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색깔중에서도 유난히
빨강색을 좋아합니다.
언젠가 내 오른쪽 볼은 그녀로 인해 빨겠습니다....
집에 있을때는 주로 반바지를 즐겨 입습니다.
물론 빨간 반바지.....
그날은 담배가 없었습니다.
담배는 많을때는 반도 안피고 비벼끄면서..
없을때는...
반도안펴 비벼끈 장초위에.... 왜 침을 뱉었는지 후회를 합니다-_-
어쩔땐.... 침에 쩔은 담배를 드라이기로 말려 피기도-_-;; 음..
담배는 사러 나가야겠는데.
아시다시피 겨울 날씨가 몹시도 춥더군요.
긴바지로 갈아 입고 나가려고..
빨간 반바지를 반쯤 내리다.. 다시 올렸습니다.
'어차피 가게 다녀와서 또 갈아입을껀데.. 껴입자'
귀차니즘에..
나는
빨간반바지위에 청바지를 껴입고 현관문을 나섰습니다.
밖엔 바람이 차게도 불었습니다.
쎄에엥~~~~ <ㅡㅡㅡㅡ 일케 말입니다
하지만 내 아랫도리는 내복이라도 받쳐 입은냥
흐뭇하게도 따듯했습니다;
'아... 따숩다-_-
그리곤 동네 작은 슈퍼에 갔습니다.
나 보다는 몇살은 어려 보이는 청초?하게 생긴 아가씨가 .아니! 아줌마가.
의자에 한쪽 발을 올리고
틱.....틱 거리며
발톱을 깍고 있었습니다...
음...
'청초한 여자도 발톱깍는 모습은 그리 아름답지 않군....
오리: 디쓰 플러스 일갑만 주세요..
아가씨: 아! 아줌마: 잠깐만요.. 요고 하나만 깍구요..
오리: 네-_-;
'틱' !!
발톱이 튀어 올라..
내 얼굴쪽으로 날아와 볼에 꽂혔다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에이 시폴드러..(속으로만..)
아줌마가 한쪽 발만 의자에 올린 자세로
고개를 천천히 올려 물끄러미 날 바라봤고
나와 시선이 마주쳤습니다.
"뭘 꼬라봐!!!!!!!"
라고 하고 싶었지만 여자에다가... 발톱은 깍고 있었지만 청초하길래..
그냥..
기분 나쁘다는 분명한 의사표시로....
발톱 맞은 볼 쪽의 눈을 찡그러 뜨렸습니다.
그아줌마는
내가 눈을 찡그러 뜨리자
윙크랑 인상쓰는것도 구분 못하는 바본지....
'어디서 수작이야 s(-_-)z' 표정으로
'피식' 하며 쳐 웃었습니다...
거...참...
오리: 저기..요... 쳐 웃지만 마시고..
제 얼굴에 뭐가 와서 꽂혔다가 떨어졌는데요..
못 보셨나요 ?
아줌마: (새침) 그게 왜요?
오리: 그게 왜요? ...가 아니라 그거 니 발톱 같으신데요...;;
아줌마: 아니에요.. 제 발톱은 여기 다 있는데요.
라며 깍여진 발톱을 증거라도 제시하듯 보여줬습니다.
오리: 아닌데요; 분명히 니 발톱에 내가 맞으셨거든요 ?
아줌마: 아니래는데 거 참 왜 그래요!!
또 아줌마: 지금 뭐하세요?
오리: 깍은 발톱 세는데요..
아줌마?... 깍은 발톱이 9개네요
아줌마 발가락이 9개가 아니라면 한개가 부족하죠?
나는 마치 물증을 잡은 탐정인냥 의기양양 했구
아줌마는 물증 잡힌 진범인냥 뻘쭘 했습니다.
아줌마: 음~~
당황하는 아줌마에게 다가가 나는 내 볼에 꽂혔던
발톱을 줏어서 아줌마의 새끼 발가락에 맞추어 주었습니다.
오리 : 자 바바요 신데렐라 유리구두 맞듯 꼭 맞지요?
아줌마: ........-_-;
오리: 자!! 이제 사과하시죠;;
아줌마: 흥!! 뭐에요! 지금 작업들어오는 거에욧!!! s(-_-)z
오리: 멀뚱멀뚱...이년 저거 병인가 보다...
더 말해 봤자 말이 안통할거 같아 담배나 사서 가기로 했습니다.
오리: 돼써요....담배나 주세요...
아줌마 : 여기요.. 사천백원이요;
오리 : 네.....
월랠래~~근데 주머니에 돈이 없었습니다.
아!! 빨간반바지 속에 돈을 넣어두고 그위에 청바지를 입었구나...
난 무심코 바지 안으로 손을 넣었습니다
청바지가 꽉 껴서..
돈이 잘 빠지지 않아 손을 꼼지락 거렸습니다..
그 아줌마가 내 손의 움직임을 보더니 말했습니다.
아줌마 : 지금 모하는 짓이에요!!!!
앗차 실쑤!.
아줌마는 내가 바지에 손을 넣고 손을 꼼지락 거리자..
지 얼굴을 보며 이상한 짓이라두 하는마냥
기분나쁘다는 표정으로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줌마 : 대체 뭐하는 짓이에요!!!
이새끼 변태새끼 아냐!!
오리: 아하하...오해에요...
나는 오해를 풀기 위해 필사적으로
손을 계속 꼼지락 거려 돈을 꺼내고 있었습니다...
아줌마 : 손이나 빼고 말해!!!! 이 변태야!!
오리 : 그게 아니라요 기다려봐요!!
변태란 오해는 돈만 꺼내면 풀리는 거였습니다;
돈을 꺼내며
돈이 여기안쪽에 있어서요^^'
라며 멋적게 머릴 긁으며 계산을 하면 끝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이놈의 돈이 왜 자꾸 기어들어가고
지랄이냐궁.....
아줌마의 언성은 점점 더 높아져 가고
나의 손놀림은 점점 빨라져 갔습니다 *-_-*
아줌마 : 빨리나가 이 변태 새끼야!
경찰 부를테야!!
그때!!
드디어 손가락 끝마디에 돈이 걸렸습니다.~~
오리 : 와하하하하!~~
드디어 오해를 풀 수 있다는 기쁨과 안도감에~
손가락 마디에 힘을 주어 돈을 잡아 당기며 말했습니다
오리 : 아싸!!!! 나온다!!!! 나온다!~~~ ^________^
그 순간.. 아줌마 는
'아싸!!! 나온다!!!' 라는 내 멘트에 다른걸 생각했는듯...
"이 변태새끼!!" 라며 옆에 있던 다리미를 휘둘렀고
난 웃으며 바지에서 돈을 꺼내는 자세 그대로..
안면이 돌아 갔습니다........
곧...오해는 풀렸지만...
나는 그날 며칠까지 오른쪽 볼타구가 빨간채로 있었습니다...
그래두 나는 빨간색이 좋습니다...
이모든게 사실이야기냐구요?...
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