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아내의 생일 이었다.
목요일 저녁......
막내 아들은 졸업 시험이 있고
임용고시준비로 열외를 시키고,
큰놈 ,둘째 한테 ,,토요일 저녁에 아빠가 통닭을 쏜다,,
했더니 두놈다 진작에 얘기를 했어야지
벌써 스케줄이 있단다 .
그래도 ,,무조건 집합 ,
이건 엄마생일 이기 때문 에 예외가 없다,
선물을 가지고 집합한다,,
사실 제과점을 20년 했지만
아내를 위해서 이벤트를 한 기억이 없는걸보면
나도 꽤나 무심한 남자인듯하다.
10년전 생일날에는 100만원을 주면서 ,,
반지하고 목걸이를 하나 사라,,했다.
그 다음날 동네에 소문이 났다.
세상 물정 모르는 남자가 한명 살고 있다고...^^,
토요일 저녁 ,
결국은 부부 둘만 생일 파티를 했다.
통닭을 시켰는데
둘째가 꽃다발과 봉투 하나를 주고 바쁘다며 나갔다.
둘이는 뻘쭘하고 ...
아침 알바하는분에게 문자를 날렸다
,,통닭 먹으러 오시요,,
,,술도 못마시면서 무슨 재미로?,,
,, 호프도 두잔 시켜 주겠소,,
,,같이 마실것도 이니잖아요?,,
,, 나는 열심히 안줏발을 세우겠소,,
,,약은 약국에서 술은 술집에서....,,
결국은 우리는 단둘이 홀로 앉아 아내의 생일을 치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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