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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도
태공 엄행렬
약산도는 완도에 부속된 작은 섬이다
그 곳을 찾아간 건 혼인 승낙 받기 위함
새벽에 출발했으나 도착하니 오후 세 시
산을 또 다시 올라야 한다네
기차 타고 버스 타고
배를 타고 택시 타고
산 중턱 삽십 분 오르자 근근히 당도 했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 벌어졌다
당시 무직이었던 내게 하는 일 물음 없이
흑염소 한 마리 잡아 소주 따라 주시던 장인
약이었나 댓병 하나 거뜬히 헤치우니
산뜻힌 미소 띄며 두 분 얼굴 환한 모습
도道가 튼 사람이라도 어찌 그리 하리오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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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03
당시 장인 어른께서는
농사도 지으시고 흑염소도 키우고
통발 놔 물고기도 잡으셨지요.
마침 통발에 쥐치가 들어 회 처음 맛보았답니다.
벌써 40년이 다 된 옛날 얘기가 되었습니다....ㅋ
조금 있다가 경매 입찰한 뒤
영종도로 출장 갑니다.
이제는 차 타는 것도 싫은데 먹고 살려니 하는 수 없네요. ㅎ
푹푹 찌는 날씨 잘 이기시길 바랍니다.
화답글 멋지네요.
감사합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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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月花 / 李 月花 작성시간 23.07.03 태공 엄행렬 와.. 영종도 좋지요.
전 조금 있다가 친정 동생이 오늘 쉬는 날이라고 남양주에서 동생 내외가 오고 있어요.
대부도 바닷가 가서 칼국수 먹으며 바닷바람
쐬고 오자고.. 연락이 왔네요.
저는 대부도에.. 태공님은 영종도에...
비스므레 방향이 서쪽이네요..
잘 다녀오세요....ㅎ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03 月花 / 李 月花
영종도는 오늘 날이 더워서
내일 출근 때 가기로 했답니다.
대부도 칼국수 좋지요.
대부도에 북동 저수지가 있어요.
계곡형 저수지라 풍광도 수려하지요.
일요일 오전에 철수할 때
꼭 할머니 칼국수 집을 찾아 해장했답니다.
그런데 '할머니 칼국수' 간판이 왜 그리 많던지요!~~~ㅋ
빈대떡에 공짜 막걸리 즐기면서
고운 시간 되십시오!~~~^0^ -
작성자베베 김미애 작성시간 23.06.30
인상만 보시고
바로 사위로 삼으셨나 봅니다
척하면 삼천리!
지금껏 알콩달콩
부처께서 행복하신 모습
언제나 화평하세요
태공 시인님
배경음
Hotel California!
가 본문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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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03
2. 3. 결혼
3. 17. 시험~~~~~~합격했지요. ㅎ
그래서 신혼여행도 1박 2일로 강릉 다녀 왔답니다.
아슬아슬 했습니다.
맞은 금주도 내내 건안 비옵니다.
베베 시인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