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여나 싯다르타 왕자가 출가에 뜻을 두지나 않을까 염려하여..
정반왕은 여러가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계절에 따라 편히 쉴 수 있는 훌륭한 궁전을 세 채나 지어 주었지만.. 왕자는 혼자 사색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왕자의 이러한 모습에 정반왕의 걱정과 함께 신하들은 왕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자 의논을 하였으며, 왕자의 나이가 19세가 되어 결혼을 건의하니 정반왕은 기쁘게 받아들여 왕자의 결혼을 시키기 위해 전국에 왕자비를 찾는 간택령을 내렸습니다.
결혼을 시키면 부인에게 정이 들게 되고, 또한 자식이 생기면 더 더욱 출가할 생각을 막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왕자는 수많은 규수를 계속 거절하였습니다. 정반왕은 왕자가 결혼을 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그러는 것을 알고 왕자를 타이르지만, 싯다르타는 자신이 찾는, 마음에 드는 여인이 나타날 때까지 언제까지라도 기다리겠다고 하면서, 매우 까다로운 조건들을 내걸었습니다. 그러한 조건의 여인상이 왕자의 억지임을 알았으나 정반왕은 왕자를 탓하지 않고, 온 나라에 명을 내려, 카필라국은 온통 왕자비를 찾는 일에 전력을 다 하였습니다.
왕자의 배필을 찾는 일에 정반왕도 신하들도 모두 지쳐갈 무렵..
'마야'부인과, '마야'의 동생이며 싯다르타의 새어머니 '마하파자파티'의 친정 나라인 코올리 성에서 반가운 소식을 갖고 사신이 찾아 왔습니다. 코올리 성에서 온 사신을 반가이 맞은 정반왕은 그 사신에게서, 코올리성에 '아쇼다라' 공주님이 지혜롭고 아름다우며, 마음씨도 곱고 자애로우며, 덕을 두루 갖춘 비범한 공주라는 것을 전해 듣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무랄 데 없는 아쇼다라 공주님이, 단 하나 - 태어날 때 부터 한쪽 손을 쥐고 펴지를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들은 정반왕은 이를 매우 안타까워 하였습니다. 사신은 정반왕에게 다시 간곡히 부탁을 하였습니다. '인연이란 알 수 없는 것이오니 두 분을 한 번 만나보도록 자리를 마련하여 주십시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신이 전하는 뜻과 부탁에 정반왕은, 공주가 손을 펴지 못한다는 것이 내심으로는 불편하였으나, 코올리성 사신의 뜻에 동의를 하고 카필라 성에서 무술대회를 열어 코올리성의 수프라붓다 왕과 아쇼다라 공주를 카필라 성으로 초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술대회장에 모습을 보인 아쇼다라 공주의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이윽고 대회가 열리고 곡반왕(斛飯王)의 아들인 제바닷타(Tevadatta 調達) 왕자는 자신의 힘을 자랑하고자, 한 주먹으로 코끼리의 머리를 쳐서 쓰러뜨렸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괴력과 힘이 장사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의 성격이 거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다음 순서가 된 싯다르타 왕자는 쓰러져 죽은 코끼리를 두 손으로 들어 공중으로 던지고, 이를 다시 한 손으로 받아 한 쪽에 내려놓았습니다. 대회장 안의 백성들은 박수를 치며 '싯다르타 왕자 만세 ···'를 외치며 환호하였습니다.
다음으로 활쏘기 시합이 시작되었습니다.
일곱 개의 북을 일렬로 차례로 세워 놓고, 활을 쏘아 화살이 많은 수의 북을 꿰뚫어 가는 시합이었습니다. 먼저 제바닷타 왕자가 쏜 화살은 첫 번째 북을 뚫고 지나가 두 번째 북에 박혔습니다. 다음으로 난다 왕자의 화살은 첫째· 두 번째 북을 뚫고 지나 세 번째 북에 박혔습니다. 싯다르타 왕자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활시위를 힘껏 당기자 활이 부러져 버렸습니다. 그러자 정반왕은 신하를 시켜 선조 때부터 내려오던 유물인 신궁(神弓)을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이 신궁은 웬만한 사람은 당기지도 못하는 활이었으나 싯다르타는 보통의 활을 다루듯 힘차게 당겼습니다. 화살은 일곱 개의 북을 뚫고 지나가 땅에 깊이 박혔으며, 그 자리에서 맑은 샘물이 솟았다고 설화의 내용은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반왕은 매우 흡족해 하며 기뻐했으며, 코올리성의 수프라붓다 왕과 아쇼다라 공주도 매우 기뻐하였습니다.
아쇼다라 공주는 대회 우승자인 싯다르타 왕자에게 연꽃으로 만든 화환을 건네주려 하였습니다.
이는 당시 인도의 풍습으로서 자신의 신랑을 선택하는 뜻으로 꽃을 선물하는 자선 풍속(自選 風俗)으로, 자신의 뜻을 나타내어 표현한다는 뜻이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화환을 건네주려는 순간, 싯다르타 왕자와 아쇼다라 공주는 눈이 처음 마주친 순간 서로 놀라고 말았습니다. 꿈속에서 그리워하고 만나던 왕자이고 공주가 아닌가... 아쇼다라 공주는 놀라는 바람에 그만 들고 있던 화환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공주는 태어나 한번도 펴지 않았던 손을 펴서는, 그 손으로 떨어지는 화환을 다시 잡아, 싯다르타 왕자에게 축하 화환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싯다르타 왕자는 나이 19세 때에 이러한 인연으로 하여 아쇼다라 공주와 결혼을 하였습니다.
※부처님 무술대회 1등 (2등 난타, 3등 제바달다)
1등은 코끼리에 태워 금의환향.. 제바달다가 성문으로 나가다가 의장용 코끼리 단장해서 들어오는 것 보고
화가 나서 주먹으로 머리를 쳐서 죽여버려.. 성문 길 막혀 교통체증.. 난타가 보고
코끼리 꼬리를 끌어 이동시켜 놓고 가.. 부처님이 오다 보니까 코끼리가 썪기 시작, 위험.. 발로 찼는데
그것도 그냥 발이 아니고 새끼발가락으로 톡 찼는데 죽은 코끼리가 붕~ 날아가
떨어진 곳에 땅이 파여서 연못이 생겼다고 함 (부처님이 무술대회에서 1등 해서 아쇼다라와 결혼한 것은 팩트)
- 무술 왜 중요? 체력 없으면 수행을 깊이 하기 어렵다 (광고카피 "공부는 체력전")
- 고행하시고 "나만큼 빡시게 한 사람 없을 거다, 앞으로도 없을 거다'" 체력 필요 <자현스님>
※ 서로 꿈 속에서 보았던 얼굴이었다고요? 그것은 전생에 이런 사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선혜행자와 구리천녀(1) http://cafe.daum.net/santam/IRnJ/100
선혜행자와 구리천녀(2) http://cafe.daum.net/santam/IRnJ/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