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리 꽃피는 산길에
운봉/공재룡
어젯밤도 밤새워 슬피 울었는지
꽃잎마다 찬 이슬들이 대롱대롱
두 눈이 촉촉이 젖어 흘러내린다.
새벽에 산책길 나온 소슬바람이
사랑은 아픔이며 기다림이라고
다정하게 귀엣말로 위로해 준다.
산 꿩이 짝찾는조용한 산길에는
산 나리꽃이 예쁘게 몸단장하고
임이 떠난 산모퉁이만 바라본다.
밤새 내린 소낙비에 개울이 넘친
둑길 포플라 나무에 매미가 울고
몽실 구름 따라 내 마음도 떠간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단미그린비동탄 작성시간 24.06.16 산나리꽃이 피어 있는 산길을 거닐며 기다림과 그리움이 있는 마음을 이렇게 은유적으로 아름답게 표현을 하시다니... 그저 감탄사만 나올 뿐입니다요... 정말 멋져요. 쵝오~~~ 큰박수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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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운봉 공재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6.18 단미 그린비동탄님!
안녕 하세요?
늘 반갑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집앞을 진도견과
바둑이 (믹스견)
요정에 나라로 가듯이
산책길을 나섭니다
코끝에 스치는
녹음에 향기 스며드는
상쾌함을 느낍니다
내 몸 안에
불순물을 씻어 내듯
매일 2Km 돌아 옵니다
아침 이슬 머금
산 나리꽃이
해맑은 미소로 반겨 주니
또 다른 하루의 시작이
기를 받아 좋아지는 군요
날씨가 무덥습니다
이럴수록
건강 조심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감사 합니다
단미그린비동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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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 담 작성시간 24.06.17
정말이지
산나리꽃이라서 그런지
너어무 아름답습니다
사진에 산나리가 꽃잎을 뒤로 말아올리고
한껏 자신을 표출한 모습
그런 산나리꽃과 함께 자연의 모습을
써내려 가신 운봉 시인님의 글은
마음이 갑자기 청정하게 맑아 짐을 느끼게 합니다
오늘도 맑은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해주시는
운봉공재룡 시인님
고맙고 감사합니당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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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운봉 공재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6.18 소담님!
안녕 하세요?
늘 반갑습니다
상쾌한 아침입니다
안개가 자욱한
새벽 04시 30분에
집앞을 나서 2Kmf를
매일 산책을 나섭니다
이따금 부지런한 농부도 만나고
까지 둥지에 부부도
목소리 높여
동이 터오는 아침을 알리지요
눈물을 글글성 이
찬 이슬에 흠뻑 젖은
산나리 꽃이
산 모퉁이를 지키며
반겨 주네요
작은 가슴을
마음껏 젖힌 산 나리 꽃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작년의 떠나가신 임을
아마도 밤새 기다렸나 봅니다.
자연은 이처럼
맑고 깨끗한 숲을 보여주며
그리 닮아 살라고 합니다
진돗개와 믹스견 (바둑이)
두 마리도
매일 저와 산책을 한답니다
무더운 날씨
건강 조심 하시고
오늘도 행복 가득 하세요
감사 합니다. 소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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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소 담 작성시간 24.06.18 운봉 공재룡
답글도 한편의 스토리가있는 글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언제나 건강 잘 지키시면서
좋은 글 소식 많이 알려 주세요 운봉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