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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이야기

눈치보는 성격, 멋진 처방 <법륜스님>

작성자햇빛엽서|작성시간20.06.14|조회수405 목록 댓글 1

                  - 법륜스님 즉문즉설 -

 

▒ 문

저는 눈치를 잘 보는 성격입니다. 고민도 많이 하고요..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남들 눈치를 보다 보니까

제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다가도 반대의견이 있으면 그냥 쿨한 척 저줘 버리고..

그래서 저도 이런 성격이 싫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서 

고쳐 보려고 격투기 같이 좀 격한 운동도 해 보고 그랬는데

막상 상황에 닥치면 또 눈치를 보게 되고 그래요.

요즘 애인하고 관계도 그런 문제 때문에 힘들어요.

이렇게 감정조절이 안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답

엄마 아빠 중에 누가 화를 잘 내고, 성질 부리고 그래요?

(엄마가 좀 그러세요 ㅎㅎ, 아빠는 말이 없으신 편이고..)

그거 고치기 어려워요. 어려서부터 엄마 영향으로 심리가 위축돼 있기 때문에

상대가 세게 나오면 나도 모르게 움찔해지는 것인데, 그게 이미 체질화 돼 있어요.

그래서 고치기 어려운데, 고치려고 하는데 안 되니까 또

'나는 안 된다' 자학하게 되고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엄마가 애들 너무 야단치고 그러면 안 돼요.

어릴 땐 엄마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데 심리가 위축돼요.

 

물론 엄마가 따뜻하게 감싸주고 격려해주고 그랬으면 좋지만

가끔 성질내고 했다 하더라도.. 그래도 낳아주고 먹여준 건 누가 했나? (엄마가 했죠)

야단 안 치고 밥도 안 주는 게 나아요? 아니면 

야단은 치더라도 밥 주는 게 나아요? (ㅎㅎ 밥이라도 주는 게 낫죠?)

밥도 주고 야단도 안 치고 그러면, 그게 가장 좋지만 엄마 수준이 그게 안 된다 이 말이에요.

엄마도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자기 성질을 못 이겨서 그러는 건데,

자기 성질을 못 이겨서 그랬지만.. 그래도 밥 해주고, 빨래 해주고, 나름 보살펴 줬잖아? (네)

그러니까 오늘부터 엄마에게 감사기도를 하세요.

"어머니, 감사합니다. 저를 낳아주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자꾸 감사기도를 해야, 자기가 엄마한테 입은 상처가 치유될 수 있어요.

미안하다고 엄마가 사과를 하고 그래야 치유되는 게 아닙니다.

엄마 때문에 상처를 입은 건 맞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거, 좀 부족하지만 그래도 살아있는 건 누구 공덕입니까? (엄마요)

그래서 엄마한테 감사기도를 한다, 이게 1번이고,

 

두 번째로는 자기가 그렇게 눈치보는 습성, 까르마, 업식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억지로 극복하려고 애만 쓰다가 안 된다고 또 자학하고 그러지 말고.. 생각을 바꾸세요.

비겁하거나 비굴해서 지는 게 아니고, 그냥 저 준다..

애인한테도 뭐든지 그냥 다 저 줘.. (네 ㅎㅎ)

어차피 자기는 이길 수가 있나 없나? (없죠 ㅎㅎ)

이기려고 하다가도 상대가 세게 나오면 자신도 모르게 꽁지를 내리게 돼 있어.

어려서부터 엄마한테 습(習)이 돼 있어서..

그걸 억지로 이기려고 하는데 안 되니까 장애로 느껴지고 괴롭지만

이기려는 생각을 아예 안 하면 아무 문제 없어요.

 

그러니까 첫 번째 기도는 엄마한테 감사기도..

"그래도 낳아주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두 번째는 "항상 지고 살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하세요.

앞으로 친구든, 애인이든, 부인이든.. 이길 생각을 안 한다..

이건 비굴한 게 아닙니다, 내가 자발적으로 저 주는 것이지.

이기려고 하다가 지면 '패배'가 되지만

이기겠다는 생각을 안 하면 '패배'가 있나 없나? (없습니다)

"그래, 너 이겨라!" "그래 너 이겨라!"

이렇게 자발적으로 저 주는 건 지는 게 아니에요.

 

이렇게 두 가지를 가지고 치유하면 돼요.

그것도 상처가 돼서 일부 병인데 뭐 병원까진 안 가도 되고..

수행이란 자기 병을 자기가 치유하는 겁니다.

알았죠? (네, 감사합니다~)

 

 

부부의 갈등은 자식과 손자의 문제로 이어진다<법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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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신지 | 작성시간 20.06.15 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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