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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90년전인 1918년부터 이 자리에서 영업을 시작했다고 말하는 <마방집>의 역사는 사실 그보다 훨씬 길다고 봐야 한다. 이미 조선시대부터 지방의 사람들이 한양에 올라올 때 이 곳 하남의 마방집은 ‘마지막 휴게소’와도 같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마방집은 자신의 말을 보유할 정도의 부유층 양반들을 위한 고급 식당이자 여관인 셈이었다.
마방집의 주 메뉴는 천연양념을 사용한 20가지의 나물반찬과 재래식 된장찌게가 나오는 한정식(9,000원)이 기본이다. 지난 90년간 작은 초가집에서 시작된 마방집의 규모가 커져갈 수록 찬의 수가 늘어나며 이 메뉴는 지속되어져 왔다. 다른 한정식 집과 다른 것은 마방집의 한정식에는 생선 한 토막도 올라오지 않는 순수 채식 한정식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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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육식을 즐겨하는 이들도 염려할 필요는 없다. 한정식과 함께 곁들이면 좋을 <장작 불고기>가 일품이기 때문이다. 마방집 메뉴에는 소고기, 돼지고기 두 가지의 장작불고기가 있는데 참기름의 향이 일품인 더덕구이(8,000원)와는 소고기 장작불고기(14,000원)가, 보쌈김치(7,000원)와는 돼지고기 장작 불고기(8,000원)가 잘 어울린다. 물론 두 메뉴다 만족스럽긴 마찬가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방집의 식사는 마지막에 제공되는 ‘가마솥 누룽지’로 완성된다.(중요한 것은 꼭 누룽지를 달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 안하면 안주기도 한다.) 이 누룽지 덕분에 양푼에 온갖 나물을 비벼 식사를 했다면, 입안의 개운함까지 얻게 된다. 가장 소박한 한국적인 음식을 가장 한국적인 한옥집에서 경험할 수 있기에 마방집은 외국손님을 초대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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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방집(0317910011)은 올림픽대로 타고 잠실 방향으로 쭉 직진 왼편에 미사리 조정 경기장 지나 사거리에서 하남 시청 방향으로 우회전, 직진하면 왼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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