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래십호(如來十號)는 부처님께서 여러 지역을 방문하실 때 바라문 등 사람들이 '그 스승은 어떤 분이신가?' 할 때
그 스승을 표현하는 형태로 경전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부처님의 이미지(?)이다.
실로 마가다국의 세니야 빔비싸라 왕은 다음과 같이 들었다.
"실로 그대여, 사꺄족의 아들로서 사꺄족으로부터 출가한 사문 고따마가 라자가하의 야자나무숲에 있는 숫빠띳타 사당에 계십니다.
실로 그분은 존귀합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존경받을만한 분이고, 두루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분이며, 지혜와 덕행을 갖춘 분이고,
잘 가실 분이며, 세계를 아는 분이고, 위없이 높은 분이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이고, 신과 인간의 스승이시며
깨달은 분이고 존귀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 마하박가 제1장 22.빔비싸라 왕의 귀의에 대한 이야기 -
소문이 돈 것.. 옆집에, 아는 사람에게 "너 그 소문 들었어?" 그것을 부하가 왕에게 보고하는 내용이다. 지금도 남방에서는
부처님 사리를 탑에 안치하거나 부처님의 사리와 관련된 어떤 행사가 있으면 반드시 이 여래십호를 함께 암송한다.
(많이 할 때는 1000번 정도 낭송하기도 한다) <이띠삐 소 바가와~ (Itipi So Bhagava.. Itipi왜냐하면, So그분은 Bhagava존귀하다)>인도문화에서는 매우 뛰어난 분이 출현하면 그분에 대한 타이틀, 호칭을 만든다 (인도적 특징)
불상이 없는 상태에서 부처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기능 (숫타니파타에도 여래10호 등장)
- 남방불교에서는 부처님의 덕성을 9가지로 말하고 대승불교권에서는 열 가지로 (9+여래 타타가타)
여기에 왜 '여래'가 안 나오나? - 다른 사람들이 붙여준 호칭
(여래는 자신을 스스로 칭할 때 사용 '나는 그와 같이 떠나갈 사람')
여래10호 -- 원래는 11개인데 10진법에 맞추려고 '불세존' <자현스님>
<1> 여래(如來, tathāgata)
이 말은 두 단어(tatha-+gata 또는 tatha+agata)의 합성어로, 그 단어에 따라 해석에도 약간의 차이가 따른다.
타타(tatha)는 진실 / 가타(gata)는 '가다'는 뜻 / 아가타(agata)는 '도달한다', '오다'라는 뜻
① 여거(如去) - 진리를 깨달았다는 체험 위에서 깨달음으로 향하는 지혜를 주로 한다면 '진리에로 간다'
"나는 그와 같이 이 세계에서 사라질 사람이다. 아직 가보지 않았으니까 정확히 이야기는 못하지만 '그와 같이' 사라질 사람이다"
후에 종교가 발전하다보니까.. 그렇게 가버리시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 스승은? 누구를 의지하나?
그럴 경우에 '나는 그와 같이 올 사람이다'가 훨씬 더 힘(위안)이 돼 - 중국에서 번역할 때 여래(如來)라고 표현
② 여래(如來) - 진리를 깨달은 결과 나타난 힘, 즉 자비의 이타행(利他行)이라는 면에서 본다면 '진리에서 우리들 쪽으로 오는 것'
한역에서는 <진리에 따라 이 세상에 와서> 진리를 가르치는 사람이란 뜻의 '여래(如來)'로 번역되어 사용되고 있는데,
불교의 교학에서는 여래(如來)라는 낱말에는 이 2가지 뜻이 모두 들어 있다고 본다.
이 말은 불교이전에는 없던 말 (그래서 불교도 아닌 사람들은 그 말뜻을 몰랐다) 불교도들만 알던 여래 호칭 중의 하나였다.
※여실(如實) tatha(타타) 그와 같이 / 진여(眞如) tathata(타타타)
여래(如來) Tathagata(타타가타) / 실상(實相) yathabhuta(야타부타)
["니르바나(열반)는 '꺼졌다'는 뜻이다. 고타마는 깨달음을 얻은 뒤에 종종 '타타가타(thathagata 사라졌다)'라고 불렸다.
'그는 이제 거기에 없다' 라는 뜻이다. 개인적인 소멸이 아니라 탐진치 삼독의 소멸이며,
자기가 없는 상태에서의 평화이다."] - 축의 시대 -
<2> 응공(應供, 阿羅漢, arhat)
아라한(阿羅漢)은 범어 아르한(arhan)의 음역이다. 아르핫은 동사 ‘√arh(~할 가치가 있다)'에서 온 말로서
‘~할 가치가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구체적으로는 ‘공양을 올릴 가치가 있는 수행자'를 가리킨다. <법보신문>
https://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10874
여러 가지 해석들
*아=아니다, 나한=중생 <자현스님>
*아라한: 아라=적, 한=죽이다. 탐진치의 불을 죽이신 분 = 존경받을 만한 분
<3> 정변지(正遍知, 正等覺者, samyaksambuddha)
쌈마쌈붓도(Sammasambuddho) - 두루 완전한 깨달음을 얻으신 분
<4> 명행족(明行足, vidyācaraṇa-saṃpanna): 지혜와 실천(수행)을 구족하신 분
명지와 덕행을 구족하신 분
부처님은 사선(四禪 초선, 제2선, 제3선, 제4선)의 실천(行)을 통한
지혜(明 숙주명, 천안명, 누진명 등)를 완성(구족)하신 분.
<5> 선서(善逝, sugata); 열반으로 잘 가신 분
수가따(Sugata Su좋다, gata갈 것이다)
<6> 세간해(世間解, lokavid): 세간, 즉 세상을 완전히 이해하신 분
이 세상 모든 일을 찰나찰나 다 보고 안다는 뜻이 아니라
(그러려면 이 세상 밖에서 이 세상을 내려다보아야 하는데
불교는.. 이 세상은 무시무종하다고 하므로 그런 뜻의 전지자는 아니다)
이 세상에 관한 어떤 질문이 주어져도 다 대답할 수 있다는 뜻 (이런 의미로 '전지자')
☞ "이 숲의 나뭇잎은 몇 개입니까?" 부처님께 질문했더니 http://cafe.daum.net/santam/IQ3i/2055
<7> 무상사(無上士, anuttara): 최상의 인간, 곧 위가 없는 대사(大士)
[순세외도 우빠까의 물음에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답하셨다.
"나는 모두를 정복한 사람이고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라네. 나에게는 스승도 없고 나와 비슷한 사람도 없도다.
신들을 포함한 모든 세계에서 나에게 대적할 사람은 없도다. 나는 실로 세상에서 존경받을만한 사람이고,
나는 최고의 스승이라네."] - 마하박가 제1장 6. 초전법륜 이야기 -
<8> 조어장부(調御丈夫, puruṣa damyasārathi): 사람을 조어하는 데 훌륭한 능력을 가지신 분
뿌리사 담마 사라띠(purisadammasarathi) (뿌리사=사람,담마=길들이다,사라띠=마부)
'사람들을 잘 길들이는 마부'라는 뜻 - '사람들을 잘 길들여서 열반의 세계로 이끌고 가시는 마부'
요즘 생각에는 마부를 별로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당시 유목사회의 입장에서는
마부야말로 많은 사람들을 이상한 길이 아닌 바른 길(방향)로 이끌어서
잘 살고 행복하게 만드는 아주 중요한 역할 (잘 길들여서 깨달음의 길로 이끌어주는 분)
(예: 우루웰라 카사파, 겨자씨 비유, 알굴리마라, 주리반특가 등)
['세존은 스스로를 길들였고 길들이게 하기 위해 법을 설한다'] - 디가니까야 '우둠바리까 사자후의 경' -
장부는 장부인데 어떤 대장부인가? (마음)조절을 잘 하는 대장부라는 말
☞ "허물없는 카라반(隊商) 지도자시여, 세상으로 걸어 나가소서." http://cafe.daum.net/santam/IaMf/395
<9> 천인사(天人師, śāstā devamanuṣyānām): 사람과 하늘의 대도사(大導師)
우루벨라 카사파에게 신통력 보이실 때에도 사천왕,인드라,범천 등이 가르침을 들으러 찾아왔고..
☞ 내세가 불안했던 제석천이 부처님을 찾아와 질문을 하기도 했고 http://cafe.daum.net/santam/IaMf/390
☞ 난감한 질문을 받은 창조주 대범천은 부처님께 여쭈라고 했다 http://cafe.daum.net/santam/IaMf/378
*"초전법륜시에 범천이 내려와 청하였기 때문에 천인사라고 한다." <천태종 김유정 스님>
<10> 불,세존(佛,世尊, 薄伽梵, bhagavat):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
붓다: 고유명사 아니고 일반명사 (여러 사람일 수 있다)
인도에서 최고의 극존칭, 왕이나 신에게 붙이는 호칭. 킹이라는 호칭보다 더 존칭
세존: 빨리어 '행운으로 가득차 있는 사람, 부처님, 세존' - 바가반트(bhagavant): 바가=행운, 반트=~으로 가득차 있다
한역할 때 '이 말은 번역을 못 하겠다' 그냥 음사해서 '박가범'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세존(世尊 bhagavat, bhagavan): ① 지극한 복을 지니시는 분 ② 세상에서 존경받아 마땅하신 분
('Bhagavan'은 보통 '바가반'으로 읽지만 인도에 가서 직접 들어보면 '바그봔'으로 들린다고 함)
▶명심보감에 이런 말씀이 있다고 합니다.
事能知足心常樂 (사능지족심상락)
人到無求品自高 (인도무구품자고)
자기 일에 만족함을 알면 마음이 항상 즐겁고
구함(욕심)이 없으면 스스로 품위가 높아진다
(참고 - 불교의 무원(無願,知足 samtusta) 수행 https://cafe.daum.net/santam/IQZL/145)
"그는 스스로 완전한 앎을 체득한 후에
신들과 악마들과 범천들과 출가자들과 브라만사제들을 포함한 세계와
신들과 인간들을 포함한 인간 세계에 널리 설하고 있다.
그는 처음도 아름답고 중간도 아름답고 마지막도 아름다운 가르침을 설한다.
말과 글로서 완전히 성취되고 두루 청정한 종교적인 삶을 널리 설명한다.
실로 그렇다면 이와 같이 존경스러운 분을 직접 보는 것은 정말 유익하다고 볼 수 있다."
- 후에 부처님이 오셨을 때 -
그때 신들의 왕 사까 인드라가 어린 브라만의 모습으로 변한 후에
부처님을 선두로 하는 비구승단의 앞에서 다음과 같은 게송을 읊으며 걸었다.
"훈련으로 훈련되고 완전히 자유로워져서 해탈한
황금장식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세존께서
이전의 결발행자들과 함께 라자가하로 들어오셨다.
자유로움으로 자유로워지고 완전히 자유로워져서 해탈한
황금장식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세존께서
이전의 결발행자들과 함께 라자가하에 들어오셨다.
건너감으로 건너가고 완전히 자유로워져서 해탈한
황금장식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세존께서
이전의 결발행자들과 함께 라자가하로 들어오셨다.
열 가지 상태와 열 가지 힘과
열 가지 가르침에 대한 앎과 열 가지를 갖추신 세존께서
천명에게 둘러싸여 라자가하로 들어오셨다."
http://cafe.daum.net/santam/IaMf/406
▶"부처님은 어떤 분인가?" 물으면 무어라 답하겠는가?
빨리어 예경문으로 답을 하면 좋다. "나모 닷싸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삼붓다싸."
티벳트경전은 경제목에 이어서 이 예경문이 나온다.
나모 닷싸 바가와또, (닷싸) 아라하또, (닷싸) 삼마삼붓다싸
나모(namo): 귀의합니다, 의지합니다, 믿고 따릅니다..
"세상에 존귀하신 님, 거룩하신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으신 님, 그 분께 귀의합니다.."<혜능스님>
※비교: 천수경의 '관세음보살 십대이명'
☞ 부처님의 또 다른 별명 - 석가문, 황면노자, 능인적묵 http://cafe.daum.net/santam/IQZL/398
부처님 별명 - 행복한 사람, 눈 뜬 사람 http://cafe.daum.net/santam/IQZL/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