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목소리로 유혹하여 침몰하게 만드는.. 그리스 신화의 요정 세이렌
세이렌은 세 명의 소녀들 - 한 명은 하프, 한 명은 피리를 연주하고, 한 명은 노래를 불렀다
섬에 있다가 선박이 가깝게 다가오면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선원들을 유혹하여
바다에 뛰어드는 충동을 일으켜 죽게 만드는 잔혹한 힘 -- 여성의 유혹이나 속임수 등을 상징
세이렌의 어원은 '끈으로 묶는다'는 뜻의 Seirazein 인데
세이렌은 영어 사이렌(Siren)의 어원이 되었다
▶얼굴은 아름다운 여인, 하반신은 꼬리 둘 달린 물고기
고대 그리스의 도기화 -- 여인의 얼굴에 새의 몸통, 날개, 다리
중세시대 후반 이후의 미술작품 -- 여인과 새의 복합체가 아닌 점차 여인의 상체가 강조되고
물고기의 꼬리가 합쳐진 인어의 모습으로 바뀌어 간다.
▶세이렌은 의외로 우리 생활 가까이에 스며들어 있다
각종 미디어에서 친숙하게 비춰지는 '인어공주'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의 로고'
스타벅스 창업주 하워드 슐츠가 스타벅스의 심볼 마크로 세이렌을 선택한 것은
세이렌이 뱃사람을 홀린 것처럼 사람들을 홀려서 커피를 마시게 하겠다는 의미 때문이다.
(1971년 창업 당시의 로고는 지금과 달리 상당히 선정적인 모습이어서 몇 차례 변경됨)
▶세이렌의 노랫소리는 신비롭고 또 아름답기까지 해서
그녀의 매혹적인 유혹에 수많은 남성들이 기꺼이 목숨을 바칠 정도였지만
세이렌은 두 차례에 걸쳐 목적을 달성하는데 실패하였다.
<1> 오디세우스는 세이렌의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 부하들에게 자신의 몸을 돛대에 결박하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결박을 풀지 말 것을 명령했다. 세이렌의 매혹적인 노랫소리가 들려오자 오디세우스는 결박을 풀기 위해 몸부림쳤다. 그러나 귀마개를 낀 부하들은 오디세우스를 더욱 단단히 결박했다. 결국 선박의 항해는 계속되었으며 세이렌의 노랫소리는 점점 약해져 마침내 세이렌의 유혹으로부터 무사히 벗어날 수 있었다.
<2> 오디세우스와 마찬가지로 뛰어난 음악가이자 시인이었던 오르페우스도 황금 양털을 찾는 여정을 위해 선박을 타고 항해하던 도중 세이렌의 노래를 듣게 된다. 이에 오르페우스는 세이렌보다 더욱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 맞대응하자, 세이렌은 크게 모욕감을 느껴 바다에 몸을 던져 바위가 되어 파멸하고 만다. 이는 자신의 유혹에 누군가가 넘어오지 않는다면 자살하는 것이 세이렌들의 원칙이었기 때문이다. ☞ 인용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