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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變化) ♤
朝日微茫翳復明 臥看天末片雲生
조일미망예복명 와간천말편운생
須臾遍合翻成雨 萬壑崩湍共一聲
수유편합번성우 만학붕단공일성
- 성수침(成守琛), 산거잡영(山居雜咏) -
아침 해 흐릿하여
어두운 듯 밝더니만
하늘 끝 조각구름
일어남을 바라보네
잠깐 사이 두루 합쳐
번드쳐 비 되더니
온 골짝 급한 여울
한 소리를 내는구나
어째 날씨가 꾸물꾸물하다.
흐린 듯 해가 비치는가 싶더니만,
저 하늘 끝에서
조각구름이 피어난다.
나는 방에 누워서
들창 사이로 구름의 변화를 지켜본다.
잠깐 만에 사방에서
먹구름이 몰려들더니
삽시간에 큰 비를 뿌려댄다.
조용하던 골짜기로
무너질 듯 큰 물결이 몰려들어,
내 집을 허물기라도 할 기세로
거센 소리를 낸다.
시 속에 풍자의 뜻이 감춰져 있다.
인간 세상 풍파도 이렇듯 예측할 수 없는 것을..
하늘과 땅의 자연은 한번가면
반드시 되돌아 오는 법입니다.
태평한 세상이라고 해서
모든일이 순조로운 것은 아닙니다.
사람도 한번 굽히면 펴지고,
한번 뻗으면 오므라 듭니다.
그것이 자연의 운명인 것 같습니다.
태양의 고마움을 보답처럼
태풍에 자리를
내 주어야 할때도 있는 것 처럼
매일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면
지구는 사막이 된다고 합니다.
무릇 인간 세상 풍파도
그것과 같지 않겠는가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우리네가
꼭 지키고 있어야 할 것 하나
마음 지키기 힘내기. 다시 일어서기.
또 기다리기 그래야 살아집니다.
마음마저 무너지면
다 무너집니다.
세상살이에서 어떤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닥치더라도
우리 마음만은 놓지 말고
지켜나갈 수 있길 소망해 봅니다.
*
성수침(成守琛1493~1564):
자 중옥(仲玉), 호 청송(廳松),죽우당(竹雨堂)·
조광조의 문하에서 수학했다.
본관은 창녕(昌寧).
저서로 <청송집>이 있으며,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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