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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작품방

찜질방 - 돌아와요 부산항에 ♬

작성자거타지|작성시간23.04.09|조회수53 목록 댓글 2

 

찜 - 찜해 먹고 싶다

질 - 질리게 먹고 싶다

방 - 방귀 나도록 먹고 싶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원곡은 1971년 크리스마스 날

서울 충무로 대연각호텔에서 큰불이 났다.

 

지은 지 1년6개월 된 22층 빌딩이었다.

주한미군 소방차까지 출동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163명이 죽고 63명이 다쳤다.

 

희생자 중에 김해일(본명 김성술)이 있었다.

한 해 전에 ‘돌아와요 충무항에’를 취입한 가수였다.

황선우가 쓴 곡에 자신이 가사를 붙인 노래였다.

 

그때 가사는 이렇다.

“꽃 피는 미륵산에 봄이 왔건만,

님 떠난 충무항에 갈매기만 슬피우네….”

 

정작 이 노래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황선우는 제목을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바꾸고

가사도 살짝 고쳐 72년에 조용필에게 줬다.

 

재편곡을 하고 창법을 달리해

조용필은 이 노래를 다섯 번 다시 불렀다.

76년 버전에서 노랫말이

‘님 떠난→형제 떠난’

‘보고픈 내 님아→그리운 내 형제여’로 바뀐다.

 

미8군과 밤무대를 뛰던 무명 가수 조용필은

이 곡으로 벼락 스타가 됐다.

‘가왕 신화’의 시작이었다.

 

당대 한국과 일본의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앞다퉈 이 노래를 불렀지만 그 덕에

조용필의 가치는 더 높아만 갔다.

 

음식의 도시이자 음악의 도시인 부산,

이태리타월, 찜질방, 노래방도

부산이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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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착한서씨 | 작성시간 23.04.09 따스한 봄 날씨속에서 휴일날을 잘 보내셨는지요
    고운글을 읽으면서 쉬었다 갑니다 꽃샘추위가 낮시간부터 풀리면서 따뜻한 하루를
    보내었네요 이제는 완연한 봄 날씨가 연속이 되겠지요 행복한 웃음짓는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세요.
  • 작성자베베 김미애 | 작성시간 23.04.11

    구수하게 지으신
    행시에
    미소 짓고 있습니다

    그 노래에 얽힌 사연도
    잘 보았습니다
    별고 없으신지요, 거타지 선생님?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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