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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작품방

[스크랩] 약산도

작성자태공 엄행렬|작성시간23.06.30|조회수39 목록 댓글 11

 

 

약산도

 

태공 엄행렬

 

 

약산도는 완도에 부속된 작은  섬이다

그 곳을 찾아간 건 혼인 승낙 받기 위함

새벽에 출발했으나 도착하니 오후 세 시

 

산을 또 다시 올라야 한다네

기차 타고 버스 타고

배를 타고 택시 타고

산 중턱 삽십 분 오르자 근근히 당도 했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 벌어졌다

당시 무직이었던 내게 하는 일 물음 없이

흑염소 한 마리 잡아 소주 따라 주시던 장인

 

약이었나 댓병 하나 거뜬히 헤치우니

산뜻힌 미소 띄며 두 분 얼굴 환한 모습

도道가 튼 사람이라도 어찌 그리 하리오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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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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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7.03
    당시 장인 어른께서는
    농사도 지으시고 흑염소도 키우고
    통발 놔 물고기도 잡으셨지요.
    마침 통발에 쥐치가 들어 회 처음 맛보았답니다.
    벌써 40년이 다 된 옛날 얘기가 되었습니다....ㅋ

    조금 있다가 경매 입찰한 뒤
    영종도로 출장 갑니다.
    이제는 차 타는 것도 싫은데 먹고 살려니 하는 수 없네요. ㅎ

    푹푹 찌는 날씨 잘 이기시길 바랍니다.
    화답글 멋지네요.
    감사합니다!~~~~^0^
  • 답댓글 작성자月花 / 李 月花 | 작성시간 23.07.03 태공 엄행렬 와.. 영종도 좋지요.
    전 조금 있다가 친정 동생이 오늘 쉬는 날이라고 남양주에서 동생 내외가 오고 있어요.
    대부도 바닷가 가서 칼국수 먹으며 바닷바람
    쐬고 오자고.. 연락이 왔네요.
    저는 대부도에.. 태공님은 영종도에...
    비스므레 방향이 서쪽이네요..

    잘 다녀오세요....ㅎ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7.03 月花 / 李 月花 

    영종도는 오늘 날이 더워서
    내일 출근 때 가기로 했답니다.

    대부도 칼국수 좋지요.
    대부도에 북동 저수지가 있어요.
    계곡형 저수지라 풍광도 수려하지요.
    일요일 오전에 철수할 때
    꼭 할머니 칼국수 집을 찾아 해장했답니다.
    그런데 '할머니 칼국수' 간판이 왜 그리 많던지요!~~~ㅋ

    빈대떡에 공짜 막걸리 즐기면서
    고운 시간 되십시오!~~~^0^
  • 작성자베베 김미애 | 작성시간 23.06.30

    인상만 보시고
    바로 사위로 삼으셨나 봅니다
    척하면 삼천리!
    지금껏 알콩달콩
    부처께서 행복하신 모습
    언제나 화평하세요
    태공 시인님

    배경음
    Hotel California!
    가 본문과 잘 어울립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7.03

    2. 3. 결혼
    3. 17. 시험~~~~~~합격했지요. ㅎ
    그래서 신혼여행도 1박 2일로 강릉 다녀 왔답니다.
    아슬아슬 했습니다.

    맞은 금주도 내내 건안 비옵니다.
    베베 시인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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