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조금씩 흔들릴 때마다
꽃에서 향기를 꺼내어
홀로 도취하는 향수 제조자처럼
신은 내 영혼을
과거의 병에 가두어놓고
가만히 흔든다
나는
신조차도 탐낼 만한 과거를 가졌다
병 속에는
푸른 비단을 두른 여치
청호반새 깃털로 짠 양탄자
별이 가득 담긴 사기 항아리 -
그 속에선 이따금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난다
포말의 무지개 밟고
하늘로 오르는 은회색의 배
이런 것들로 가득하다
신이 손수건에
나를 한 방울 떨어뜨려
코끝에 대고 음미한다
내 몸이 조금씩 흔들릴 때마다
나는 신께
세상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선물한다
- 강신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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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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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초원의 꽃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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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딱다구리 작성시간 26.06.1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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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초원의 꽃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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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법수해 작성시간 26.06.17 맞네맞아요 때론 정말 정말 그러네요 좋은글 고맙습니다 언제나 탁월하게 잘되고 탁월하게 잘풀리길 기원합니다 🙏 복 많이 많이 하늘만큼 받으세요 2026년 소원성취 만사형통 하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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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초원의 꽃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8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