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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 - 불교신앙의 대상이 되는 불상이나 보살상을 모신 전각
그러나 그런 전각을 처음부터 '법당'이라 한 것은 아니고
처음에는 '금당'이라고 하였음 - 지금도 중국이나 일본에선 이 명칭이 보편화 되어 있음.
▒ 금당
왜 금당(金堂)이라 하였을까?
아마도 부처님의 몸이 금색, 엄밀히 말해 자금색을 띠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듯.
자금색(紫金色) - 은은한 자주빛이 풍겨나는 금색 (동양에서 길상을 상징하는 최고의 색으로 꼽힘)
고려 초기까지는 본존불을 모신 중심 건물을 금당이라 하였음.
이후부터는 본존불에 따라 대웅전, 미타전 또는 극락전 등으로 중심 건물의 이름을 구체화.
천태종 계통 사찰의 금당은 대웅전, 화엄종 계통은 대적광전, 법상종 계통은 미륵전,
정토종 계통은 극락전을 두어 그 절의 사격(寺格)을 뚜렷이 나타냄.
▒ 법당
법당(法堂)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쓴 종파는 선종 - '법문을 설하는 장소'
선종은 불보살에 의지하는 신앙보다 견성성불을 위한 내면의 관조를 더 중요시하여
심지어 이예 금당을 만들지 않고 법당만 두는 경우도 있었음.
그런데 고려 중기 이후 선종이 교종보다 더 크게 성행하였으며
특히 조선시대에는 배불정책으로 인한 무종파적 혼돈 속에서도
서산대사 이후 거의 선종 일색이 되다시피 하였음.
또 규모가 작은 사찰에서는 금당과 법당을 따로 구분할 수가 없었음.
하나의 건물에서 예불도 올리고, 설법도 하고, 법회 등 의식도 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
소규모 사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실정 또한 법당이라고 부르게 된 이유 중에 하나.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신앙의 대상을 모신 전각을 총칭하여 법당이라고 부르게 되었을 것임.
<김현준 '사찰, 그 속에 깃든 의미' 중에서>
※ 법당에 불상이 없다? http://cafe.daum.net/santam/IZ0A/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