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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구경 법당설명

면류관을 썼다고 모두 염라대왕은 아니다 - 자미대제

작성자햇빛엽서|작성시간13.05.06|조회수2,001 목록 댓글 0

혹시 절에 가서 아래와 비슷한 구도의 신중탱화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가운데 크게 위치한 신장은 예적금강이 분명해 보이는데..

 

 

■ 예적금강 -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호법신장(正法을 수호하는 신장)의 모습으로 나투신 모습

모양 : 三面三目八臂(삼면삼목팔비, 얼굴 셋, 쇠구슬눈 셋), 어금니는 칼날같고, 8개의 팔뚝 (금강저를 들고 있음)

역할 : 모든 삿된 무리와 헛깨비를 물리쳐서 불자들이 아무런 장애없이 깨달음을 속히 이룰 수 있도록 보호해 줌.

 

그런데 그 왼편에 면류관을 쓴 호법선신은 누구일까? 궁금했습니다.

면류관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염라대왕이지만, 이 탱화는 지장탱화가 아니기 때문에, 염라대왕이 여기 등장할 리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알고 보니, 그분은 '자미대제'였습니다.

 

 

■ 동진보살 - 부처가 세상에 나타날 때마다 가장 먼저 설법을 청하며, 언제나 부처를 오른편에 모시겠다고 서원한 신장.

모양 : 얼굴이 동그랗다 (童眞보살), 봉황의 깃털로 된 봉익관, 손에는 무게가 84000근이나 나가는 금강저를 들고 있음.

역할 : 불도에 드는 것을 미루고, 중생의 고통과 함께 함 (同塵보살). 모든 귀신을 제압하여 불자들을 보호함.

 

■ 자미대제(紫微大帝), 자미성군(紫微星君) - 모든 별을 총지휘하는 북극의 진군(眞君 신선의 높임말), 왕관을 쓴 성군의 모습.

    북극성을 상징 - 불교의 존격은 치성광여래, 도교의 존격은 자미대제 (불교와 도교의 습합)

중국에서는 북진(北辰)이라고도 하며, 최고신인 옥황상제의 명령을 받아서 별이나 자연계를 지배하고

북두칠성은 북진의 명령을 받아서 인간의 수요화복(壽夭禍福)을 지배한다고 생각했다.

(옥황상제-자미대제(북극성)-북두칠성→인간의 수요화복)

 

자미대제 - 북극에 있는 자미궁에 기거한다는 의미
삼계의 별과 귀신을 총괄하기 때문에 수많은 신령들이 모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산천의 신들도 찾아가 재배한다 한다.

 

 ▽ 원주 치악산 국형사 대웅전 신중도




☞ 영화 덕분에 얼짱 염라대왕, 양복 입은 저승사자 http://cafe.daum.net/santam/IWGz/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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