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사찰의 미(美)' (동국대 교수 자현스님 /btn) 17회
아쇼카 석주 (Pillars of Ashoka)
현장스님은 대당서역기에서 '아쇼카 석주가 얼마나 반질반질한지 얼굴이 비칠 정도'라고 하면서
'잘 보면 업(業)이 보인다'고 하였다.
사르나트 아쇼카 석주 윗부분의 사자 장식 (2,200년전 조각)
포효하는 네 마리 사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상징 (사자후=사자의 울음소리)
영국인들이 인도를 지배할 때 이것이 너무 좋으니까 윗부분만 잘라갔다
그러자 그 시절에 인도에서 데모가 일어났다 '돌려달라' - 그래서 영국이 돌려줌
인도의 국장(나라의 상징)으로 지정 - 인도 모든 화폐에 이 문양이 들어있다
인도는 힌두교인이 제일 많은 힌두교 국가인데 국장은 '부처님'
사자 아래 둥그런 모양 - 수레바퀴: 머리 위에서 돌아가는 수레바퀴 (태양을 상징)
(실제로 보면 윤기도 난다 - 얼굴 비치고, 업이 비쳤다는 말 가능성 높다)
국립중앙박물관 메인 유물 (1층) 경천사지탑: 원래 개성쪽에 있던 것을 일제시대 때 일본에서 가져간 것을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 데모해서 되찾아 온 것 - 경복궁에 있다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긴 것
[아쇼카왕경(장아함경 안에 '아육왕경')]
아쇼카왕이 부처님 제자들(탑)을 쭉 예배하는 대목이 나온다. 예배하면서, 절을 하면서 헌금.
한 스님은 깨달음을 얻고도 법문을 한 번도 설한 적이 없다고 하자
왕은 '그럼 한 푼이요' 하고 동전을 딱 하나 주었다. (탑에다가)
그러자 그 동전이 다시 튀어나왔다고 한다.
그때 아쇼카왕이 가장 많은 시주를 한 탑이 아난다탑(경전 암송 제자)
'그 가르침이 없었다면 우리는 불교를 몰랐을 것'이라는 생각
(아쇼카왕 재위 : BC 273~232년)
바이샬리에 있는 아난다탑(↓) (가장 일반적인 탑의 모양)
저 위에 '보개'가 있었을 텐데 사라졌을 것임 - 윗부분이 많이 깎인 상태
아쇼카 석주(↑): 여기는 사자 한 마리 (석주 꼭대기 장식이 조금씩 다르다 - 사자, 말, 코끼리)
가장 좋은 기둥을 첫 설법 자리에 세운 것 - 왜? 그게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
부처님 입멸 후 가섭이 불교교단의 수장이 됐다가 이어서 아난이 수장이 됨
그때 마가다국과 바이샬리 쪽하고 전쟁상태였다
그 가운데로 갠지스강이 흐르는데 아난이 마가다국에 있다가 바이샬리 쪽으로 넘어가려고 했다
배 타고 넘어가는 와중에 마가다국 왕이 나와서 못 가게 '돌아오라' 하고,
저쪽에선 또 마중을 나와 '빨리 오라'고.. 하는데 아난스님은 강 위에서 돌아가셨고
강 위에서 화장이 됨 (강 위에서 화장하는 것은 인도의 아주 오래된 풍습 - 그래야 천상에 태어난다는 전설)
그리고 사리가 강 양쪽으로 떨어졌다는 기록이 있음 - 그래서 아난다탑은 바이샬리에 하나, 마가다에 하나
그 반신탑이 이것(↑)
아난다: 출신 성분 좋고, 인물 좋고(불교 꽃미남 원조) 성격 좋고, 머리 좋아 들으면 다 기억하고,
법문도 잘 하고, 장수(120? 150? - 무척 오래 살았다는 의미)
인도 서쪽 지역 까지 불교를 넓히고 불교 지평을 무척 크게 확대하고 돌아가심
아난스님이 지나가는데 어떤 젊은 스님이 경전을 잘못 외우고 있더라
그래서 '아, 젊은 스님이 경전을 잘 못 배운 거 같다. 그게 아니라 이런 것'이라고 말을 해줬다
젊은 스님이 한성깔 있어서 '난 우리 스승에게 이렇게 배웠는데, 영감님은 누구시냐?'고 물었다.
모든 경전을 다 외우고 있는 분한테 ㅎㅎ
그래서 '이 시대가 더 이상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거 같다'
그래서 나중에 열반의 길로 올라간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다.
☞ 부처님께서 드러내 보이신 것은 '배꼽'만이 아니었다 http://cafe.daum.net/santam/IZ0A/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