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코스 보행법
1. 사다리 걷기
2. 쇠사슬 걷기
3. 외나무다리 걷기
4. 줄다리 걷기
1. 사다리 걷기
무서워 보이는 사다리도 별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차분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걷자. 3점 지지(支持)로 착실하게 진행한다.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 올바르게 이용하면 위험이 적다
바위가 많은 급경사 코스에는 사다리가 걸려 있는 경우가 있다. 베테랑들이 즐기는 고도의 코스뿐만 아니라 낮은 산이나 하이킹 코스에도 사다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
초보자로서는 어려운 코스 중의 하나다. 그러나 너무 불안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너무 긴장하면 쓸데없는 힘까지 쓰게 되어 오히려 위험하다.
올바른 방법으로 통과하면 그다지 위험한 곳은 아니다. 무서워서 단숨에 빨리 통과하고 싶어질지도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착실하게 전진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길게 이어지는 사다리도 없을 것이다.
사다리가 놓여 있으면 심호흡을 한 번쯤 해서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편한 마음으로 오른다.
▲ 계단은 발바닥의 장심(掌心:발바닥의 한가운데)으로 밟자
산의 사다리는 철제나 목재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비 오는 날이나 서리가 내린 날에는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계단이 둥근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은 더 주의해야 한다. 미끄러져 헛디디기 쉽다. 미끄러져서 떨어지지는 않더라도 타박상이나 발을 삘 염려가 있으므로 신중히 처리하는 것이 좋다.
사다리의 단은 발바닥의 장심으로 밟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때로는 사다리와 바위와의 간격이 너무 좁아서 발바닥 장심에까지 들여놓을 수 없을 경우도 있다. 그럴 때 초보자는 발끝으로 사다리에 서기 쉬운데, 그렇게 하면 미끄러지기가 쉽다.
발뒤꿈치를 약간 드는 느낌으로 해서 발끝을 바위에 대고 가능한 한 발바닥 장심과 가까운 곳으로 발을 밟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는 편 이 훨씬 안정적이다.
▲ 3점 지지의 원칙을 지킨다.
사다리 등 급사면의 난코스를 오를 대는 경사면을 향해서 3점 지지로 전진하는 것이 원칙이다. 3점 지지란, 한 손과 양발, 또는 양손과 한쪽 발의 3점으로 몸을 확보해 두는 것이다.
사다리의 경우 손으로 다음 단을 찾을 때는 나머지 한 손으로 단을 잡고 양발로도 단을 밟아 둔다. 또 발을 전진시킬 때는 양손으로 확실하게 단을 잡고, 나머지 한쪽 발도 단에서 떼지 않는다. 이 원칙을 지키는 한 떨어지는 일은 우선 없을 것이다.
손은 반드시 단의 가로 봉을 잡도록 한다. 세로 봉을 잡게 되면 만일의 경우 발이 미끄러질 때 손도 함께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단, 힘이 너무 들어가면 안 된다. 균형을 깨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어깨 힘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앞으로 너무 잡아당기는 것도 안 된다. 노후화돼서 바위에서부터 사다리째로 빠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등산자가 많은 산에서는 관리상태가 좋아서 별로 불안해할 필요가 없지만, 사람이 적은 산에서는 붕괴하지 않았는지 확인한 후 통과하는 것이 좋다.
▲ 매달리지 말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은 사다리에 매달리는 것이다. 무서워서 그렇겠지만 오히려 전진하기 힘들고 위험하다. 몸이 수축해서 동작하기 어렵고, 여분의 힘이 들어서 쉽게 피로해진다.
사다리를 바로 앞으로 잡아당기는 것과도 같아서 노후화된 사다리에서 위험도 커진다. 몸은 가능한 한 사다리에서 떨어지도록 하자, 그러는 것이 편안하고, 3점 지지 도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사다리를 통과할 때 마주 지나가거나 코스 이탈은 절대로 안 된다.
▲ 내려갈 때는 발밑을 반드시 확인
사다리는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쪽이 어렵다. 높은 곳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공포감도 높고, 발밑을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밑을 보는 것이 두려워서, 발로 더듬으며 내려가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이것은 위험하다. 발밑을 확인하지 않으면, 붕괴된 단에 발을 디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발밑을 눈으로 확인하고 내려가도록 하자. 무릎이 방해되어 보이지 않을 때는 머리를 좌우로 비켜 가면서 보면 된다.
* 하강할 경우도 3점 지지를 엄수한다. 사다리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 경사가 완만한 사다리에서 가끔 이런 사람을 볼 수 있다. 사다리와 반대 방향을 향하고, 무릎을 구부리고 허리를 낮추고 겁을 내며 내려간다. 이것이 최악의 방법이다. 불안정하기 짝이 없고, 배낭이 사다리에서 걸려서 아주 위험하다. 사다리에서 내려갈 때는 설령 아무리 완만한 경사라도 반드시 사다리와 마주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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