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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구경 법당설명

[사찰의 美(5)] 일주문의 뿌리는? (토라나, 패방, 홍살문, 도리)

작성자햇빛엽서|작성시간13.03.11|조회수1,008 목록 댓글 2

'숨겨진 사찰의 미(美)' (동국대 교수 자현스님 /btn) 5회

 

책상의 다리 등 다리.. 주로 네 개이지만 옛날엔 세 개를 많이 썼다.

(옛날 솟은 발이 세 개, 요즘 카메라 삼각대 등) 바닥이 평평해야 네 다리를 쓸 수 있다.

 


일주문: 기둥이 한 줄이라서 일주문 - 굉장히 위험한 건축구조
나무기둥을 돌 위에 얹어놓은 구조 (썩지 말라고) - 하늘에 떠 있는 건물 - 한옥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
한옥 건물 - 지진에 강하다 (기둥이 땅 속에 박혀 있지 않아서) - LA지진 때도 한옥이 잘 견뎌서 미국사람들이 놀라
목재 건물에 못을 쓰지 않는 이유 - 나무는 팽창수축 하는데 쇠는 안 해서 문제가 생김
일주문: 수미산을 시작하는 경계를 나타냄 - '이 안이 성역이다' 의미
일주문에는 문짝이 없다 - 막으려는 뜻은 없다 - '오는 인연 막지 않고, 가는 인연 잡지 않는다'

일주문은 인도에서 왔다 - 산치 대탑 (↓)


아쇼카왕(BC232~?): 전인도 최초 통일 (중국 진시황처럼.. 연대도 비슷)
아쇼카가 왕자일 때 그 곳 총독으로 왔다가 어떤 여인을 사랑하게 됨
아쇼카가 부처님께 흙공양을 올려서 왕이 되었는데, 흙을 올리고 얻은 복덕이어서 용모가 추했다
그래서 좋아해 주는 여자가 없었는데 거기에서 사랑해 주는 여인 만나 - 아들(마힌다)과 딸(상가미타)을 낳아
총독 임기 끝나고 수도로 돌아가 '기다려라, 돌아오겠다' - 여인은 '기다리겠다' 했는데, 그는 잊어 버리고 안 와
여인은 계속 매일 기다리다가 죽어 (망부석처럼). 후에 아들이 찾아가서 어머니 죽음을 알려 - 애틋한 사연
어떻게 하면 그 여인에게 좋은 공덕을 심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그 여자 이름으로 부처님 사리탑을 모셔 주었다.
(마힌다와 상가미타는 나중에 모두 출가하여 스리랑카 불교의 시조가 됨)


이런 문(↑)[토라나(torana): 스투파 입구의 문]이 네 개 있다 - '이 뒤엔 성스러운 것이 있다' 의미 - 일주문의 시작
'여기부턴 성스러운 곳이야' 의미 - 성(聖)과 속(俗)을 나누는 경계 - 솟대도 그런 의미

중국에는 '패방(牌坊)' (↓)


※패방(牌坊): 원래는 어떤 사람의 덕행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운 기념비적인 건축물. 

   대개 2개의 기둥 위쪽에 가로로 된 현판을 걸고 거기에 덕행의 내용과 관련된 글자를 새겼다.

   이것은 종종 '패루(牌樓)'를 가리키기도 한다. 패루는 2개 또는 4개의 기둥을 나란히 세우고,

   그 위에 처마 형태의 장식을 얹은 후, 그 중앙에 편액을 붙인 형태로 지어진다. <네이버지식백과>


우리나라까지 오면 '홍살문'이 된다 - 왕릉 앞, 효자각 열녀각 등

 (※화성 용주사는 일주문이 없고 홍살문만 있음. 홍살문에 지붕을 얹으면 일주문<동국대 문명대 교수/btn>)


일본에 건너가선 '도리' - 신사 앞에


이러한 문 형식들이 일주문의 원형이다.

 

김홍도의 월정사 그림(↓) (금강산 구경가다가 보고 그린 그림)
정조는 궁궐 안에만 있으니까 세상을 볼 수 없어 답답해 - 김홍도 보고 그려 오라고 그래 (풍속화) - 간접경험

 

 

예전에는 홍살문같은 형식이 절의 일주문으로 사용되었다는 실례 (↑)


오대산 사고(조선왕조실록 보관하던 곳) 그림

여기 그려진 홍살문과 오대산 그림의 홍살문과 같은 모양
→ 예전에는 일주문에 홍살문 양식도 있었구나 알 수 있어

중국 오대산 용천사 옥패루(옥으로 만든 '솟을삼문') - 3층 누각 형식 (↓)

 

 

중국 '솟을오문' (중간이 솟아있는 양식) 


이렇게 중국엔 5개 짜리(황제 상징)가 있는데 우리나라(조선=제후국)에는 3개 짜리 밖엔 없다
자금성은 문 5개(오문구조)를 통과해야 황제를 알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우리 궁궐은 문 3개 통과(삼문구조) / 절도 문 3개(일주문, 천왕문, 해탈문)
황제는 남쪽을 보고 앉는다 - 부처님도 남쪽을 향함

당간지주 - 당간을 받치는 기둥 

 

 


당간(幢竿) - 법회 같은 행사가 있을 때 절에 기를 걸어두는 장대 (깃대)
(요즘 사용하는 말에도 - 좌우당간.. 좌우지간에..)

 


용머리(↑) 같이 생긴 데에 도르래가 있어 - 행사와 종파에 맞는 기를 올려 - 절의 특징을 알려주는 간판 같은 역할
도시의 사찰은 삼문구조를 갖출 만큼 땅이 넓지 않아 - 당간을 세워 - 신성한 곳임을 알려
(요즘도 신내림을 받은 무당(강신무)들은 그런 걸 세운다 - 신장대 - 신이 내려오는 통로)
(일반적인 점집 - 공부해서 하는 점집 - 사주를 알려줘야 해석)
관공서 앞의 깃발과 같은 역할

나중에 산에 있는 절에서는 호랑이 무서워 - 위험해 - 인기척 느껴지면 짐승들 피해 가 - 삼문구조로 문을 벌여 놓음
사람들이 '아, 여기 절이 있구나' 알 수도 있고, 인기척으로 짐승도 피하고, 그 문을 통과하면서 마음도 닦아가고
(서낭당 - 호랑이 멧돼지 등 짐승 나타나면 던지는 돌. 요즘 방활사처럼)
그래서 산에 있는 절들은 삼문구조 - 일주문, 천왕문, 해탈문
도시에 있던 절은 당을 세움 - 원래 더 오래된 문화 


소림사 일주문


☞ 당간에 대해서 더 자세히 보기 http://cafe.daum.net/santam/IZ0A/179

    일주문은 왜 <일주문>인가? http://cafe.daum.net/santam/IZ0A/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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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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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그림자없는산 작성시간 13.03.12 좋은자료 잘 보았읍니다..._()__
  • 답댓글 작성자햇빛엽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3.12 고맙습니다.. 불교공부는 행복한 공부이지요.. 옴 산띠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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