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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택이란 단순히 차량 표면의 도장을 광이 나게 닦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제 의미의 광택이란 도장표면의 여러가지 좋지않은 상태를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의 표면은 4가지로 분류할수 있는데 철판부분 / 퍼티부분 / 도장부분 / 클리어 부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아무리 도장이 잘된 자동차도 클리어 처리된 부분이 완벽하지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클리어 처리된 부분이 유리면처럼 평평하게 잘 되어 있으면 굳이 광택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 우리가 광택을 하는 이유는 바로 클리어 처리된 부분이 곱지가 않아서 (더 자세한 표현은 굴곡이 심해서) 햇빛이 비치면 정반사가 일어나지 않고 난반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
난반사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빛의 굴절이 일정치가 않게되고 결국 우리눈에 광이 잘 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것이다.
난반사가 일어나는 도장 표면을 정반사가 일어나도록 평면작업을 해주는 것이 바로 광택작업인 것이다.
정반사가 일어나게 만든다는 것은 빛의 굴절을 일정하게 함으로서 우리 눈에 광이 선명하게 보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자동차 도장면은 마무리 공정에서 페인트 보호 및 탈색/변색을 막기위해 마지막으로 클리어 처리를 한다.
클리어 처리된 이부분이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면 평평하지가 않고, 오돌토돌하게 미세한 굴곡이 수없이 많은 것을 볼 수가 있다.(우리 인간의 피부도 매끄러운 것 같지만 현미경으로 보면 굴곡이 많이 있는 것과 같다).
▶ 그래서 미국의 자동차 광택전문가들은 이렇게 굴곡이 있는 모양이 마치 오렌지 껍질의오돌토돌한 굴곡처럼 생겼다해서 이 부분을 "오렌지 필(Orage Peel)"이라고 부른다. 광택을 하는 사람이 "오렌지 필"을 제대로 모른다면 그사람은 광택의 의미를 모르고 있다고 해도 과 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광택의 기본 원리가 바로 "오렌지 필"을 매끄럽고 부드럽게 만들어 내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 그런데 바로 이 오렌지 필부분에 빛이 부딧치면서 반사가 일어나게 되는데 표면 자체에 굴곡이 있기 때문에 빛이 일정하게 반사를 하지 못하고 불규칙스럽게 반사를 하게 되는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난반사라고 부르는데 난반사가 일어나면 빛의 굴절이 일정하지가 않기 때문에 광이 살아나지를 않게되는 것이다.
이와같이 난반사가 일어남으로서 도장의 광도가 현저히 떨어지게 되고 그결과 우리가 육안으로 자동차 표면을 봤을때 광택이 안 난다고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로 이 오렌지 필을 표면작업을 거친다음, 광택제품을 사용해서 굴곡진 부분을 평평하게 잡아줌으로서 빛의 반사가 규칙적으로 일어날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것을 정반사라고 한다. 정반사가 일어나게 되면 도장면에 부디치는 빛의 굴절이 일정하게 반사되기 때문에 우리가 시각적으로 볼 때 광택도가 좋게 보이는 것이다.
▶ 이렇게 규칙적인 정반사가 일어나게 되면 도장표면의 광도가 눈부시게 좋아지게 된다.
이런 작업 즉 난반사가 일어나는 오렌지 필을 부드럽고 평탄하게 만들어서 정반사가 일어나게 하는 작업을 바로 광택이라고 한다.
▶ 우리가 광택에 대해서 대단히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 하나있다. 이것만은 꼭 고쳐야한다.대부분의 많은사람들은(심지어는카센타 20년 경력자들도) 광택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자동차 표면의 기스를 없애는 작업이다"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 이것은 광택을 너무나 모르는 무식한 대답임에 틀림없다. 광택은 기스제거하는 작업은 결코 아니다. 자동차 광택의 원조이자 본고장인 미국의 예를 들어 설명하면,
▶ 광택이란 자동차 도장표면의 찌든때(세차해서는 잘 지워지지 않는 때- 즉 콜타르, 수액,날린 페인트 등)를 약품을 사용하여 깨끗이 제거하는 작업이며, 아울러 난반사가 일어나는 오렌지 필을 잘 잡아서 매끄럽게 만들므로서 정반사가 일어나게 하는 고도의 숙련된 기술이라고 할수 있다. 또한 광택이란 도장의 탈/변색을 막아주기위한 작업이며, 페인트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적 차원의 시공이라 할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광택이란 기스를 제거해 주는 작업은 결코 아닌 것이다. 물론 깊지 않은 잔기스는 광택작업만으로도 얼마든지 처리가 가능하지만 클리어 층을 뚫고 들어간 깊은 기스는 처리하지 않는 것이다. 깊은 기스도 처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광택이 아니라 연마라고 해야 옳은 표현이다.
더욱 더 정확한표현은 깊은 기스제거는 광택 파트가 아니라 흠집제거 파트라고 봐야하고, 이부분은 다시 칼라매치(부분도장) 부분에 속하는 것이다.
▶ 이제부터 광택에 대해서 말할때 "기스를 제거하는 작업이다"라고 무식하게(?) 말하지 말자. 그것은 흠집제거이자 부분도장(칼라매치) 파트라고 말하는 지식이 필요하다.
▶ 자동차의 광택도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서 광택도 측정기(Gloss Meter Reading)를 사용해서 측정하는데 항상 유리 거울을 기준으로 삼는다.
유리거울의 광택도 기준을 100으로 삼는데, 처음 차량 출고 당시의 새차 광택도를 재어보면 미국 자동차는 약 80정도, 도장기술이 약간 떨어지는 한국자동차는 약 75 정도의 광택도 수치가 나오게 된다. (요즘은 한국차도 도장기술이 발달하여 80 정도 나오는 자동차도 있다)
▶ 자동차 출고후 약 1년이 지나면 광택도가 60 정도로 떨어지게 되고, 3년정도 되었을 경우에는 평균 40-50정도의 광택도를 나타냄으로서 광택이 거의 사라졌다고 할 수가 있다.
자동차가 제모습을 내기 위해서는 평균 70이상의 광택도를 유지해야 외관상 보기도 좋고 또한 페인트의 산화현상도 일어나지 않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를 오랫동안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에 1번 정도는 꼭 광택을 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하겠으며, 조금 신경을 쓴다면 6개월에 1번정도 광택을 하는 것이 차량표면 보호에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 도장에 있어서 광택은 사람 피부에 영양크림을 발라주는 것과 같다고 하겠다. 예를 들어 예쁜 피부를 가진 여자가 1년동안 한번도 영양크림이나 기초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상상해 봐라. 과연 그여자의 피부가 어찌 됐겠는가 ? 아마 가죽처럼 뻣뻣하게 되어 있지 않을까.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1년동안 광택을 하지 않고 물세차만 했을 경우 그 표면은 엉망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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