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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암소리 작성시간20.09.03 구월은 알아요
심장의
고동소리
팔월에
들킬까
징검다리
건널 때
때깔고운
햇살
물빛은
반짝
시냇가
조약돌
위에
암도몰래
내려놨지
꽃들이
만발한
어느
봄날에
무대뒤에
숨어서
기웃기웃
엿보고
꽃잎
지는소리
눈을
감았지
나뭇잎
무성하고
꽃열매
무르익어
누군가를
부르는데
무대 뒤
구월
당신
생각 뿐
어디선가
오는 소리
다시
들으며
가을이
엿보다 들킨
구월이 오면
그대는
나그네
남겨준
한마디
그 옛날
생각나
그리움에
젖어도
황금빛
저녁놀과
함께
놀다가
말없이
떠나버린
쓸쓸한
구월
사랑을
하며는
어느
누구도
쓸쓸한
갈바람과
만나고
싶은것
구월이
오는 소리
구월이
가는 소리
내 님
오는 소리
내님
가는 소리
구월이
못내
아쉬어
다시
오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