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현스님 붓다로드(34) /btn]
영취산 칠엽굴에서 마하가섭 주관으로 1차 결집을 할 때 ------ 굴내결집(窟內結集)
주요 제자들 소집했는데 영토가 너무 넓어서 소집이 제대로 안 된 듯 하다.
먼 지역에서 제자 500명과 함께 교화를 하고 있던 부라나 스님..
경을 결집한다는 소문 듣고 제자들과 함께 와 보니 벌써 끝났어
(혹자는 부루나존자라고 하지만 부루나는 부처님 계실 때 '아반티'로 교화하러 갔다가 순교)
마하가섭에게 "어떻게 된 겁니까?" 했더니
마하가섭 "그래요? 그러면 결집한 것을 처음부터 다 말씀드릴 테니까 이의 있으면 말씀하세요."
(율장에 분명하게 나오는 이야기.. 만약 마하가섭이 전권을 가지고 최고 사람들을 모아서 결집을 했으면
"다시 한 번 해주시면 안 돼요?" 누가 이의를 제기해도 "안 돼요!"
그냥 밀고 나갈 수 있었을 텐데.. 1차 결집 대표성이 없었을 수도 있다는 의미
그래서 처음부터 들려 주었더니.. "오케이, 오케이.. 저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했는데
8개의 다른 견해를 제시 - 요약하면 "절에서 밥을 해 먹어도 되는가?"의 문제
부라나 스님 "저는 부처님한테, 절에서 밥을 해 먹어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마하가섭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기근이 들었을 때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것이고, 기근이 끝났을 때 폐기되었습니다."
부라나 스님 "저는 폐기되었다는 말을 못 들었습니다."
(두 명 다 부처님한테 직접 들은 사람들 의견이 엇갈리니까 답이 없어)
부라나 스님쪽 사람들은 그동안 계속 해 먹고 있었다는 이야기
"그러면 우리는 따로 결집을 하겠습니다." ------ 굴외결집(窟外結集)
- 자현스님은 여기에 주목... 왜? 우리나라 사찰에선 탁발 안 하고
밥을 해 먹고 + 신도들한테 밥을 주기까지 해.. 혹시 계율 위반 아닌가?
그런데 부처님 당대부터 절에서 밥을 해 먹던 집단이 있었다면 외연이 넓어지고
우리나라 불교의 정당성이 확보될 수 있는 중요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 불교교단의 첫 분열 스토리.. 먹는 문제, 돈 문제 등 <자현스님> http://cafe.daum.net/santam/IQZL/459
불교에서 먹는 문제 - 생선, 우유, 개고기, 오신채 <자현스님> http://cafe.daum.net/santam/IQZL/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