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경 증지부의 적절어품(適切語品 ; II, 65)에 보면 아나타핀디카에게 설하신 한 경에서 부처님은 재가자의 네 가지 즐거움에 대해 언급하고 계신다. 확실히 이 경의 가르침은 오늘날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푸는 데도 적절한 통찰을 제공해 준다.
여기서 열거하는 네 가지 즐거움은 다음과 같다.
<1>물질적 부를 지니는 즐거움
<2>물질적 부를 누리는 즐거움
<3>빚 없이 사는 즐거움
<4>비난받을 일이 없는 즐거움
특히 네 번째 즐거움은 '부끄러움을 아는 것(칠성재)'과 관련이 있으며
이것이야말로 즐거움중에 즐거움인 것이다. <선업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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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교: 탐진치 삼독을 여의었을 때 얻는 4가지 안식 <깔라마경 (Kalama sutta)>
"어떻게 생각하는가, 깔라마인들이여..
이들(삼독을 여읜 것)은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좋은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비난받을 일인가, 아닌가?" "비난받을 일이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지혜로운 이에 의해 책망받을 일인가, 칭찬받을 일인가?" "칭찬받을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행해서 그대로 가면 행복하겠는가, 그렇지 않겠는가? 그대들의 생각에는 어떠한가?"
"세존이시여, 행해서 그대로 가면 이롭고 행복합니다. 우리들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깔라마인들이여, 이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증오가 없고 원한이 없으며
티 없이 청정한 마음(사무량심)을 가져서 바로 지금 이 생에서 네 가지 안식이 얻어진다.
<1>가령 저 세상이 있고 선한 행위에 대한 과보가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죽은 후 육신이 흩어졌을 때 나는 지복을 누리는 선처, 즉 천상세계에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2>가령 저 세상이 없고 선한 행위에 대한 과보가 없다고 하자.
그렇다 해도, 지금 여기 바로 이 세상에서의 증오와 원한을 여의고 나는 스스로를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킨다.
<3>가령 악행을 한 사람은 악한 과보를 받게 된다고 하자.
그러나 나는 그 누구에게도 악행을 할 생각을 품지 않았으니, 악행을 하지 않은 나에게 어찌 괴로움이 미칠 것인가.
<4>가령 악행을 한 사람은 악한 과보를 받지 않는다고 하자. 그렇다 해도 나는 어떤 경우라도 스스로 청정해졌음을 안다."
※ 이렇게 해서 걸림없이 자유로운, 당당한 불자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