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하나님께 여쭙는 다윗(역대상 14:8-17)

작성자정수국|작성시간13.04.25|조회수782 목록 댓글 0
오늘의 말씀: 먼저 하나님께 여쭙는 다윗

역대상 14:8-17
8.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아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함을 블레셋 사람이 듣고 다윗을 찾으러 다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방비하러 나갔으나
9. 블레셋 사람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를 침범하였는지라
10.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가로되 "내가 블레셋 사람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저희를 내 손에 붙이시겠나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저희를 네 손에 붙이리라" 하신지라
11. 이에 무리가 바알브라심으로 올라 갔더니 다윗이 거기서 저희를 치고 가로되 "하나님이 물을 흩음 같이 내 손으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함으로 그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칭하니라
12. 블레셋 사람이 그 우상을 그곳에 버렸으므로 다윗이 명하여 불에 사르니라
13. 블레셋 사람이 다시 골짜기를 침범한지라
14. 다윗이 또 하나님께 묻자온대 하나님이 이르시되 "마주 올라가지 말고 저희 뒤로 돌아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저희를 엄습하되
15.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나가서 싸우라. 하나님이 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사람의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16. 이에 다윗이 하나님의 명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쳐서 기브온에서부터 게셀까지 이르렀더니
17. 다윗의 명성이 열국에 퍼졌고 여호와께서 열국으로 저를 두려워하게 하셨더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자 블레셋 사람이 다윗을 치러 왔습니다. 본문에 기록된 이 두 번의 전쟁은 다윗왕이 아직 예루살렘을 점령하기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왜냐하면 블레셋 군인들이 예루살렘으로 오지 않고 르바임골짜기로 왔기 때문입니다(삼하 5장). 

예전에 다윗이 사울왕을 피해 블레셋에 도망가서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블레셋의 아기스 왕은 다윗을 환영하며 그곳에서 함께 살도록 해주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기스왕이 선한 사람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영웅인 다윗을 통해 사울왕을 견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블레셋은 다윗을 죽이기 위해 쳐들어온 것입니다.

블레셋이 침범했다는 소식을 듣자 다윗은 군대 대장들을 소집한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그 당시 아비아달 대제사장은 다윗과 함께 있었고, 아비아달은 우림(Urim)과 둠밈(Thummim)이 달린 에봇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무엇을 여쭙고 싶을 때에는 대제사장을 찾아갔고, 대제사장은 우림과 둠밈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여쭈어 알았습니다. 다윗이 사울왕을 피해 아비아달의 아버지 아히멜렉 대제사장에게 찾아갔을 때 아히멜렉 대제사장은 하나님께 다윗의 일을 여쭈었던 적이 있습니다(삼상 22:10). 이 사실로 미루어볼 때 여기에서 하나님께 여쭈었다는 말은 대제사장을 통해 우림과 둠밈으로 여쭈었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림과 둠밈은 쉽게 말해서 제비뽑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은 그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고 이름하였습니다. 바알이란 말은 '주님'이라는 말이며 브라심(페랏심 perazim)은 파괴, 말살한다는 뜻입니다. 즉 바알브라심은 파괴하시는 주(Lord of the breaks)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블레셋 군대를 물이 흩어짐같이 흩어버리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도망가느라 정신이 없었으면 그들의 우상까지 버리고 갔겠습니까? 그 당시에는 전쟁을 할 때에 자기들의 신을 함께 갖고 나왔습니다. 자기들의 신이 전쟁을 이기게 해 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에서 패한 블레셋 군대는 그들의 신이 어떻게 되던 말던 도망가느라 우상을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여 다윗과 이스라엘 사람들의 손에 의해 불태워졌던 것입니다. 이것을 볼 때, 우상은 인간이 만든 형상일 뿐, 아무것도 아님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13절에서 두 번째 블레셋이 쳐들어온 것을 사무엘하 5장22절에 보면, 르바임골짜기에 블레셋 군인들이 편만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르바임골짜기는 길이가 5km, 폭이 약 3km정도이므로 무척 많은 군인이 쳐들어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정면에서 싸우는 것을 피하고 그들의 뒷쪽에서 기습공격을 하라고 지시하십니다. 그 이유는 블레셋 군대의 숫자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그들과 정면 돌파하여 싸우는 것은 결코 지혜롭지 못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15절에서 "걸음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나가서 싸우라. 하나님이 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걸음걷는 소리"라는 말은 여호와의 군대가 행군하는 소리를 말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위해 이처럼 여호와의 군대를 일으켜 친히 싸워주시기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보다 먼저 앞서 가셔서 적군을 물리쳐 주시므로 이스라엘을 승리로 이끌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인간들보다 앞서 가셨을 때, 그 길이 형통하다는 것을 본문은 말씀해줍니다. 

신명기 1장30절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음과 같이 과거를 회상하며 말했습니다. "너희 앞서 행하시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이처럼 우리의 인생길에서 우리 생각과 뜻대로, 우리의 계획대로 살아갈 때에는 실패와 좌절감이 우리를 가로막을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보다 앞서가실 때, 즉 하나님을 우리보다 앞에 세울 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항상 하나님께 여쭈어보고, 그 말씀을 순종할 때에는 항상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형통하게 인도해 주십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가 묵상해야할 것은, 다윗은 왕이 되었을 때에 교만해져서 자기 뜻대로 사람들에게 지시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다윗은 전쟁에 능한 지휘관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는 자기의 지식과 경험을 결코 앞세우거나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주님 앞에 겸손히 내려놓을 수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기도에 응답해 주시며, 친히 그의 앞에 가시며 인도해주신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다윗의 명성은 열국에 퍼졌고, 다윗의 소문을 들은 모든 나라들은 다윗과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며 무엇을 하기 전에 하나님께 항상 여쭙는 사람,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하는 사의 결과가 무엇이라는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해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따라서 모든 주권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을 잊지 않을 때에 우리는 매순간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권리를 내려놓고 주님의 지시하심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전한 순종은 바로 인생의 승리를 가져오며, 매순간 아무리 치열한 영적 싸움이 일어난다고 할지라도 주 안에서 평안과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무슨 일을 하기 전에 반드시 하나님께 먼저 기도하며 여쭈어본 뒤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가운데, 앞서 가셔서 우리의 모든 길을 승리로 이끄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받은 은혜와 감사의 제목은?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귀한 은혜를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윗은 싸움에 능한 군대의 지휘관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전쟁을 앞두고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 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겸손히 내려놓은 상태에서 하나님께 전쟁을 해야하는지를 여쭈어 보았고, 또 전쟁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만약에 저라면, 물론 기도는 하겠지만 제 경험과 지식에 의지하여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그 동안의 저의 삶이 얼마나 겸손하지 못한 교만한 삶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 저는 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모든 일에 계획을 세우며 행했던 것이 교만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에서야 그 모든 것이 창조주 하나님,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지극히 교만한 행위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에게 이런 깨달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또한 몰라서 그랬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이제부터는 다윗처럼 항상 하나님을 의지하며, 매사에 하나님께 여쭙는 생활을 함으로 먼저 앞서 가셔서 일을 행하시는 주님의 뒤만 겸손히 따라가기를 원합니다. 그러한 삶이 얼마나 복된 삶인 줄 이제 알았사오니, 제 모든 생각과 경험을 항상 주님의 말씀 앞에 내려놓을 수 있도록 저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겸손한 자를 높이시는 주님, 오늘도 주님의 말씀으로 제가 겸손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앞에서 한 순간도 교만해지지 않도록 오늘도 저를 온전히 주장하여 주시고, 오늘의 삶을 통하여서 온전히 주께서만 영광을 받아 주옵소서.
제가 주님을 경외하는 모습을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면서 도전을 받게 하시며, 또한 제 삶을 통해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받는 복이 무엇인지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게 하시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결코 세상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만민이 보고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저의 삶을 통하여 세상 사람들이 주님의 살아계심을 알게 하시며, 하나님만이 유일한 신이심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 수 경

 

he 2nd Life Foundation
Esther Soo-Gyung Kim

As for me and my house, we will serve the LORD!
(Joshua 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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