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행시 작품방

꽃잎에 묻혀가는 봄 ②

작성자거타지|작성시간23.04.26|조회수28 목록 댓글 2

꽃 - 꽃마다 봄비에 젖어 우는데
잎 - 잎이 비가림을 하며
에 - 에워서 둘러메고 있다.

묻 - 묻어나는 눈물은
혀 - 혀마디까지 쏙쏙 잠기며

가 - 가늘게 울먹이는 목매임으로
는 - 는개비 내리는 오늘
봄 - 봄비에 꽃잎이 묻혀 간다.

 

 

- 그리움

 

어제는

비내리는 강가에서

바람을 보았습니다.

 

흐르는 물은

바람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좋겠다.

산에 갈 수 있어서..

 

나는 이제

다시는 못 가."

 

그리고는 강물은

멀리 흘러갔습니다.

 

바람이 나를 보았지만

가만히 돌아섰습니다.

 

바람이 나를 불렀지만

나는 그냥,

조용히 돌아왔습니다.

 

어제는

비내리는 강가에서

바람을 보았습니다.

 

비가 내리면

나는 강가에 갑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용인에김옥춘 | 작성시간 23.04.26 고맙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베베 김미애 | 작성시간 23.04.26
    거타지 선생님
    봄비에 꽃잎이 지고
    다시 꽃잔치지요?
    늘 멋진 행시와 작품들
    고맙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