함을 깨닫고, 그것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 회개인 것이다.

🔸히브리서 12:16-17
16.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
17. 너희의 아는 바와 같이 저가 그 후에 축복을 기업으로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아버지 집에 돌아갔으면, 이젠 아버지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확실히 알아야 하며, 아버지가 매순간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무엇을 하기 원하시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것이 회심하고 아버지 집에 돌아간 참 아들이다.

내 생각에는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그것이 아버지의 뜻에 거슬리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저는 아버지를 기쁘시게 해드리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제가 아버지를 잘 몰라서 오히려 제가 열심히 최선을 다한 것이 아버지를 슬프게 해드렸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이 회개이다.

🔸로마서 10:2-3
2.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3.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힘써 종교생활을 하지 말고, 먼저 힘써 여호와를 아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호와 하나님도 모르면서 어떻게 그분과 하나가 되겠는가?

🔸호세아 4: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호세아 6:3, 6
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잠언 18:15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자의 귀는 지식을 구하느니라

🔸잠언 1:23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신을 너희에게 부어주며 나의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고린도후서 7:10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참고로, 구원파에서는 한 번 회개하고 구원받았으면 더 이상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미 우리가 지을 죄를 다 용서하셨기 때문에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이는 언뜻 보기에 "회심"을 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아니다.

주님께로 돌아선 사람은, 매일 매순간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는 회개의 삶 즉 아버지와 하나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날마다 내 머리를 내려놓고 아버지 안에 거하는 삶 즉 나 자신을 부인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자기 자신을 부인하지 않는 자는 결코 회개를 할 수도 없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도 맺을 수 없다. 그런 자는 주님의 제자도 아니며 자녀도 아니다. 주님의 제자의 조건은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살아가야 한다.

🔸누가복음 9: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그러므로 회개를 한 번 했으면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고 가르치고 그렇게 믿고 따라가는 자들은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과 관계가 없는 자이다. 그런 자는 성경을 한 번 읽었으니 더 이상 성경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으며, 밥을 한 번 먹었으니 더 이상 밥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회개"라는 히브리어 "슈브"(בושׁ)는 "불”을 의미하는 “쉰(ש)"과 "집(성전)"을 의미하는 베이트(ב)가 있고, 그 가운데 “못” 또는 “연결하다”라는 “바브(ו)”로 구성된 단어이다. 이는 "집을 태운다"는 말이다. 우리의 옛 집인 부모, 자녀, 전토 등을 다 완전히 버려야 한다. 집을 태우도록 불과 집 가운데 연결고리인 “바브”가 있는 것이다. 성경에서 “집”이나 “장막”은 “성전”을 의미한다.

🔸창세기 12: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또 “바브”는 주님의 십자가의 못을 상징한다. 즉 주께서 못박혀 죽으셨기에 과거의 옛 성전이 무너지고 새 성전인 새피조물들이 주님 안에서 재창조되는 것이다.

이처럼 옛 성전을 완전히 불로 소멸시키는 것이 "회개"이다. 우리의 옛 성전을 구석에 놔두고 새 성전을 짓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옛 성전인 옛 자아가 완전히 불로 즉 주님의 말씀으로 소멸되어 자기 부인이 되는 것이 회개이다.



김수경 목사 Esther Soo-Gyung Kim, Pastor
뉴 욕 퀸 즈 교 회
†he 2nd Life Foundation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As for me and my house, we will serve the LORD! (Joshua 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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