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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이야기

지옥으로 떨어진 어머니를 구제하는 목련존자 (법당 내부)

작성자햇빛엽서|작성시간11.10.12|조회수821 목록 댓글 4

 

이 벽화는 제목이 적혀 있지 않아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목련경'을 소재로 하고 있는 것 같다. 목련경은, 부처님의 10대제자 중의 한 분이신 목련존자가, 지옥으로 떨어진 어머니를 구제하는 내용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목련존자가 어머니를 찾아 지옥으로 가니 옥졸이 물었다. “스님은 어떤 사람인데 지옥 문전에 와 있는 것입니까?” 목련이 대답한다. “빈도에게 화내지 마시오. 빈도가 여기 온 것은 어머니를 찾고자 함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우리 어머니가 여기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옥주가 다시 묻는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스님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그 분은 우리 스승님이시고, 나는 그 분의 제자 목건련이올시다.” 옥졸이 이 말을 듣고 머리를 숙이고 철창을 내던지고 칭찬의 말을 한다. “훌륭하고 훌륭한 일입니다. 오늘날 과보로서 석가모니 부처님 제자의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옥주가 들어가 문서를 검사해 보았으나 그런 사람이 없었다. “여기엔 그런 이름이 없습니다. 아비지옥이 있으니 그리로 가 보십시오.”


목련존자는 아비지옥으로 찾아갔으나 문을 열 수 없었다. 존자는 석가모니 부처님께 도움을 청하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열 두 고리가 달린 석장을 짚고, 내 가사를 입고, 내 발우를 가지고 그 지옥 문 앞에 이르러 석장을 세 번 흔들어라. 옥문이 저절로 열리고, 옥중에 있는 모든 죄인들이 석장 소리를 듣고 잠시 휴식을 얻을 것이다.” 목련이 그대로 하니, 옥문이 저절로 열리고 자물쇠도 저절로 떨어진다. “어머님! 어머님이시여! 살아 계실 때에 날마다 오백승재를 지냈다고 하셨는데, 어찌하여 천궁에 계시지 않고 도리어 지옥에 계십니까? 소자는 날마다 맛있는 음식만 있으면 어머니께 공양을 드렸는데 얼굴은 어찌 그렇게 야위셨습니까?” 어머니가 목련을 보며 말한다. “사랑하는 아들아! 앞으로 영영 보지 못할까 했더니 이 지옥에서 만나게 되었단 말이냐. 이 어미는 옥중에서 벌을 받기가 몹시 괴롭다. 배가 고프면 쇠알을 먹고, 목이 마르면 구리즙을 마시면서 지내왔다.”


이렇게 어머니를 만난 목련존자는 부처님께 찾아가 어머니를 구제할 방법을 여쭈었다. “목련아! 7월 보름날에 우란분재를 베풀면 어머니를 구제할 수 있을 것이다.” “무슨 까닭에 13일, 14일은 택하지 않고 꼭 7월 15일을 택하십니까.” “목련아! 7월 15일은 스님들이 해제 하는 날이다. 기뻐하면서 한곳에 모여서 너의 어머니를 건져내어 정토에 나게 할 것이다.” 이리하여 목련은 우란분재를 베풀어 어머니를 구제하고, 부처님 앞에 나아가 5계를 받게 했다. 그리고 빌었다. “원컨대 어머니는 삿된 마음을 버리고, 바른 길로 돌아가시옵소서.” 이 목련의 효심이 천모를 감동시켜 와서 그를 영접해다가 도리천궁에 태어나게 하여 모든 즐거움을 받으며, 또 당시에 설법하여 중생들을 건져내었다고 한다.

 

※ 목련경 읽기 http://cafe.daum.net/santam/IaMf/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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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소금인형 | 작성시간 11.10.12 언제 읽었었는데 다시 읽어도 재미 있네요..._()_
  • 작성자토정비결 | 작성시간 12.01.15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 작성자정소운 | 작성시간 12.04.06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달빛 | 작성시간 13.08.1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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