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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이야기

우울증과 짜증이 심하고 자살충동까지 느끼는데 <법륜스님>

작성자햇빛엽서|작성시간12.03.20|조회수2,075 목록 댓글 8

                          - 법륜스님 즉문즉설 -

 

▒ 문
(젊은 여자분) 저는 신경이 예민해서 불면증이 있고,
한 달에 한 2/3 정도가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피로감 그리고 감정의 기복,
부정적 감정, 집중력 저하, 짜증, 분노 등을 느끼며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자살 충동을 느낀 적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 답

안 죽으면 되지.. 어떡하긴 뭘.. ㅎㅎ
예를 들어 어느 가게 앞을 지나가다가 아주 가지고 싶은 물건은 있고 돈은 없고
훔쳐서라도 가지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돼?
훔쳐야 돼? 충동이 일어나도 안 훔쳐야 돼? (안 훔쳐야죠..)
외간 남자가 아주 멋지고 그래서 가서 껴안고 뽀뽀하고 싶은데
그래야 돼? 충동이 일어나도 자제해야 돼? (자제해야 죠)
그럼, 옥상에서 확 떨어지고 싶을 때 해야 돼? 자제해야 돼?
(자제해야 죠 ㅎㅎ) 그럼 됐지 뭐.. ㅎㅎ

여러분도 이런 저런 충동이 일어날 때가 있어요? 없어요? (대중들: 있어요..)
그래도 나한테 손해니까 자제하는 거지..
괜히 뭐 남의 남자 껴안았다가 망신당하고
물건 하나 훔쳤다가 감옥가고 그래면 안 되잖아..

<1> 심하면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에 다녀요?
심하면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으세요.
지금은 수행으로만 해결되긴 좀 지났지..
전문 의사 진료를 받아야지, 진료도 안 받고 내 맘대로 하면 안 돼요.

그리고 막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면
'죽지 말아야지' 하고 애쓰지 말고, 생각을 바꾸면 돼요.
어떤 사람이 죽으려고, 산에 가서 목 매달아 죽으려고 나무에 끈을 막 걸려고 하는데
호랑이가 어흥~ 하는 소리가 나서.. 무서워서.. 나 살려라 하고 도망치고는
다시는 자살할 생각이 없어졌대요. (대중들 웃음)
그 순간만 넘어가면 돼.


<2> 충동은 그 순간만 넘어가면 된다


충동은 이렇게 그 순간만 넘어가면 돼요.
저 남자하고 연애 한 번 해볼까 하는 충동도 그 순간이지, 그 순간만 넘어가면 괜찮고
어디 백화점 가서 좋은 물건 훔치고 싶을 때도 그 순간만 넘어가면 괜찮아요.
탁 죽고 싶을 때도 그 순간만 넘어가면 돼.

이런 얘길 들은 적이 있어요.
누가 자살하려고 산에 가서 약을 먹고 죽으려고 딱 준비하고 있는데
저만치서 어떤 사람이 오더래요. 그래서 저 사람 지나가면 먹겠다 하는데
그 사람 지나가고.. 또 다른 사람이 오는 거예요.
저 사람만 지나가면 먹어야지 하고 있는데
그 사람도 지나가고.. 그래서 먹으려고 약을 입에 막 대는데
저만치서.. 멀리서 누가 자전거를 타고 오더랍니다.
그래서 망설이다가.. 자전거니까 빨리 지나가겠지 하고 또 기다리는데
그런데 거기가 비탈길이라서 그랬는지..
자전거에서 내려서 걸어오는 거예요. (대중들 웃음)
그래서 한참 기다리다가..
결국 자살 못하고 약병 들고 왔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이렇게 그 순간만 넘어가면 돼요.

충동은 그 순간만 넘어가면 되는데 성추행 같은 것도 그래요.
평소에 점잖으시던 분이 지하철에서 그 충동을 못 참고 그래서
망신당하고 큰 손실을 보는 사람도 있던데.. 다 그런 경우입니다.

지금 가족하고 같이 살아요? 혼자 살아요?
(엄마하고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럼, 둘이 살다가 순간적인 충동으로 죽으면 엄마가 어떨까?
(괴로우시겠죠.. 안 그래야죠)


<3>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몸을 많이 움직여라


직장 동료들하고는 잘 어울려요?
(그렇게 잘 어울리진 않고.. 필요한 말만 하고..)
어쨌든 혼자 있는 시간을 가능한한 줄이고..
절에 와 법문을 듣던지, 봉사를 하던지, 동료들하고 수다를 떨던지..
쓸데 없는 수다를 떨더라도 가능한한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생각을 좀 적게 하고..
주말에 쉴 때는 어디 가서 육체노동을 좀 많이 하고..
여기 정토회 오면 저기 시골 가서 풀도 뽑고 밭도 매고.. 그런 일 많거든요.
거기 가서도 농땡이치면 안 되고, 하루 종일 아주 열심히 해서
저녁이 되면 몸이 아주 피곤으로 떡이 되도록 하고
약으로 막걸리 한 잔 탁 먹고, 그냥 골아떨어져서 자 버리고..
이렇게 육체노동을 많이 하고, 생각은 가급적 적게 하고..


<4> 생각을 적게 하고, 생각에 빠져들지 마라

 

생각이 하려고 안 해도 자꾸 일어나면.. 그걸 따라가지 말고
고개를 흔들어 버리고 밖으로 나가.
나가서 걷던지 뛰던지.. 생각에 빠지지 마세요.
생각의 수렁에 빠지지 마세요.
골똘하게 생각에 빠지지 마세요, 뭐든지..
희화해 버려요. 의미부여를 하지 마세요.
이런 식으로 자꾸 생활하면 좀 좋아질 것이고..
당분간은 의사 처방을 받아서 약을 드시는 게 좋습니다.

 

<5> 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리는 안 아파요? (예)
다리 안 아프면 절 좀 하면 좋은데..
아침마다 한 300배씩 절을 해보세요.
아침에 못 하면 저녁에 하고 자던지..

그리고 아무리 사랑한다고 쫓아다니는 남자 있어도
결혼하면 안 돼요! 지금은 안 돼요.. ㅎㅎ
또 결혼하더라도 애기를 낳으면 절대로 안 돼요.
지금은 안 돼요. 애기한테 위험하니까..
치유한 다음에 하세요.


 

※ 자살의 유혹을 넘어 http://cafe.daum.net/santam/IQZL/53
    자살에 대한 불교의 관점 http://cafe.daum.net/santam/IQZL/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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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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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햇빛엽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3.21 ㅎㅎㅎ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
  • 답댓글 작성자팅커벨 | 작성시간 12.03.22 제가 즐겨 부르는 노래.
  • 작성자사랑뜰 | 작성시간 12.03.22 법륜스님에게 상담(?)받으면 병원비 안들여도 될 것 같은데요~ 좋은 글 보고 갑니다~
  • 작성자손오공 | 작성시간 13.11.06 좋은 법문 잘 보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햇빛엽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11.06 예, 고맙습니다.. 늘 평안하소서.. 옴 산띠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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