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깨기 전에 소식을 들었다..
한동안 멍했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실감나지 않았다..
컴퓨터를 켜고 올라오는 뉴스들을 살폈다..
그러다가 한 장의 사진과 마주쳤다..
자이툰 부대를 방문해서 병사를 힘껏 껴안으며..
환하게 웃는 밝은 사진이었다..
그 순간 뜨거운 것이 올라왔다..
목이 막혔고, 숨이 막혔고, 눈물이 흘렀다..
바보처럼 멈출 수가 없었다..
그렇게 다섯 시간을 울었다..
특별히 생각한 적이 없었다..
어쩌면 인식도 안하고 살았다..
그냥 믿었다..
이겨내실 거라고..
그런데 아니었다..
가슴으로 사랑하고 있었다..
한없이 선하고, 한없이 다정한..
살가운 나의 핏줄이었다..
큰 형님이려니 했는데..
그저 나라 어른이려니 했는데..
아버지였다..
꿈이었다..
홀가분하게 고향에 돌아와서 좋다고..
욕심없는 웃음으로 땅을 보듬던..
고향에서 농사짓는 날로 행복한 이를..
왜 그렇게 두려워 했을까..
너무 몰랐다..
짐작 이상이었고..
느낌 이상이었다..
바보라 불리웠던 보물을 잃어 버렸다..
그에 대해 이제서야..
하나씩 알아간다..
그를 통해 이렇게 배워간다..
적어도 당분간은 만나지 못할 큰 그림자를..
사랑한다는 말..
가슴에서 쏟아지게 만든..
영원한 나의 대통령 노무현..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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