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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지)]최고 vs 최악, 스타의 촬영지

작성자초록장미|작성시간07.05.06|조회수107 목록 댓글 0

촬영을 위해서라면 지구 반대편에라도 가야 하는 것이 스타들. 그들에게 물었다. 당신의 가장 잊을 수 없는 촬영지는?





에릭
best location 호주 캔버라

“ 올해 자동차 CF 촬영을 위해 호주에 갔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캔버라에서 촬영했는데,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정말 좋은 날씨였다. 촬영 내내 화창한 날씨여서 스태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에서 일했던 것 같다.”

worst location 일본 삿포로 “힘들었던 촬영으로는 일본 삿포로에 갔을 때가 기억이 난다. 보일러 CF 촬영이었는데 눈이 내리는 배경에서 따뜻해 보이는 연기를 해야 했다. 한겨울의 삿포로는 눈의 나라로 거의 가슴 높이까지 눈이 쌓여 있었다. 그 많은 눈을 다 치우고 촬영에 들어갔다. 게다가 눈바람이 심하게 몰아쳐서 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바람을 막아주신 스태프 분들의 고생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엄태웅
best location 춘천 “드라마 <부활>의 엔딩은 춘천의 소나무 길에서 촬영했다. 숲 한가운데에 길이 나 있는데 햇살이 비치자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소나무 향이 참 상쾌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worst location 경기도 곤지암 “같은 드라마에서 폐가를 배경 삼아 찍은 경험도 잊을 수 없다. 경기도 곤지암에 있는 폐가는 세트장이 아닌 실제로 사람이 살지 않아 허물어져가는 곳이었다. 다른 집들과도 한참 떨어져 있는, 말 그대로 산속의 ‘나 홀로 집’이었던 거다. 감정을 몰입해야 하는 장면이라 힘들기도 했지만 폐가가 워낙 으스스하고 섬뜩했다. 혼자 가라면 절대 못 갈 것 같다.”

유진
best location 강원도 양양 “기억에 남는 촬영지로는 이번 <진짜 진짜 좋아해>의 초반 촬영지였던 강원도 양양. 우리나라에 딱 하나 남은 ‘굴피집’이란 곳도 볼 수 있었다. 굴피집이란 지붕에 너와 대신 참나무 껍질을 덮은 집인데 겨울의 추위를 막아주고 산짐승들의 피해를 막을 수도 있는 옛집으로 중요한 민속자료이기도 하다. 집주인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친손녀처럼 살갑게 대해주셨다. 강원도 사투리의 연기도 실감나게 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셨던 것도 잊을 수 없다. 정말 감사했다. 주변 경치도 너무 좋았고, 특히 겨울 바다는 잊을 수 없는 감동까지 남겨주었다. 이제 생각해보니 힘들었던 촬영지는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운이 좋았나 보다.”

하지원
best location 체코 프라하 “영화 <바보> 촬영으로 갔던 체코의 프라하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옛날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집들이 매우 아기자기하고 귀여웠는데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일주일 동안의 촬영이 정말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된다.”

worst location 양수리 “가장 고생스러웠던 때는 영화 <형사>의 촬영지였던 양수리 어느 산속이었다. 1월이었는데 날씨가 어마어마하게 추웠다. 뼛속까지 스미는 추위가 결국 카메라를 꽁꽁 얼려버려서 이틀 동안 촬영을 못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날씨.”

이병헌
best location 남제주도 “드라마 <올인>의 절반은 제주도에서 촬영했다. 남제주도의 섭지코지는 극 중 수녀원이 있는 장소로 화려한 유채꽃과 해안절경이 어우러진 멋진 곳. 겨울부터 봄까지의 긴 시간 촬영이라 폭설이 내린 풍경부터 꽃이 만발한 모습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었다.”

worst location 청평 “영화 <달콤한 인생>의 청평. 폐공장이 있는 황량한 공터 앞에서 촬영했다. 땅에 생매장된 후 흙을 뚫고 빠져나오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액션 신을 펼치는 촬영. 추위까지 더해져 육체적 고통이 말이 아니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그 계절에 일주일 동안 비에 젖어 있었다. 달콤했지만 쓰디쓴 장소로 기억된다.”

한지민
best location 인천 청학유치원 “드라마 <위대한 유산>의 촬영은 주로 인천 청학동에 있는 유치원에서 진행되었다. 유치원 건물 하나만 달랑 있는 게 아니라 앞에는 큰 놀이터가 있고, 뒤에는 새와 사슴을 키우는 작은 동물원과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밭이 있어 자연학습을 할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이었다. 이런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있다 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듯 기분이 좋았다.”

worst location 서울 평창동 “반대로 ‘공포의 평창동’의 기억도 있다. 드라마 <늑대> 촬영이 아주 추운 날 평창동에서 있었는데 하루 종일 비를 맞는 신이었다. 날씨가 춥다 보니 비를 뿌리자마자 바닥이 얼어버리는 바람에 스태프와 배우 모두 넘어지면서 NG가 나기도 했다. 그곳은 더욱이 비탈길이었다!”

남궁민
best location 제부도 “이번에 촬영한 영화 <뷰티풀 선데이>의 첫 장면을 촬영하러 갔던 제부도 근처 어선 비행장이 참 좋았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탁 트인 초원으로 시야를 가로막는 것이 전혀 없었다. 하늘에는 멋진 경비행기들이 날아다니니 데이트 코스로 좋을 듯.”

worst location 부산 “부산의 아쿠아리움은 드라마 <어느 멋진 날>의 촬영 차 간 곳. 목숨을 건 촬영을 해서 그런지 잊을 수 없다. 극 중 성유리 씨를 구하러 상어 50마리가 우글거리는 수조에 다이빙하는 신이었다. 평소 수영과 스쿠버다이빙도 배웠고 안전상의 준비는 끝냈어도 달려오는 상어를 보니 역시 식은땀이 흘렀다.”

한혜진
best location 경상도 산청 “경상도 산청의 황매산은 드라마 <주몽> 촬영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극 중 해모수 장군의 오두막이 있는 장소인데 영화 <단적비연수>의 촬영지이기도. 산 정상에서는 확 트인 벌판에 상쾌한 바람과 맑은 공기로 기분이 좋았다. 주변 경관이 스위스 저리 가라 할 정도. 특히 노을은 입이 벌어질 정도로 멋있었다.”

worst location 중국 “같은 드라마 <주몽>의 중국 로케이션 장소는 숙소에서 촬영지까지 기본 두 시간 거리인데 비포장도로로 가다 보니 멀미로 고생했다. 가장 고생했던 것은 화장실이 없어서 더운 날에도 입만 적셔야 했던 일. 중국은 모래바람이 대단했다. 대사를 할 때도 입 안으로 모래가 들어와 고생했다.”

박진희
best location 안면도 “가장 인상이 남는 곳은 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를 촬영한 안면도. 빠듯한 스케줄 속에서도 여름에 바다에 들어갈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박하사탕의 ‘나 돌아갈래!’를 패러디한 장면을 많이 좋아해주셔서 더 기억에 남는다.

worst location 대관령 “예전에 SBS 드라마 <먼 길>의 촬영으로 이동하던 중 대관령에서 끔찍하게 고생했던 기억도 있다. 어마어마한 양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대관령이 통제되고 차는 도로에 그대로 서 있었다. 하루 종일 차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과 점점 쌓인 눈으로 흔적조차 지워진 차들. 엄청났다. 남자들은 대강 볼일을 해결했지만 여자들은 누군가가 눈으로 만들어놓은 이글루 안에서 해결했던 일도 잊지 못할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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