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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작품방

달이 호숫가에 질 때에

작성자거타지|작성시간23.06.23|조회수46 목록 댓글 2
        
        
        달 - 달이 하얗게 뜨면
        이 - 이스탄불(İstanbul) 야경이 멋진 곳에서
        
        호 - 호리병에 담긴 술 나눠 마시고
        숫 - 숫타니타파(Sutta-nipata)의 명상도 하고
        가 - 가만히 뒤돌아보는 시간도 가져보면 좋겠지
        에 - 에게해(Aegean海)에서
         
        질 - 질주하는 배를 타고
        때 - 때로는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에 - 에러가 통장에 나더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 
              꿈결같은 이 여름밤에 ~!
        
        
        ♬ 흐르는 곡은 ..
           "밀애(密愛)"의 주제곡 "집시의 바이올린"
           주연: 록 허드슨. 쥴리 앤드류스
        
        
        
        
        
        /
        
        똥례 ..
        
        오늘도 보고 싶은데 
        어찌하나요? 
        
        그녀를 생각하면 
        늘 가슴이 뜁니다. 
        
        그립고
        보고 싶다가도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그녀가 
        
        때로는 
        밉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 마음이 더 아픕니다.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아직도 
        그녀는 모릅니다.
        
        그래서
        내 마음이 더 아픕니다.
        
        이 뜨거운 가슴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마음이 아려서 
        죽을 거 같아요.
        
        제발,
        누가 말 좀 해봐요.
        
        그녀의 이름은
        똥례(糞禮)입니다.
        
        엄마가 변소에서 그만,
        똥 위에 철퍼덕 낳았답니다.
        
        그래서,
         
        아무거나 
        주는대로 잘 먹고 
        
        아물따나 
        건강하게 잘 커라고 
        
        이름을 
        똥례라고 지었답니다.
        
        그래도 내 눈에는
        똥례가 너무 예쁩니다.
        
        분꽃처럼
        아름답습니다.
        
        거짓말 아닙니다.
        정말입니다.
        
        언제나 내 마음에는 
        그녀가 웃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는 
        그녀를 기다립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그녀가 보고 싶어질 겁니다.
        
        사랑하니까요.
        정말입니다.
        
        똥례는
        선화공주입니다.
        
        아름다운
        선녀입니다.
        
        날마다 날마다 
        보고 싶어 
        
        왼쪽 눈에 
        다래끼가 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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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소 담 | 작성시간 23.06.23

    행 시 글을 어찌나 멋지 게 지으셨는지
    잘 감상하고 내려오니
    연속 으로 주신 글이 또 있네요

    그런데 그 연인 네 이름이 아주 걸작 입니다 ~~(똥례)
    그녀의 이력도 차암 거시기 합니다 하하

    그래도 거타지 님 눈에는 너무 곱고 예쁘군요
    보고 파서 난 왼쪽 눈 다래끼 ~~웃다가 민치겠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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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베베 김미애 | 작성시간 23.06.24

    튀르키에
    이국 땅을 그리시며
    연가를 지으신 거타지 시인님
    주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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