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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공부

명상 아닌 명상, 최고의 명상 <용수스님>

작성자햇빛엽서|작성시간20.08.05|조회수562 목록 댓글 0

[세첸코리아 명상센터 원장 용수스님]


티베트 불교의 보석이라고 할 수 있는 명상

용수스님은 스승 밍규르 린포체로부터 이 가르침을 받았는데

너무나도 와 닿고 가장 유용한 명상기법이었다고 함

"제 수행을 살린 명상법이 바로 이 명상법이에요."


Open Awareness (열린 알아차림, 자유로운 알아차림)

명상 아닌 명상, 대상 없는 명상이라고도 함


이 명상에는 두 가지 조건이 있는데 (핵심)

티베트 요기(Yogi)들이 산 속에서 홀로 수행을 할 때

책은 안 보고, 벽에 딱 두 마디만 적혀 있다고 한다 - '마옝, 마곰'

<1>마옝 - 산란하지 않고

<2>마곰 - 명상하지 않음


명상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무것도 안 한다(無爲), 마음이 어딘가에도 집중하고 있지 않다

대상이 없는 건 아닌데, 대상을 향한 마음이 없다, 대상을 잡지 않는다는 것

그냥 그저 깨어있는 것이.. 자유로운 알아차림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배운 명상하고 좀 다른 맥락) 


산란하지 않다는 것은.. (산란함과 알아차림은 상호배타적)

알아차림은 '마음이 이 순간에 있는 것, 현존하는 것, 앎 그 자체'

산란함은 '생각에 빠져 있 것' (뭔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고 생각을 굴리고 있는 상태)

이것이 고통, 윤회, 가장 큰 원수..

반대로 알아차림이야말로 불교의 핵심이고

'붓다'라는 말도 '깨어난 자, 깨어있는 자, 알아차리는 자'라는 뜻


그래서 명상 중에서도 최고의 명상은

'산란하지 않으면서 그저 깨어있는 명상, 마음을 쉬는 명상'

이것은 알아차림 자체를 알아차리는 것, 알아차림 속에서 쉬는 것..

그래서 밍규르 린포체는 이 명상이 최고의 명상법이며

가장 효울적인 명상법이라고 표현하였다

"Non Meditation is the best Meditation."

(명상하지 않는 명상이 최고의 명상이다)


이것은 사마타로 시작해 연습할 수 있고

하면 할수록 많은 지혜와 통찰이 생겨난다

그래서 이 명상이 우리의 업을 직접적으로 바꿔주는 명상이고

이런 면에서는 위빠사나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명상법을 하려면 먼저 릴랙스(relax)..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방하착.. 생각을 놓은 상태에서.. 아직 다음 생각이 안 일어났을 때..

그 생각과 생각 사이의 공백.. 그 속에 순수한 알아차림이 있는데

그것을 알아볼 수 있으면 이 명상이 되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인지를 하면 알아차림이 더 자주 오고, 알아차림의 시간이 벌어지는데

그러면 생각과 생각 사이의 고요함이 점점 더 벌어지기 시작해서

생각 없이 깨어있을 수가 있다.. 꽤 오랫동안..

그러다가 생각이 일어나면.. 생각이 보이면 또 놓아버리고.. 

그렇게 알아차림을 유지할 수 있다. 


아무것도 안 하기 때문에 가장 쉬은 명상이기는 한데

우리 마음은 항상 무엇을 하는 것에 익숙해 있고 쉴 줄을 모르기 때문에

아주 쉽지만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사람에게는 더 어려운 명상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명상의 또 다른 장애는 너무 평범해서 '이게 명상일까?' 의심이 들 수도 있고

또 너무 미세해서.. 색이나 소리, 호흡보다 더 미세하기 때문에 잘 잡히지 않는다.

그러나 할 수만 있다면 어느 수행보다 마음을 바꿔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명상이다.


수행을 하면 할수록 마음은 점점 미세해지고

무의식, 심층의식과 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어

자신을 더 많이 알게 되고, 더 많은 치유가 일어날 수 있다

"자신을 알면 알수록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도겐선사>



*내 생각: 아잔브람 스님도 이와 비슷한 말씀을 하신 것 같다.

"내 말을 잘 들어 보세요. 단어와 단어 사이에 간격이 있는데

거기에는 생각이 없고 순수하게 깨어있는 마음만 있습니다."

또 어떤 이야기는.. 어떤 사람이 염불을 그렇게 잘 한다기에

'어떻게 하나?' 궁금해서 가 보았더니 하루에 한 번만 하더라고..

아침에 일어나서 '관~' 아침 먹고 '세~' 점심 먹고 '음~' 저녁 먹고 '보~' 자기 전에 '살~'

그 사이 사이에 염불을 잠시도 놓지 않고 깨어있는 마음을 유지한다는 의미 ㅎㅎ

無念爲宗(무념위종) 無住爲本(무주위본) <육조단경>



※"무주(無住)에 주(住)한다" (마음의 본바탕) =안심=금강심 <원빈스님>

☞ 아무것도 안 하느라고 바쁜 스님들 http://cafe.daum.net/santam/IQ3i/1978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명상.. '선택 없는 명상' <용수스님> http://cafe.daum.net/santam/IQZL/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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