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새>
"무슨새지?"
어떤 초대석에서 한 손님이 물었다.
"종달새야 "
주인의 대답이다 .
옆에서 듣고 있던 나는 ,
"종달새라고? 하늘을 솟아오르는 것이 종달새지, 저것은 조롱鳥籠새야."
내 말이 떨어지자 좌중은 경탄하는 듯이 웃었다 .
그날 밤 나는 책을 읽다가 아까 친구 집에서 한 말을 뉘우쳤다 . 비록 갇혀 있는 새라 하여도
종달새는 공작이나 앵무새와는 다르다 .
갇혀 있는 공작은 거친 산야보다 아늑한 우리 안이 낫다는 듯이 안일하게 살아간다 .
화려한 날개를 펴고 교태를 부리기도 한다 . 앵무새도 자유를 망각하고 감금 생활에 적응한다.
곧잘 사람의 말을 흉내도 낸다 .
예전 어떤 집에는 일어상용日語常用 하는 주인을 따라 "오하요(안녕)"하고 인사를 하는
앵무새가 있었다 .
그러나 종달새는 갇혀 있다 하더라도 그렇지 않다 .
종달새는 푸른숲, 파란하늘,여름 보리를 기억하고 있다 . 그가 꿈을 꿀 때면,그 배경은
새장이 아니라 언제나 넓은 들판이다 .
아침 햇빛이 조롱에 비치면 그는 착각을 하고 문득 날려다가 날개를 파닥거리며 쓰러지기도 한다.
설사 그것이 새장속에서 태어나 아름다운 들을 모르는 종달이라 하더라도 , 그의 핏속에는
선조대대의 자유를 희구하는 정신과 위로 위로 지향하는 강한 본능이 흐르고 있는 것이다 .
칼멜 수도원의 수녀는 갇혀 있다 하더라도 그는 죄인이 아니라 바로 자유없는 천사다 .
해방전 감옥에는 많은 애국자들이 갇혀 있었다 .
그러나 철창도 콘크리트 벽도 어떠한 고문도 자유의 화신인 그들을 타락시키지는 못했다 .
시온 --너의 감옥은 성스러운 곳
너의 슬픈 바닥은 제단祭壇
바로 그이의 발자국이 닳아
너의 찬 포석鋪石이 잔디인 양 자국이 날 때까지
보니바루가 밟았다
누구도 이 흔적을 지우지 말라
그것들은 폭군으로부터 신에게까지 호소하나니
이것은 내가 좋아하던 시구였다 .
예전 북경에는 이른 새벽이면 고궁 담 밖에 조롱을 들고 서 있는 노인들이 있었다 .
궁 안에서 우는 새소리를 들려주느라고 서 있는 것이다
울지 않던 새도 같은 종류의 새소리를 들으면 제 울음을 운다는 것이다
거기 조롱 속에 종달새가 있었다면 , 그 울음은 단지 배워서 하는 노래가 아니라 작은 가슴에
뭉쳐 있던 분노와 갈망의 토로였을 것이다
조롱 속의 새라도 종달새는 종달새다 .
"무슨새지?"
어떤 초대석에서 한 손님이 물었다.
"종달새야 "
주인의 대답이다 .
옆에서 듣고 있던 나는 ,
"종달새라고? 하늘을 솟아오르는 것이 종달새지, 저것은 조롱鳥籠새야."
내 말이 떨어지자 좌중은 경탄하는 듯이 웃었다 .
그날 밤 나는 책을 읽다가 아까 친구 집에서 한 말을 뉘우쳤다 . 비록 갇혀 있는 새라 하여도
종달새는 공작이나 앵무새와는 다르다 .
갇혀 있는 공작은 거친 산야보다 아늑한 우리 안이 낫다는 듯이 안일하게 살아간다 .
화려한 날개를 펴고 교태를 부리기도 한다 . 앵무새도 자유를 망각하고 감금 생활에 적응한다.
곧잘 사람의 말을 흉내도 낸다 .
예전 어떤 집에는 일어상용日語常用 하는 주인을 따라 "오하요(안녕)"하고 인사를 하는
앵무새가 있었다 .
그러나 종달새는 갇혀 있다 하더라도 그렇지 않다 .
종달새는 푸른숲, 파란하늘,여름 보리를 기억하고 있다 . 그가 꿈을 꿀 때면,그 배경은
새장이 아니라 언제나 넓은 들판이다 .
아침 햇빛이 조롱에 비치면 그는 착각을 하고 문득 날려다가 날개를 파닥거리며 쓰러지기도 한다.
설사 그것이 새장속에서 태어나 아름다운 들을 모르는 종달이라 하더라도 , 그의 핏속에는
선조대대의 자유를 희구하는 정신과 위로 위로 지향하는 강한 본능이 흐르고 있는 것이다 .
칼멜 수도원의 수녀는 갇혀 있다 하더라도 그는 죄인이 아니라 바로 자유없는 천사다 .
해방전 감옥에는 많은 애국자들이 갇혀 있었다 .
그러나 철창도 콘크리트 벽도 어떠한 고문도 자유의 화신인 그들을 타락시키지는 못했다 .
시온 --너의 감옥은 성스러운 곳
너의 슬픈 바닥은 제단祭壇
바로 그이의 발자국이 닳아
너의 찬 포석鋪石이 잔디인 양 자국이 날 때까지
보니바루가 밟았다
누구도 이 흔적을 지우지 말라
그것들은 폭군으로부터 신에게까지 호소하나니
이것은 내가 좋아하던 시구였다 .
예전 북경에는 이른 새벽이면 고궁 담 밖에 조롱을 들고 서 있는 노인들이 있었다 .
궁 안에서 우는 새소리를 들려주느라고 서 있는 것이다
울지 않던 새도 같은 종류의 새소리를 들으면 제 울음을 운다는 것이다
거기 조롱 속에 종달새가 있었다면 , 그 울음은 단지 배워서 하는 노래가 아니라 작은 가슴에
뭉쳐 있던 분노와 갈망의 토로였을 것이다
조롱 속의 새라도 종달새는 종달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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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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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물 안 개 작성시간 07.09.28 잃어버린 자아를 갈구하는 종달새 정녕 한 마리의 종달새를 그리워 해 봅니다...닫혀있고 버려진 아니 버려진 것 조차 느끼지 못하는 안주해 버리는 어쩌면 갇힌것은 공작도 앵무새도 아닌 우리들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조롱안의 종달새가 자유를 그리워하고 푸른 창공을 향해 날개짖을 하는 것은 잃어버린 그 울음을 갖기 위한 몸부림일 것이다....한 마리 자유로운 새가 되어 훨훨 날고 싶은 욕망을 조롱안의 종달새가 같은 울음을 우는 까닭이....삶에 안주해 버린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것을 담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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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나무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7.09.28 조롱안에 갇혀 맘껏 날지 못하는 종달새....비록 푸른창공을 비행하지 못하는 신세이지만 ..자존심까지 잃어 버릴 순 없겠지요 ...언젠가 날개짓 높이 하며 하늘위로 훨훨 날아오르는 그 날을 꿈꾸며 종달새는 담금질을 하고 있을것 같습니다 ...나약한 우리네 삶을 되돌아 보게 하는 글 같아요 ..좀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물안개님 ~늦은 밤이네요 ..지금쯤 주무시겠지요 ..그럼 고운꿈길 걸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