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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때마다 쓰는 현고학생, 현비유인 - 이렇게 깊은 뜻이?

작성자햇빛엽서|작성시간21.06.23|조회수4,120 목록 댓글 0

▶현고학생(顯考學生)

 

학생(學生)은 유학생(幼學生)의 줄임말.. 고인은 생전에 유학(幼學)이었던 분이라는 말인데

유학이란 벼슬을 하지 않은 유생(儒生)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고인은 벼슬길에는 나가지 않았으나

그 지식의 깊이나 세상을 보는 경륜만은 훌륭해서, 재주가 아까운 사람이었다는 뜻이다.

고인에 대한 아름다운 배려인 것이다. 

▶현비유인(顯妣孺人)

 

남자에게 학생이라 하는 것처럼 여자의 경우에는 유인(孺人)이라 한다.

글자의 뜻만 보면 '젖을 먹여 키워준 사람'인 것 같지만 그게 아니고, 유인은 조선시대 벼슬 이름이었다.

구품(九品) 벼슬을 한 문무관(文武官)의 아내를 유인이라 하였으니, 고인을 유인이라 하는 것은

한 평생 고난과 애환으로 꾸려나간 여인들의 고달픈 삶한 대한 일종의 보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봉건사회에서도 나름대로 따뜻한 배려가 있었던 것이다.

 

 

* 아주머니를 경상도에서는 '아지매'라고 하는데, 이것은 신라시대에 왕비나 귀족부인을 지칭하던 말이었다. <묘장스님>

* 영감 - 정삼품 이상의 관원 (그래서 오늘날에도 판사나 검사를 '영감님'으로 부르기도 함)  
* 마누라의 원형은 '마노라' - 노비가 상전을 부르는 칭호, 임금이나 왕후에게 대한 가장 높이는 칭호
  (남녀 상관없이 극존칭, 결국 남편보다 아내를 더 높이는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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