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좋은글방(2)

내 몸이 조금씩 흔들릴 때마다

작성자초원의 꽃향기|작성시간26.06.16|조회수67 목록 댓글 8

 

 

 

 

내 몸이 조금씩 흔들릴 때마다 

 

 

 

 

꽃에서 향기를 꺼내어

홀로 도취하는 향수 제조자처럼

신은 내 영혼을

과거의 병에 가두어놓고

가만히 흔든다

나는

신조차도 탐낼 만한 과거를 가졌다

병 속에는

푸른 비단을 두른 여치

청호반새 깃털로 짠 양탄자

 

별이 가득 담긴 사기 항아리 -

그 속에선 이따금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난다

 

포말의 무지개 밟고

하늘로 오르는 은회색의 배

이런 것들로 가득하다

신이 손수건에

나를 한 방울 떨어뜨려

코끝에 대고 음미한다

내 몸이 조금씩 흔들릴 때마다

나는 신께

세상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선물한다

 

 

- 강신애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초원의 꽃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감사합니다
  • 작성자딱다구리 | 작성시간 26.06.17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초원의 꽃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감사합니다
  • 작성자법수해 | 작성시간 26.06.17 맞네맞아요 때론 정말 정말 그러네요 좋은글 고맙습니다 언제나 탁월하게 잘되고 탁월하게 잘풀리길 기원합니다 🙏 복 많이 많이 하늘만큼 받으세요 2026년 소원성취 만사형통 하길 기원합니다 🙏
  • 답댓글 작성자초원의 꽃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8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