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표 교수 '니까야로 읽는 반야심경' /bbs] (13,14회)
나의 색수상행식은 사실은 그 실체가 없다, 자성이 없다
내가 그동안 못난 생각을 하고 살았어도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꾸면
훌륭하고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 존재이다
이것을 대승불교에서 '일체중생 실유불성'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것을 잘못 이해해서 자기 몸 속에 불성을 하나씩 가지고 다니는 것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
견성은 공성을 깨닫는 것이고,
견성성불은 사실 잘못된 말이다 - 성불이 아니라 성불도(成佛道)
불교수행은 공성을 깨달아서 나도 부처의 삶을 살겠다고, 삶의 길을 잡는 것
(어떤 새로운 '존재'로 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변화 즉 바른 길을 찾는 것)
'불교도(佛敎徒)'라는 말보다 '불자(佛子)'라고 하는 이유는..
맹목적으로 부처님 뒤를 따르는 종(이웃종교에서처럼)이 아니라, 장차 부처가 될 사람들이 때문이다.. (자등명)
'나'라는 것이 있다고 할 때 죽어도 계속된다고 하면 상견, 죽으면 그만이라고 하면 단견인데
무아는 그 '나'라고 할 것조차 없다는 것
지바(jiva): 자이나교 교리. 지바라고 하는 정신적 실체가 있는데
업을 지어가지고 몸에 갇혀 있다가 업이 모두 소멸하면 몸에서 분리 (=해탈)
이 지바는 원래 모든 것을 알고 고통 없이 행복한 존재인데
업(까르마)에 의해서 물질이 붙어가지고 몸을 얻게 되면서부터 윤회를 하고 고통을 겪는다
그래서 몸에서 벗어나는 것을 해탈, 열반이라고 생각하였다
"생명은 죽지 않는다. 생명은 개체적으로 존속하지 않는다." <린 마굴리스, 슈뢰딩거>
우리는 생명을 개별적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 영혼복수가설
(영혼이 각 개체 속에 하나씩 들어있을 것이라는 가설 - 서양의 인간관, 철학)
그래서 죽으면 영혼이 천당에 간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고, 이런 영혼이 다른 생명에도 있을까?
불교는 불살생이지만, 기독교에서는 동물에게는 영혼이 없어서 죽여도 된다고 생각
심지어 '여자에게도 영혼이 있을까?' 기독교에서 탄생기원부터 여자는 남자의 소유물 (남자의 갈비뼈)
그래서 여자를 남자의 소유물처럼 인식 - 이러한 것들이 영혼복수가설 때문에 나오는 것.
그런데 자기가 보니까, 사실은 영혼은 복수적인 것이 아니라 전 우주적으로..
생명이라고 하는 큰 틀에서 영혼은 전우주적이더라.. <오스트리아 양자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
하나의 큰 생명 속에서 우리들이 개체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개별적 생명의 탄생과 죽음,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생명 흐름의 연속. 생명 과정의 한 모습.. 좀 큰 시각으로 보자)
(내 몸속의 세포들이 죽고 나고 하면서 '나'라는 유기체가 살아가듯, 지구 전체로 보면 '나'는 하나의 세포와 같다)
(그래서 내가 건강하게 살다 건강하게 죽으면 인류와 세상이 건강해지지만, 더럽게 살다 더럽게 죽으면 세상도 더러워진다)
생명은 연기하는 것이지 개체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죽음은 없다.. 생명은 소실되지 않는다.. 영원히 그럴 것이다.. 라고 하였다.
"죽음은 아주 객관적인 의미에서 보면 환상이다." <린 마굴리스>
양자물리학으로 보니까 물질적으로도 개별존재들이 시간과 공간적으로 따로 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우주에너지가 단위적으로 현상적으로 나타나면 그것이 물질로 드러나는 것이고,
또 그런 것들이 정신적현상 없이는 절대로 물질로도 드러나지 않더라
그래서 실제로 양자물리학에선, 모든 물리적인 현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정신현상이라고 본다
그래서 "이 세계는 사실상 인간의 감각과 지각과 기억의 구조물이다." <슈뢰딩거>
"인간은 무엇인가? 자신의 지각을 통해서 경험된 내용이 모아지는 캔버스이다."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리듯 '나'라고 하는 것은.. 자기가 그려놓은 그림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화엄경과 상통 - 심여공화사 능화제세간 - 진리는 서로 만나는구나.. 공,무아,연기 실상으로)
☞ 개도 천당에 갈 수 있나요? http://cafe.daum.net/santam/IQ3i/1816
여자는 성불할 수 없다? http://cafe.daum.net/santam/IQZL/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