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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공부

명사는 동사다, 마음은 부싯돌의 불처럼 존재한다 <이중표 교수>

작성자햇빛엽서|작성시간19.11.06|조회수272 목록 댓글 1

[이중표 교수 '붓다의 철학'(2-8) /bbs]

[부처님의 비유] "두 나무를 문지르면 불이 생기듯 (부싯돌처럼)
안(眼)과 색(色)을 연하여 안식(眼識)이 생기는 것이다
" (18계 형성)
그런데 우리는, 안식이 먼저 있고, 그것이 보는 걸로 착각한다.


의식은 안에 있는 실체가 아니라, 조건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감정(느낌,受)도 원래 있던 것이 아니라, 촉(觸)을 연하여 생기는 것
촉(觸): 단순히 눈이 색을 보는 것 아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 느낌 같아야 하는데 안 그래
--> 과거 경험에 의해 형성된 의식세계가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동안 서양철학: "우리는 경험 이전에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자아)
현대 인지과학: "자아는 없더라, 마음은 embodied mind(체화된 마음)"
- 체화?: 우리가 어떤 경험을 하면, 그 경험이 어떤 구조물로 만들어진다는 것
  '마음'은 경험에 의해 형성된 것이지, 경험이전에 실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
  그래서 '자아 없는 마음(selfless mind)'라는 말을 쓴다 (불교와 비슷, 오온무아)

자아?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뭔가 변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나(자아)'가 있는 것 같지만
몸도 마음도 계속 변화.. 끊임없이 외부환경과 더불어 존재.. 불변의 자아는 없다 (몸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러므로 "내가 태어나서 늙고 죽는다"는 말은 성립 자체가 안 되는 말 ---- 생사문제 해결

'나'라는 생각을 일으키는 구조가 오온
색,수,상,행,식을 '나'라고 취하고 있을 때 그것을 '오취온'이라고 한다

[상윳다니까야]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무엇을 (色)이라고 말하는가?
'시달린다.' 비구들이여, 그래서 색이라고 불린다. 무엇에 시달리는가?

추위에 시달리고, 더위에 시달리고, 굶주림에 시달리고, 질병에 시달리고,

파리 모기 바람 열에 시달리고, 뱀에 물려서 시달린다.
시달린다. 비구들이여, 그래서 색이라고 불린다."


*시달린다= 산스크리트어 동사 루빠띠(ruppati 저촉되고, 걸리적거리고, 성가시게 하고)
움직이다가 어디 닿으면 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기가 물 때 "저 놈이 내 몸을 물었다"고 생각
'내 몸'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게 하는 것은 루빠띠라고 하는, 뭔가 성가시고, 걸리적거리고 할 때인데..
그래서 색을 루빠(rupa 명사)라고 부른다 --- 명사보다 동사가 우선한다
루빠띠 하기 때문에 루빠라는 이름이 붙었다 (모든 명사는 동사에 근거)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무엇을 수(受)라고 말하는가? '느낀다.' 비구들이여, 그래서 라고 불린다."
(느낌 '웨다나' - '웨디야띠' 느낀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무엇을 상(想)이라고 말하는가? '관념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이라고.."
(생각한다 '산냐' - '산쟈나띠' 생각한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무엇을 행(行)이라고 말하는가? '유의를 조작한다.' 그래서 이라고.."
(행은 '상카라' - '아비상카로띠' 하니까)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무엇을 식(識)이라고 말하는가? '분별한다.' 그래서 이라고.."
(식은 '위냐나' - '위자나띠' 하니까)

전부 동사의 명사형.. 동사가 우선 ----- 불교의 존재론: 존재의 본성은 동사
- ''가 있어서 내리나? '내리니까' 비라고 부르나? (비 속에는 비가 없다)
- '구름'이 떠다니나? '떠다니니까' 구름이라고 부르나?
- 물방울이 '떠다니면' 구름, 떠다니던 게 '떨어지면' 비, 땅을 '흐르면'  
- 사람도 살아있으니까 사람 (죽으면 사람 아냐)
- 삶이 나와 세계를 만드는데, 삶은 동사


부처님은 세계를 명사로 설명하는 게 아니라 동사로 설명 (알고보면 12처, 오온도 동사)
부처님은 이런 것을 업보라고 하셨다 "업보는 있으나 작자는 없다"
- 내리고 있는 비는 없다. 다만 내리고 있으니까 비라고 불리는 것
- 도둑놈이 도둑질 하는 게 아니라, 도둑질 하니까 도둑놈 (동사가 존재를 결정)



☞ [반야심경] 세상을 명사적으로 보지 말고 동사적으로 보라 http://cafe.daum.net/santam/IQZL/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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