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스님의 천수경 강의(35-38) /btn]
▶다라니는 왜 해석하지 말라고 하나?
초기불교부터 설법 끝나기 전에 전체설법을 게송(싯구)으로 정리하는 전통 있었는데
그것이 게송 대신 진언으로 대체되기 시작함. 전체설법의 뜻이 담겨 있어야 하는데
진언은 그 언어 자체가 상류층언어이고, 정확한 문법해석 안 하면 해석하기 어렵고
게다가 워낙 짧아서 그 함축적내용을 어떻게 유추해 내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돼 버려.
그래서 비밀스러워지는 것이다. (전체내용 요약 -> 그 뜻을 숨기고.. 예: 반야심경 진언)
현장스님이 경전번역 할 때 인도말 번역 않고 음사 원칙 - 오종불역
<1>비밀스러운 뜻이 있을 때 - 진언
<2>많은 뜻을 포함하고 있는 글자 - 여럿 중에 하나만 번역되므로
<3>중국에서는 안 쓰이는 문화 - 인도에만 있는 풀
<4>옛날부터 관습처럼 쓰이는 말
<5>번역하면 뜻이 가벼워질 우려가 있을 때 - 반야
다라니 뜻 해석 터부시 문화: 해석하면 마치 그런 뜻만 있는 줄 오해 우려
사실은 더 많고 깊은 뜻이 들어있는 것인데..
예: '옴' - 법계의 근원소리.. 이것을 '오!'라고 번역하면? 그래서 안 하는 게 낫다
(밀교의 뭔가 심오한 뜻이 있는 거 같다가, 갑자기 가벼워지는 느낌)
그래서 번역을 터부시했는데, 산스크리트어 배운 사람들이 나름대로 번역해서 공개
그것을 본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기 시작.. 이제는 무조건 터부시만 할 수 없는 상황인데
그러다보면 다음과 같은 궁금증(의심)이 생길 수 있다.
▶대다라니 끝부분을 3번 하는 이유
조선시대에 숭유억불정책으로 사찰을 확 줄여 서원으로 만들고
불교를 선과 교, 두 부분으로 나누고 공통의식을 만들게 하였는데
그때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 현행천수경이다.
광본천수경에서는 대다라니 전부를 '7번, 21번, 49번' 외우라고 했지만
공통의식을 만들 때.. 매일 7번 읽으라고 하면 중생들에게 너무 벅차..
3이라는 숫자는 대부분의 진언에 다 붙어 있다 - 원만한 수이므로
세 번 읽으면 '7,21,49'번 읽으라는 것과 "그래도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출 수 있다"
그래서 대다라니 끝부분도 3번 읽으라고 되어 있는 것이다.
(광본이 길어서 약본 만든 것처럼 다라니수행도 약식으로 한 것)
처음과 끝이 같은 내용으로 되어 있다 - 삼보에 귀의+관음보살께 귀의
※광본천수경: "..이 주문을 외우되 하룻밤 동안 21편이나 49편씩 외우면
몸 가운데 있는 백천만억겁토록 나고 죽으며 지은 큰 죄가 녹을 것입니다."
▶천수경에 왜 힌두교신들이 나오나?
관세음보살을 찬탄하는 내용인 줄 알고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열심히 독송했더니
"아니, 웬 힌두교신들 찬탄이야?" 하고 신심이 떨어져 독송 안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실은, 당시 인도사람들에게 익숙한 그런 힌두교신들과 그들의 예화를 통해서
관세음보살의 자비심과 보살행을 더 잘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1>'옴 살바바예수 다라나 가라야' = '옴 싸르와 바예수 뜨라나 까라야' (모든 공포에서 피난처를 베푸시는 님께)
까라야=깔라하라(=시바신/ 시간의 신 '깔라'를 추방한 자. '시간'은 '죽음'을 상징)
브라흐마신의 아들을 구하려고 시간의 신을 죽임 = 모든 존재 구제 (우리가 가장 두려운 건 죽음)
깔라하라(시바신)가 그 대자비심을 가지고 있을 때 그가 곧 관세음보살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관세음보살이 시바신의 몸으로 나투어서(화신) 중생을 구제한 것이라는 이야기
<2>'니라간타 나막하리나야 마발다 이사미' = '닐라깐따 나마 흐리다얌 아와르따 이씨야미'
(목에 푸른 빛을 띤, 그 마음을 노래합니다, 찬탄합니다)
*니라(nila)는 푸른색, 간타(kantha)는 목이라는 뜻, 청경존(靑頸尊)
불사주(不死酒)를 만들고 싶었던 비슈누신, 세상의 모든 약초를 다 구해다 놓고
그것을 끓일려고 우주를 그릇으로 삼고, 수미산을 막대로 삼고
그 막대를 잡기 위한, 끈으로 매듭을 만들려고 혼돈의 뱀을 잡아다가 꽉 매다가
너무 세게 매.. 뱀이 죽기 싫으니까 독을 내뿜어
근처 신들과 악마들 눈 멀고, 세상의 모든 생명들은 죽음의 위기에 봉착
시바신이 신통력으로 모든 독을 한 접시 분량으로 만들어서 마셨어
완전히 마시면 시바신도 죽는데 목의 한 부분에 묶어 둘 신통은 있어
- 그래서 목이 푸른색으로 변해서 '청경존'
중생을 위해서 독배를 마신 시바신의 자비심이 곧 관세음보살의 화신이라는 것
당시 인도사람들이 쉽게 이해, 공감, 감동할 수 있는 예시로 관음보살 설명
그런 이야기를 듣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비심이 깨어나도록" 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
- 따라서 대다라니는 보리심(자비심) 찬탄문이며, 보리심을 완성하는 수행
☞ 옛날에 금나라와 은나라가 있었습니다 http://cafe.daum.net/santam/IQZL/68
대세지보살 보병 속에 고통이? http://cafe.daum.net/santam/IQ3i/1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