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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이야기

덕산스님은 왜 금강경 소초를 불태웠을까?

작성자햇빛엽서|작성시간10.08.20|조회수466 목록 댓글 3

용담에게 덕산이 가르침을 청하여 듣다가 밤이 깊어지자

용담이 말했다. "밤이 깊었는데 그대는 어찌 물려가지 않는가?"
덕산이 인사를 드리고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말했다.

"바깥이 캄캄합니다."

 

용담이 지촉(紙燭)에 불을 켜서 주었다.

덕산이 막 받으려고 할 때 

용담이 훅 불어 꺼버렸다.

이에 덕산이 홀연히 깨닫고 절하였다.

용담이 물었다. "그대는 어떤 도리를 보았는가?"

"저는 오늘 이후부터 천하 노화상들의 말씀을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그 다음날 덕산은 법당앞에서

자신의 금강경 소초를 쌓아놓고 불을 붙이며 말했다.

"모든 심오한 진리를 말로 다 할지라도 허공에 던져진 한낱 터럭이요,

 세상의 이치와 기미에 통달했다 하더라도 깊은 골짜기에 던져진 작은 물방울이로다."

그동안 그렇게나 애지중지하던 소초를 모두 불살라 버리고,

그는 길을 떠났다.

 

 

'반야심경에는 '반야'가 없다' - 소위 <깨달음>은 문자에 있는 게 아니라 마음에 있는 것이다.

    '팔만대장경에 진리는 한 글자도 없다' - 말과 글자는 다만 손가락일 뿐, 달은 아니다. (경전은 모두 방편설일 뿐)   

    '진리를 말로 설명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나는 그를 마구니라 부르겠오' <혜정정사>

     궁극적 진리는 언설을 초월하는 것이어서, 말이나 글자로 설명될 수 없다.   

    '나의 진리는 너의 진리가 될 수 없다' <라즈니쉬> - 소위 <도(道)>라 하는 것은 주고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오직 스스로의 수행에 의해서 체험되고 증득될 뿐이다.

 

※ 지촉(紙燭) - '종이에 불을 붙이다' ..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종이(경전 글자)에 얽매이지 말고, 그것을 매개체로 지혜의 광명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깨달음이요, 반야 지혜이며, 도(道)이다. 이것은 오직 스스로 증득해야 할 뿐, 

     그 누구도 넘겨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승도, 부모도, 부처님조차도.. 

 

※ 명심하라. 나의 진리는 결코 그대의 진리가 될 수 없다 http://cafe.daum.net/santam/IQ3g/256
    깨달음의 단계 vs 운전면허 http://cafe.daum.net/santam/IQZL/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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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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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술래 | 작성시간 10.08.24 _()()()_ 고맙습니다.
  • 작성자뜨락 | 작성시간 12.12.24 젊어서 소인배였던 제가
    나이 들어가면서 대장부가 되어가는거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햇빛엽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12.24 ㅎㅎ 축하드립니다. 기쁜 소식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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