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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이야기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다

작성자햇빛엽서|작성시간09.03.05|조회수323 목록 댓글 0

 

 

 진리의 수레바퀴를 굴리신지 45년, 그동안 부처님께서는 항상 중생 속에서 동고동락하셨다. 그러나 80세가 되신 해에 부처님은 아난존자에게 '여래는 이미 모든 법을 설했고 내게 비밀은 없으며 육신은 이제 가죽끈에 매여 간신히 움직이고 있는 낡은 수레와 같다'고 말씀하시고, '너희들은 다른 것에 의지하지 말고, 자신을 의지처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아 정진하라'고 이르셨다. 이것이 유명한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의 가르침이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자신을 섬으로 삼고(自燈明) 자신을 귀의처로 삼아(自歸依)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말라.

   법을 섬으로 삼고(法燈明) 법을 귀의처로 삼아(法歸依)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말라."

"비구들이여, 여래가 열반에 들고나면 아마 그대들에게 '스승의 가르침은 이제 끝나 버렸다. 이제 스승은 계시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비구들이여 그렇게 봐서는 안된다. 비구들이여, 여래가 가고난 후에는 그대들에게 가르치고 천명한 법(法)과 율(律)이 그대들의 스승이 될 것이다."

그리고 생애 마지막 전법의 길을 떠나시어 쿠시나가라의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셨다. 부처님은 열반에 드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의심나는 것이 있는가?'를 세 번이나 물으신 후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당부하셨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이제 그대들에게 당부하노니, 형성된 것들은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

   방일하지 말고 해야 할 바를 모두 성취하라!" 이것이 부처님의 마지막 유훈이다.

길에서 나서 길에서 살다 길에서 가시니, 이 날이 음력 2월 15일 열반절이다. 열반이란,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Nirvana)에서 온 말로 '불어서 끈다'는 뜻이다. 무엇을 불어서 끄는 것인가? 바로 욕망과 번뇌의 불을 끄는 것이다. 지혜 제일이라 불리는 사리불은, 열반이란 탐욕과 성냄 그리고 어리석음을 영원히 없애 모든 번뇌를 소멸시킨 것이며, 열반에 이르는 방법은 바로 팔정도(八正道)라 하였다.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성도를 이루신 그 순간부터 이미 열반에 드신 것이다. 세상에 인연으로 생긴 것은 반드시 소멸하는데 부처님께서는 이 무상(無常)의 진리를 몸소 보여주셨다.

원래 부처님은 업(業)의 굴레에 매인 몸이 아니다. 깨달으신 부처님은 영원하여, 태어난다거나 죽는 일이 없다. 부처님께서는 '나의 육신은 설사 죽더라도 제자들이 법과 계율을 잘 지키고 행하면 나의 법신(法身)은 영원히 상주하여 멸하지 않으리라'라고 말씀하셨다. 결국 부처님의 생애는, 누구든지 부처님의 말씀대로 믿고 수행하면 성불(成佛)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이신 길이다. 이는 모든 중생이 지닌 불성(佛性)으로 가능하며 열반은 그 최고의 경지를 나타낸 것이다.

 

 --------------- <대반열반경> -------------

 

“아난다야, 이 한 쌍의 살라 나무 사이에 머리가 북쪽으로 향하도록 침상을 준비하여라. 나는 피로하므로 누워서 쉬고 싶다.”
“잘 알았사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대답하였다. 그리 말씀하신 대로 두 그루 살라 나무 사이에 북쪽으로 머리가 향하도록 침상을 준비하였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오른쪽 허리를 아래로 하시고 발과 발을 포개고, 사자가 눕는 듯한 모습으로 마음을 챙기고 알아차리시면서[正念正知] 누우셨다. 그러자 한 쌍의 사라 나무는 아직 꽃필 때도 아닌데 갑작스럽게 온통 꽃을 피웠다. 그리고 그 꽃잎이 여래의 전신(全身)에 한 잎 한 잎 흩날리면서 떨어져 여래께 공양드렸다. 또 허공에는 천상에서만 피는 만다라와 꽃130)들이 허공에서 한들한들 흩날리면서 여래께 공양을 올리기 위해서 여래의 몸 위로 떨어지고 흩날리고 덮었다. 하늘나라의 전단향 가루가 허공에서 떨어져서 여래께 공양을 올리기 위해서 여래의 몸 위로 떨어지고 흩날리고 덮었다. 하늘나라의 음악이 여래께 공양을 올리기 위해서 허공에서 연주되었으며 하늘나라의 노래가 여래께 공양을 올리기 위해서 울려 펴졌다.

 

그 모습을 보시고 여래께서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야, 지금 이렇게 이 한 쌍의 살라 나무는 아직 제철도 아닌데 꽃이 피어 그 꽃잎이 여래의 전신에 한들한들 흩날리며 내려와 여래를 공양하고 있다. 또 허공에서는 천상에서만 피는 만다라와 꽃들이 여래의 전신에 한들한들 흩날리며 내려와 여래를 공양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천상의 전단향도 여래의 전신에 한들한들 흩날리며 내려와 여래를 공양하고 있다. 하늘나라의 음악이 여래께 공양을 올리기 위해서 허공에서 연주되고 하늘나라의 노래가 여래께 공양을 올리기 위해서 울려 펴지는구나. 그러나 아난다야, 절대 이러한 일만이 여래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배하며 공양하는 일은 아니다. 아난다야, 비구와 비구니, 청신사나 청신녀가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고, 합당하게 도를 닦고, 법을 따라 행하여 머무는 것이 참으로 최고의 예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난다여, 여기서 우리는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고, 합당하게 도를 닦고, 법을 따라 행하며 머물러야 한다.”   

 

 --------------- * -------------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필경에는 몸을 내려놓는구나.
    이 세상 그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스승
    힘을 갖추셨고 바르게 깨달으신 여래
    그 분도 이처럼 열반에 드시는도다!' ('대반열반경' 중에서)

 

▶부처님 8대성지 중에서 바이샬리에 해당하는 것은 (원후봉밀 아니고) 수명을 포기하신 곳인데..

그 자리가 어딘지는 알 수가 없다. 아난에게 "내가 수행을 통해서 수명을 늘릴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

말씀하신 자리 (생명을 초월했다는 아주 중요한 의미).. 그 자리에 그것을 기리는 큰 탑이 있었다는 언급이

'8대영탑경'에 나오고 대당서역기 같은 데서도 그런 기록을 찾아볼 수 있는데

지금은 그 정확한 자리를 알 수가 없다. <자현스님>

▶아잔타 제26 석굴에는 열반상 아래에 부처님을 추모하는 그림이 새겨져 있다.

부처님께서 항상 가까이 두고 애지중지 사용하셨을 물건.. 지팡이와 물병 (관음보살 정병 같은 것)

보면 약간 슬픔이나 그리움이 느껴진다. <자현스님> https://www.youtube.com/watch?v=r34H9rbIYZo

▶부처님이 바이샬리를 마지막으로 떠나실 때 "내가 다시는 이곳으로 오지 않을 것이다." 하시면서

열반의 길을 떠나시니까 바이샬리 사람들이 따라오면서 "무어라도 부처님을 기억할 만한 증표를 주세요." 청하자

부처님이 가지고 다니시던 발우를 주셨고 그들은 그것으로 탑을 세웠다고 하는데

탑돌이 하기가 버거울 정도로 큰 규모이다. <자현스님>

 

▶부처님이 이곳을 선택하신 이유 <정준영 교수 /bbs>
이곳이 변방이 아니라 아주 훌륭한 왕이 통치한던 곳이었다는 것 +
<1>전생 - 부처님이 이전에 보살이셨을 때 이곳에서 7번이나 입멸을 하셨다고 함
<2>현재 - 수밧다에게 법을 설하시어, 오랜 수행으로도 깨달음을 이루지 못하던 수행자를 깨닫게 하여
또 하나의 아라한으로 만드는 설법을 하시는데 수밧다가 찾아오는 자리, 그 자리가 바로 이곳.
이교도이지만 나를 통해서 깨달음을 얻게되는 수밧다라는 제자, 나를 필요로 하던 제자가 머물던 곳
<3>사후의 상황도 고려 - 바라문 '도하'라는 현명한 사람이 살고 있던 곳
사리분배를 놓고 분쟁이 벌어지는데 그 분쟁을 현명하게 해결할 만한 사람이었다
→ 이렇게 여러 가지를 고려해 쿠시나가르에서 열반에 드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꾸시나라는 말라국에 속해 있던 곳이다.

 

▶'자등명 법등명'은 열반 3개월전 아난존자에게 해주신 법문
당시 아난존자는 아직 아라한은 아니라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상근기
--> 자등명 법등명은 범부에게 해당되는 가르침은 아냐 (범부는 법등명-자등명-법등명 순서)

초기경전에 가장 많이 나오는 말씀 = 불방일
--> 유훈 '불방일 정진'은 평소에 늘 하시던 말씀 (그만큼 중요) (※방일: 깨어있지 못함)
사라쌍수 의미 - ①두 그루의 사라나무 ②두 나무가 하나의 아치처럼, 터널처럼 붙어 꽃비 <원빈스님>

 

※ 빨리어 '부정(不淨 깨끗하지 못하다, 아름답지 못하다)' = 아수바(asubha)
    수바 - 아름답다 (그래서 '수밧다'라는 여인 이름 자주 등장하고 '수바'라는 이름도 있다)
    (부처님 열반 직전 마지막 제자 이름, 부처님 열반 소식 듣고 속 시원해 했던 스님 이름도 수밧다)

 

※ 옛날 지체 높은 사람들은 꼭 무얼(가마, 코끼리 등) 타고 다녔는데 이것은

    귀하신 분, 높으신 분은 받들어 모셔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신도 그러해서 비슈누신은 가루다를 타고, 부처님 사리도 코끼리에 싣고 이운).

    그러므로 (부처님이 중생교화를 위해 평생) 맨발로 걷는다는 것은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는 상징이다.

    우리나라 불교를 서양에 널리 알린 버스웰 교수는 태국에서 출가하여 생활할 때

    그 뜨거운 길(아스팔트)을 맨발로 걷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만두고 송광사로 출가 <황순일 교수 /bbs>

 

※ 부처님께서 80세 까지 사셨다는 것은 굉장히 장수하신 것
    원시인들 인류의 평균수명 20세 전후, 20세기에 40세쯤<KBS 다큐 '퍼펙트 휴먼'>이었다는 점 고려하면
    "2600년전에 80세 까지 산다는 것은 거의 신선수준.. ㅎㅎ" <황순일 교수>

 

※ 부처님은 허리도 아프고 종종 배도 아프셨다. <btn>

※ 본격적인 부처님의 시대 - ①탄생부터 ②성도부터 ③열반부터로 보는 세 가지 관점 있다 <자현스님>

 

▶ 붓다의 마지막 설법지 -- 마타쿠아르 사원 (Matha-Kuar '죽은 왕자의 사원' / 쿠시나가르)
인근에 워낙 강력한 유적 열반당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안 가는 곳이지만 매우 숙연한 장소 <자현스님>

쿠시나가르 열반당 와불 (6미터 정도)

 

일본 / 열반도 (btn 붓다로드)
부처님의 열반을 슬퍼하는 마야부인 / 통도사 영산전 팔상도 쌍림열반상 (btn 붓다로드)

 

☞ 부처님 열반상의 세 인물은 누구? <자현스님> https://cafe.daum.net/santam/IZ0A/522

    불기의 계산 (도교와 비교) <자현스님>  https://cafe.daum.net/santam/IQZL/479

    부처님 돌아가실 때.. 진기한 이야기들 <자현스님> http://cafe.daum.net/santam/IQZL/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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