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무기 군사력

미쓰비시 A6M 제로식 함상 전투기

작성자뜰사랑^^|작성시간14.10.15|조회수174 목록 댓글 0

 

 

  항공모함에서 발진하는 미쓰비시의 제로식 함상 전투기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가장 유명했던 일본 항공기 중 하나로 지상에서 발진하는 전투기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났다. 일본의 진주만 습격 당시 처음 선보인 이후 2년 동안 제로식 함상 전투기는 미국과 영국에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 그 자체였다.

 사실 제로식 함상 전투기는 진주만 습격 전인 1940년 중일전쟁 당시 이미 첫선을 보였지만, 미국과 영국은 제로식 함상 전투기가 아시아에서 보여줬던 성능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 게다가 ‘플라잉 타이거’(미국이 2차대전에 참전하기 1년 전 중국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했던 미군 출신 파일럿 용병을 장제스 주석이 고용해 만들었던 전투항공단)의 고문이었던 미 육군항공대 출신 장교 클레어 리 셰놀트가 제출했던 미쓰비시 제로식 함상 전투기에 대한 보고도 무시했다.

 제로식 함상 전투기는 일본 해군이 미쓰비시사에 최고 시속 500㎞의 속도와 2문의 기관포, 그리고 2정의 기관총을 장착한 전투기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 결과 탄생했다. 1940년 처음 일선에 배치됐는데 그 해는 일본 연호로 2600년이어서 마지막 숫자 0을 따서 영전(零戰), 즉 ‘제로센’(Zero-Sen)이라고 불리게 됐다. 반면 연합국이 부르는 공식 명칭은 ‘제케’(Zeke)였다.

 

1941년 12월 7일 진주만 공습을 위해 일본 항공모함인 히류(飛龍)에서 이륙을 준비 중인 제로센(零戰) 전투기들. 제로센은 일본의 군사력을 과소평가했던 서구 열강들에 엄청난 충격을 던졌다

 

 

 1940년 중반 중일전쟁에 처음 그 모습을 나타냈을 때 제로센은 연합국의 전투기들을 모두 쓸어버렸다. 그 모습을 본 일본은 제로센이 천하무적이라고 믿기 시작했다. 제로센은 가볍고 방향 조정이 쉬웠으며 작전 반경도 가장 넓었다. 최고 속도는 최초의 모델을 상회하는 시속 563㎞에 달했다. 보조 연료탱크를 장착하면 작전 반경이 3060㎞에 이르렀다.

 항공모함에서 발진하는 미국 전투기는 작전 반경이 2820㎞에 불과했다. 반면 제로센은 항공모함에서의 발진이 여의치 못하면 섬에 있는 기지에서 이륙해 작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끝자락에서 펼쳐진 과달카날 전투 당시 제로센은 전투지역 1050㎞ 떨어진 섬에서 이륙해 전투에 참여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

 제로센의 가장 큰 특징은 가벼운 기체였다. 덕분에 미국 전투기보다 선회 반경이 작았고 더 빠른 속도로 2배 이상 상승하고 날렵하게 기동할 수 있었다. 게다가 중일전쟁을 거치면서 수많은 실전 경험을 통해 어떤 전투기와 상대해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노련한 조종사들이 제로센을 몰아 전력은 배가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점 때문에 미국 조종사들은 “제로센과 전투할 때는 절대 ‘도그 파이트’(Dogfight·2차대전 당시 프로펠러 전투기들이 공중전을 하면서 상대 비행기의 뒤를 물고 늘어져 기관총을 난사하는 전투 방식을 이르는 용어)에 휘말리지 마라”고 얘기할 정도였다.

 하지만, 제로센에도 한 가지 약점이 있었다. 미국이나 영국 전투기들에 비해 중화기로 무장하면서 원래의 기체 성능을 보유하려다 보니 기체 장갑이 터무니없이 약했다. 기체 장갑은 조종사들을 보호하기에 턱없이 약했고 자동 밀봉식의 연료탱크마저 없었다.

 

미 공군 국립박물관에 전시 중인 제로센(零戰).

 

 

 제로센의 공격 초기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미국도 이런 약점을 파악하면서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공중전 방식을 개발했고, 결국 1943년 말부터 제로센은 미국 전투기들에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다.

 

그 무렵 미국은 그러먼사의 F6F 헬캣을, 일본은 A6M5c 제로센을 생산했다. A6M5c 제로센은 바다에 불시착했을 때를 대비해 기체 후미에 커다란 천으로 된 부양주머니를 달았다. 항공모함에서 이·착륙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들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 2문의 20㎜ 기관포와 13.2㎜ 기관총을 날개에 장착했다. 엔진 쪽에도 기관총을 장착해 프로펠러 사이를 통해 발사되도록 했다.

 그리고 조종석을 방탄유리로 만들었지만, 기체는 여전히 얇았고 자동 밀봉식 연료탱크도 갖추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미국의 헬캣 전투기를 상대하기는 벅찼다. 결국, 일본이 수세에 몰리게 되자 제로센은 가미카제 자살특공대 역할을 수행하는 전투기로 전락하고 말았다. 

 

 

─━☆무기군사력 동영상 더보기 클릭☆─━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