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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 이야기 - 쥐띠는 있는데 고양이띠는 왜 없나요?

작성자햇빛엽서|작성시간11.12.30|조회수1,027 목록 댓글 5

십이지의 형성시기는 중국 하왕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하왕조시절 고대문명의 발상지인 황하의 서쪽 지류부근에 거주했던 민족은 천문학이 매우 발달하여 그 당시 십이지로 연월일시를 기록하였다고 한다. 이 곳에서부터 동쪽으로는 한국과 일본, 북쪽으로는 몽골, 남쪽으로는 인도와 월남 등 동남아시아로 전해지고 다시 멀리 대양을 건너 멕시코까지 전파되었다. 은왕조에 이르러 이미 널리 사용된 십이지는 한대중기에 이르러 시간과 방위의 개념에 연결되었다. 당대에 이르면서 비로소 십이지에 동물을 적용시켜 쥐(자), 소(축), 범(인), 토끼(묘), 용(진), 뱀(사), 말(오), 양(미), 원숭이(신), 닭(유), 개(술), 돼지(해)의 순서가 확립되었다. 그럼 지구상의 수 많은 동물 중 왜 그 열 두 동물만이 선택되었으며, 그 순서는 어떻게 정해진 것일까?

 

석가여래 열반시에..

석가여래가 이 세상을 하직할 때에 모든 동물들을 다 불렀는데 열두 동물만이 하직인사를 하기 위해 모였다고 한다. 석가여래는 동물들이 도착한 순서에 따라 그들의 이름을 각 해(年)마다 붙여 주었다. 쥐가 가장 먼저 도착하였고, 다음에 소가 왔다. 그리고 뒤이어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가 각각 도착하였다. 이것이 오늘날의 12지가 된 것이라는 이야기다.

 

천상계 수문장을 뽑을 때..

대세지보살은 아미타불의 오른편에 있는 지혜의 문을 관장하는 보살이다. 하루는 석가여래가 대세지보살을 불러, 천상계로 통하는 12개 문의 수문장을 지상의 동물 중에서 선정하여 1년씩 돌아가면서 당직을 세우도록 했다. 이에 대세지보살은 12동물을 선정하고 그들의 서열을 정하기 위해서 모두 불러 모았다. 12동물 중 고양이는 모든 동물의 무술스승이므로 제일 앞자리에 앉혔다. 그리고 순서대로 소. 범.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돼지. 개를 앉혔다. 대세지보살은 12동물의 서열을 정한 후 석가여래에게 훈계를 청하려고 맞이하러 갔다. 석가여래를 기다리던 고양이는 갑자기 뒤가 마려워 참다참다 견딜 수 없어 잠시 으슥한데 가서 뒤를 보려고 자리를 비웠다. 공교롭게도 이 때 석가여래가 왕림하셨다. 석가여래가 소집된 동물들을 살펴보니 한 동물이 부족했다. 어찌된 영문인지를 몰라 물어보니, 마침 고양이를 따라 구경온 생쥐가 쪼르르 달려나와 석가여래에게 말했다. 자신은 고양이 친구인데 고양이는 수문장의 일이 힘들고 번거로워서 수문장이 싫다하여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에 석가여래는 쥐에게, 어쩔 수 없으니 네가 고양이 대신 수문장을 맡으라고 했다. 한 번 하달한 지시는 번복할 수 없으므로, 마침내 쥐를 포함한 12동물이 천국의 수문장이 되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고양이는 간교한 쥐에게 원한을 품고 영원토록 쥐를 잡으러 다니며, 이 때부터 고양이와 쥐는 천적사이가 되었다고 전한다.

 

하느님께 세배를 가는데..

아득한 옛날에, 하느님이 뭇짐승들을 소집하고 "정월 초하루날 아침 나한테 세배하러 와라. 빨리 오면 일등상을 주고 12등까지는 입상하기로 한다." 하고 말했다. 달리기 경주라면 소는 자신이 없다. 말이나 개나 호랑이에게는 어림도 없고 돼지 토끼에게도 이길 가망이 없다. 그래서 소는 자기는 워낙 '소걸음'이니까 남보다 일찍 출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리하여 우직한 소는 남들이 다 잠든 그믐날 밤에 길을 떠났다. 눈치빠른 쥐가 이것을 보고 잽싸게 소등에 올라탔다. 드디어 소는 동이 틀 무렵에 하느님 궁전 앞에 도착했다. 문이 열리는 순간, 쥐가 날쌔게 한발 앞으로 뛰어 내려 소보다 먼저 문안에 들어와서 소를 제치고 1등이 되었다. 천리를 쉬지 않고 달리는 호랑이는 3등이 되었고, 달리기에 자신이 있는 토끼는 도중에 낮잠을 자는 바람에 4등이 되고 그 뒤를 이어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차례로 골인했다.

 

설화 이외의 설명 - 음양오행 
음양오행사상은 동양문화권에서 우주인식과 사상체계의 중심이 되어 온 원리이다.
먼저 아무런 형체가 없던 무극에서 음과 양의 두 기운이 생겨나 하늘과 땅이 되고,
다시 음양의 두 기운이 다섯 가지 원소를 생산하였는데, 이것이 목, 화, 토, 금, 수의 오행이다.


선조대왕 때 어느 날 경연에 임어 하셨는데, 쥐 한 마리가 어전을 지나갔다.

선조대왕은 매우 의심쩍은 기색으로 "쥐란 짐승은 저렇게 외모도 못생기었을 뿐 아니라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많거늘

어찌하여 육갑(六甲)의 쥐로 십이간지 중 첫자리에 놓았는고? 경들은 그 까닭을 아는가?" 하는 하교가 있었다.

그 때 유희춘이 대답하기를 "다름이 아니오라 쥐의 앞발 가락은 이오 뒷발 가락은 다섯입니다.

그러하온데 음양(陰陽)에 짝이 맞는 수는 음에 속하옵고 짝이 맞지 않는 수는 양에 속합니다.

그러므로 넷은 음수요 다섯은 양수입니다.

여러 짐승 중에 한 몽뚱이에 이와 같이 음양이 상반되는 짐승은 쥐 이외에는 별로 없습니다.

그러하온데 원래 음기라는 것은 밤중이 되면 사라지고 뒤미처 양기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하와 쥐를 열두시 중에 첫 꼭대기에 놓아 자, 축, 인, 묘 등으로 나누게 된 것은

음에 속하는 앞발을 내디딘 뒤에 양에 속한 뒷발 을 내디디는 뜻을 취한 것이니

즉 밤 열두시는 양기가 생기는 때인 까닭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이 설화는 쥐의 앞발과 뒷발의 숫자가 다른 점을 음양오행으로 설명한 것이다.

 

(이렇게 쥐를 상서로운 동물로 여기던 상황에서 십이지에 고양이를 포함시킨다는 것은 무리였을 것이다. 

 만약에 고양이띠가 있었다면, 쥐띠인 사람들과 고양이띠인 사람들 간의 관계도 문제가 되었을 것이고..

 참고로, 토끼의 발톱은 앞발이 5개, 뒷발이 4개라고 한다.)


그리고 한국의 12지는 시간신과 방위신의 역할로서
그 시간과 그 방향에서 오는 사악한 기운을 막는 수호신으로 일컬어진다.

 

십이지와 방위색

십이지 앞에 붙는 십간에 방위색을 연결함.

갑을(木 청색) 병정(火 붉은색) 무기(土 황색)

경신(金 흰색) 임계(水 검은색)

(예: 임진년은 흑룡의 해)

시간별 동물 배치 
시간과 방위에 동물을 배치시키기 위해
12 동물의 생태를 관찰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23 - 01시) : 쥐가 제일 열심히 뛰어다니는 때
(01 - 03시) : 밤새 풀을 먹은 소가 한참 반추하며 아침 밭갈이 준비를 할 때
(03 - 05시) : 하루 중 호랑이가 제일 흉악한 때.
(05 - 07시) : 해뜨기 직전에 달이 아직 중천에 걸려 있어 그 속에 옥토끼가 보이는 때


(07 - 09시) : 용들이 날면서 강우 준비를 하는 때
(09 - 11시) : 이 시간에 뱀은 자고 있어 사람을 해치는 일이 없는 때
(11 - 13시) : 이 시간에는 고조에 달했던 ‘양기’가 점점 기세를 죽이며 ‘음기’ 가 머리를 들기 시작하는데

                        말은 땅에서 달리고 땅은 ‘음기’이므로 말을 ‘음기’의 동물로 보고 이 시각을 말과 연계시킴
(13 - 15시) : 양이 이때 풀을 뜯어 먹어야 풀이 재생하는데 해가 없다
(15 - 17시) : 이 시간에 원숭이가 울음소리를 제일 많이 낸다


(17 - 19시) : 하루 종일 모이를 쫓던 닭들이 둥지에 들어가는 때
(19 - 21시) : 날이 어두워지니 개들이 집을 지키기 시작하는 때
(21 - 23시) : 이 시간에 돼지가 가장 단잠을 자고 있는 시간이다



☞ 쥐띠만 있나? 고양이띠도 있다, 코끼리, 두더지, 가루다띠 http://cafe.daum.net/santam/JbEO/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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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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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소금인형 | 작성시간 11.12.30 쥐새끼 같은x,생쥐같은x 있어도 고양이 같은x 없는건가^^*
  • 답댓글 작성자햇빛엽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2.31 쥐 욕하면.. 조심해야 해요.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대요 ㅎㅎ
  • 답댓글 작성자소금인형 | 작성시간 11.12.31 ㅎㅎㅎㅎ 조심^^*
  • 작성자술래 | 작성시간 11.12.31 아.. 쥐와 토끼의 앞발과 뒷발의 발가락이 틀려서 제각각 다른 음양을 지니고 있군요. 재미있고 신기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햇빛엽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2.31 ㅎㅎ 저도 이번에 첨 알았습니다.. 조상님들 지혜가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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